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수 16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의 화산 재해지역(Devastated Area) 트레일과 만자니타 호수(Manzanita Lake)

지난 8월말의 산불을 뚫고 힘들게 방문했던, 캘리포니아 9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 중에서 위기주부가 마지막 9번째로 방문한 북가주에 있는 래슨볼캐닉(Lassen Volcanic) 국립공원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9박10일 자동차여행 속의 2박3일 캠핑여행의 마지막 날, 서밋레이크노스(Summit Lake North) 캠핑장 해발 2,042 m의 쌀쌀한 아침인데, 오래간만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캠핑장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숫가 남북으로 캠핑장을 끼고 있는 '정상 호수' 서밋레이크(Summit Lake)의 고요한 아침~ 여기서 동쪽으로 등산로를 따라서 들어가면 에코레이크(Echo Lake) 등의 작은 호수들을 지나서, 이제는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을 따라서 북쪽 캐나다 국..

깊은 산 속 옹달샘, 샌가브리엘(San Gabriel) 산맥 유일한 자연호수인 크리스탈레이크(Crystal Lake)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딱 12년전에 가보려고 했다가 길이 막혀서 못 갔던 곳 (12년전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정처럼 물이 맑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크리스탈레이크(Crystal Lake)를 찾아갔다.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무스비' 도시락을 싸서, 집에서 1시간반 정도 걸려서 미국 삼림청(US Forest Service)에서 관리하는 크리스탈레이크 레크리에이션에리어(Crystal Lake Recreation Area) 주차장에 도착을 해 호수를 찾아 걸어간다. 일방통행 포장도로와 갈라지는 넓은 이 산길을 조금만 걸어서 이 언덕을 넘으면, 왼편 나무 사이로... 오후의 햇살이 수면 위에서 별자리처럼 반짝이는 크리스탈 호수가 나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한국의 '깊은 ..

호숫가에 있는 웨스트썸 간헐천분지(West Thumb Geyser Basin) 구경 후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작별

앞서 이전 여행기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 재방문의 3가지 목표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폭포를 가까이서 보는 Uncle Tom's Trail은 공사중이라서 실패했지만, 전망대에서 Grand Prismatic Spring을 내려다 보는 것은 성공, 그리고 마지막 하나 남은 목표는 이 곳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2009년에 남쪽 입구로 들어와서 제일 먼저 나오는 웨스트썸 간헐천분지(West Thumb Geyser Basin)를 빠트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이번에 반대 방향으로 공원을 나가면서 이렇게 옐로스톤의 마지막 포인트로 들릴 수 있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이름과 달리 현재는 물을 분출하는 간헐천(geyser)은 없지만,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색깔의 여러 '온..

9년만에 다시 찾은 옐로우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 옐로스톤레이크를 스쳐지나서 캐년빌리지로

지난 6월의 8박9일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에서 대부분의 여행지는 처음 가보는 곳들이었지만, 이제 여행기를 시작하는 옐로스톤(Yellowstone)과 그랜드티턴(Grand Teton)의 두 국립공원은... 2009년의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 이후로 9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서 감회가 남달랐다. 여행 5일째의 이동경로로 첫날과 마지막날을 제외하고는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서, 약간의 '중간휴식'과 같은 성격이 있었다. 코디(Cody)를 출발해 국립공원의 동쪽입구로 들어가서 위와 같은 경로로 구경을 한 다음에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에서 숙박을 했는데, 옐로스톤의 '8자형' 순환도로의 북쪽에 있는 타워정션(Tower Junction)과 북쪽입구 마을 가디너(Gard..

요세미티 남쪽 입구의 운치있는 숙소, 배스레이크(Bass Lake)에 있는 파인리조트(The Pines Resort)

올스테이트 밴드공연의 합숙장소인 프레스노(Fresno)에 지혜를 내려주고, 우리 부부가 향한 곳은 1시간반 거리인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의 남쪽 입구에서 조금 못미친 곳에 있는 호숫가의 숙소였다. 이 곳은 예전부터 한 번 와보고 싶었던 파인리조트(The Pines Resort)로, 요세미티 남쪽 입구 아래에 있는 마을인 오크허스트(Oakhurst)에서 약간 동쪽으로 들어간 산속에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체크인을 하는 로비에 걸려있는 사진과 같이 인공호수인 배스레이크(Bass Lake)의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사실 오크허스트에 있는 일반적인 숙소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마침 자투리로 남아있던 항공사 마일리지로 2박 예약이 딱 가능해서 그냥 질렀다~^^..

레이크 헤밋(Lake Hemet) 단체 캠핑여행 두번째 이야기, 보트타기와 다양한 캠핑요리를 즐겨보자~

아마도 지난 4년동안 우리 가족이 캠핑을 다니면서 먹은 음식의 종류를 다 합친 것 보다도, 이번 2박3일의 단체캠핑에서 더 많은 가짓수의 캠핑요리를 맛보았지 싶다.^^ (1편에서 이어짐)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풀밭에서 3:3으로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원래는 호숫물이 저 멀리 자동차가 있는 도로 바로 앞까지 차 있었다고 하니, 저 곳이 예전에는 호수바닥이었던 셈이다. 레이크헤밋(Lake Hemet)은 이런 양철 모터보트를 빌려서 탈 수가 있어서, 1대를 오후 한나절 빌려서 아이들을 태워주었다. 출발~ 선착장 부근의 좁은 물길만 빠져 나가면 댐으로 만들어진 탁 트인 넓은 호수가 나오게 된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즐기기 위해 호숫가를 따라 늘어선 많은 캠핑카 - RV들과 그 앞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6가족이 함께 떠난 메모리얼데이 연휴 2박3일 여행, 레이크 헤밋(Lake Hemet)에서의 낚시와 캠핑

"여행(특히 캠핑여행)은 함께하면 수고는 줄어들고, 즐거움은 늘어난다." 뭐 대강 이런 말을 예전에 선배 가족과 같이 요세미티 갔던땐가, 후배가족과 자이언 캠핑갔던 여행기에서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였다~ 여섯 가족이라니! ㅋㅋㅋ 5월말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연휴 2박3일 단체캠핑의 목적지는 LA에서 동쪽으로 2시간 거리의 샌하신토(San Jacinto) 산맥 남쪽에 있는 레이크 헤밋(Lake Hemet)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헤밋호수는 해발 1,323m에 위치한 인공호수인데, 우리들은 입구의 호숫가에 만들어진 3개의 텐트사이트를 1달반쯤 전에 예약을 했다. 엄마와 아빠들이 짐을 내리는 동안, 벌써 두 소녀는 담요를 펴놓고 캠핑분위기..

이웃 가족들과 함께한 빅베어레이크(Big Bear Lake) 여행과 산장에서 먹는 제대로 된 스테이크

지난 겨울에 눈썰매를 탔던 준호네 가족의 산장에 또 놀러를 갔다. 이번에는 지혜 친구 앨리네 가족도 함께 갔는데, 내 차에 커다란 냉장고를 실어서 산장에 가져다주기 위해서였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음) 산장에 냉장고를 내려놓고는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30분 거리인 빅베어레이크(Big Bear Lake)로 구경을 나갔다. 먼저 들린 곳은 호수의 북쪽에 있는 빅베어디스커버리센터(Big Bear Discovery Center)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비지터센터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입구의 안내데스크와 오른쪽에 'Adventure Outpost'라고 되어 있는 커다란 기념품가게 등의 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무엇보다도 수 많은 동물들의 박제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그 박제들 중에서 ..

물속에서 돌이 자라 올라오는 미스터리의 호수, 모노레이크(Mono Lake)를 4년만에 다시 방문하다

LA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제일 위에 있는 목적지는 약 4년전 9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오며 잠시 들렀었던 모노레이크(Mono Lake) 였다. 395번 도로에서 120번을 타고 동쪽으로 5마일 정도 달린 후에,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하면 나오는 비포장도로는 아직도 포장을 안 해놓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 거의 도착하니 물속에서 자라는 바위들인 '투파(Tufa)'가 호수속에 떠있는 것이 보인다. (이 신비한 미스터리의 호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4년전 여행기 를 클릭해서 지질학/화학/생물학적 설명을 꼭 예습하시기 바람) "옛날이랑 똑같구만... 뭐~" 직전에 June Lake Loop를 돌면서 멋..

6월의 쥰레이크(June Lake) - 에머랄드빛 물색깔을 보며 캐나다 록키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다!

캘리포니아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의 동쪽,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를 남북으로 지나는 395번 국도 자체의 진면목은 바로 여기다. 맘모스레이크(Mammoth Lake) 캠핑장을 떠나 북쪽으로 395번 국도를 조금 달리다가, 158번 도로를 만나서 좌회전을 했다. 이 길은 저 산 아래를 돌아서 다시 395번과 만나서 루프(loop)를 이루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허걱~ 이건 캐나다 록키산맥에서 마지막으로 봤던 에머랄드빛의 호수잖아!" 우리가 6월에 처음 만난 쥰레이크(June Lake)는 이렇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해발 2,333미터의 호숫가 작은 마을의 이름도 June Lake이다. 6백여명의 주민이 살고 ..

[캐나다] 밴프국립공원의 숨은 비경, 10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빙하호수 모레인레이크(Moraine Lake)

기간 :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ake Louise → Moraine Lake 사실 '숨은 비경(秘景)'이라는 말은 중복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모레인레이크(Morain Lake)는 위치도 숨어있지만,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때문에 그 명성도 가려져있어서, 이렇게 중복해서 불러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여전히 자동차에 유키쿠라모토의 피아노곡 를 틀어놓고는, 레이크루이스를 나오는 길에 작은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산속으로 10km 정도를 달렸다. 그리고, 위와 같이 깍아지른 바위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숨은 비경'에 도착한 것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왼쪽에 보이는..

고인 물은 썩지 않는다. 다만 겁나게 파랄 뿐이다~ 미국 오레곤주 크레이터레이크 국립공원에서...

기간 : 2009.7.11 ~ 2009.7.11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Rim Village → Sinnott Memorial Overlook → Steel Information Center 여행기에 쓸 사진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사진의 '색깔(color)'로 많이 고민한 것은 처음이다. 그 날의 느낌으로는 더 파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파랗게 하면 뽀샵이라고 안 믿을 것 같고...^^ 과연 'GREAT DEEP BLUE'의 정확한 색좌표는 어떻게 될까?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끝무렵인 26일째, 약간은 지쳐있던 우리 가족에게 정신이 번쩍 드는 충격을 줬던 오레곤(Oregon)주의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의 Rim Vil..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를 볼 수 있는 베벌리힐스 프랭클린캐년(Franklin Canyon) 공원의 호수

지난 일요일 오후에 뒷산의 호수에 잠시 올라갔다. 말 그대로 집에서 20분도 안걸리는 동네 뒷산이기는 하지만, 베벌리드라이브(Beverly Dr)를 따라서, 윌로저스(Will Rogers) 기념공원 옆을 지나고, 선셋(Sunset Blvd)을 건너서 100억원이 넘는 주택들 사이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목적지인 프랭클린캐년(Franklin Canyon) 공원이 나온다. 이 계곡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는데, 트레일과 시설이 잘 만들어져 있는 곳은 위쪽에 있는 호수이다. 호수 주위를 도는 일방통행 도로를 잘 따라서 끝까지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이런 표지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클릭하고, 공원의 지도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기 바람) 주차장에서 약간을 걸어 올라오면 Willi..

모든 종교가 하나되는 명상의 정원, 요가난다가 설립한 자아실현회의 레이크쉬라인(Lake Shrine)

기간: 2010.3.27 ~ 2010.3.27 (1일) 컨셉: 안가본곳/안해본것 체험여행 경로: Santa Ynez Fall → Lake Shrine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어서,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린다는 미국 서부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어쩌면 이런 LA에 딱 어울리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 여기, 레이크쉬라인(Lake Shrine) - '성스러운 호수'였다. 인도의 요기(Yogi, 요가수행을 하는 사람) 파라마한사 요가난다(Paramahansa Yogananda)가 1920년 처음 미국을 방문하고나서,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여기 LA에서 '자아실현회(Self-Realization Fellowship)'라는 명상단체를 처음 조직했다고 ..

[캐나다] "당신은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에서 보트를 타본 적이 있습니까?" 밴프(Banff) 국립공원

기간: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프롤로그: 서투른 영어로 모텔비 $5을 깍으려고 애쓰고, 절반 이상을 텐트에서 자면서 숙식을 싸게 해결했던 30일간의 서부여행에서, 내가 1시간에 $50을 내고 호수에서 보트를 탄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스터리이다!) 오늘밤에 텐트를 치고 잘 $20짜리 캠핑장 사이트를 확인하고는, 차를 몰고 서쪽으로 작은 언덕을 넘어간다. 지금 차 안에서 나오고 있는 음악은... 유키구라모토(Yuhki Kuramoto)의 피아노곡, 이다~ 차들이 많아지고, 침엽수림 너머로 성같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The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호텔이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캐나다 ..

무지개 색깔의 온천호수 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Lower Geyser Basin

기간: 2009.6.23 ~ 2009.6.23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Madison → Fountain Paint Pot → Midway Geyser Basin 미국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해발 2,091m에 있는 매디슨(Madison) 캠핑장에서 여행 8일째의 아침을 맞았다. 지난 밤에 거의 영하까지 내려갔던 것같은 추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에 해가 뜨기가 무섭게 뜨거운 햇살에 도망가버렸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미국 사람들이 가장 와보고 싶어 한다는 이 거대한 공원을 오늘부터 3일동안 본격적으로 둘러보자~ 오늘은 하루 종일 위의 지도에 표시된 매디슨(Madison)과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 사이에 있는 곳들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