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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수 3

목숨을 걸고 위험한 절벽을 내려가면 나타나는 파라다이스, 하바수 계곡의 무니 폭포(Mooney Falls)

미국 그랜드캐년 깊숙히 꼭꼭 숨겨진 절경이라 할 수 있는 하바수 계곡(Havasu Creek)에는, 붉은 절벽에서 청록색의 물줄기가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2개 있다. 먼저 만나게 되는 하바수 폭포는 이미 소개를 해드렸고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제 더 크고 멋있는 두번째 폭포를 보여드릴 차례이다. 하바수 폭포를 지나 시작되는 수파이 캠핑장(Supai Campground)은 계곡 하류를 따라 약 1 km 길이에 걸쳐있는데, 지정 사이트가 아니라서 빈 곳에 아무데나 텐트를 쳐도 되고, 저렇게 계곡 한가운데 섬에 텐트를 칠 수도 있다. 물론 상류에 비가 와서 물이 불어나 사이렌이 울리면 바로 대피를 해야겠지만 말이다. 캠핑장의 마지막 화장실 건물이 나오고는 계곡과 좀 떨어져서 조금만 더 트레일을 따..

그랜드캐년 청록색 폭포수의 전설, 아리조나 하바수파이 인디언 보호구역의 하바수 폭포(Havasu Falls)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파이 인디언마을에 도착하는 모든 외지인은 부족사무실에 들러서 체크인을 해야하는데, 오후 6시가 넘어서 막 사무실 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직원과 딱 마주쳤다. 그런데, 내일 아침 7시에 문을 여니까 반드시 다시 와서 체크인을 꼭 하라고 한다. 대꾸할 힘도 없어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냥 좀 다시 사무실 열고 들어가서 지금 해주면 안되겠니? 마을을 관통해 나와서 캠핑장 입구까지도 2 마일 정도의 먼 거리인데,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 다시 이 길을 또 올라와야 한다니...T_T 마을 안은 엄격히 촬영금지이기 때문에, 마을을 확실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 때쯤에 다시 카메라를 꺼냈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하바수크틱(Havasu Creek)을 따라 이어지는데, 중간에도 이렇게 높이..

그랜드캐년 하바수파이(Havasupai) 인디언 보호구역의 절벽끝 주차장에서 수파이(Supai) 마을까지

미국 그랜드캐년의 한가운데에 꼭꼭 숨겨진 비경인 붉은색 절벽에서 떨어지는 청록색 폭포들과, 또 많은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잊혀져가는 66번 도로의 흔적들을 찾아서 떠났던... 혼자만의 미서부 3박4일 오지탐험 여행의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리조나 주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P.)은 위의 지도에서 콜로라도 강을 따라서 분홍색으로 표시된 영역이다. 강의 북쪽으로는 일반인들이 봄~가을에 방문할 수 있는 노스림(North Rim) 지역이 있고 (위기주부는 아직 못 가봤음), 그보다 서쪽 하류에 3년전 유니투어 홍사장님과 1차 오지탐험에서 방문했던 그랜드캐년에서도 협곡의 폭이 가장 좁은 곳이라는 토로윕 전망대가 있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노스림(North Rim), 투윕(Tuw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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