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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 9

한 지붕 두 미술관 2편,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의 전시 작품들

전편의 국립 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 이어서 '한 지붕 두 미술관'의 두번째 주인공은, 식민지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국땅에서 만들어진 미술품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두 미술관이 함께 입주해 있는 역사적인 건물과 중앙정원, 전시실 배치에 대한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1편을 보시면 됨) 줄여서 '샘(SAAM)'이라 부르는 스미소니언 미국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의 예전 이름은 국립 미국미술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Art)이었지만, 내셔널몰에 있는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과 혼동이 되어서 이름을 바꿨단다. 우리는 1층의 West Wing을 여기 ..

공작새방, 피콕룸(Peacock Room)이 유명한 국립 아시아 미술관의 프리어 갤러리(Freer Gallery of Art)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의 비지터센터인 '캐슬(The Castle)'을 나와서 워싱턴DC 지역의 주민이 된 후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새로운 미술관은, 약 백년 전에 오로지 찰스 랭 프리어(Charles Lang Freer) 한 사람의 기부와 수집품으로 세워졌던 곳인 프리어갤러리오브아트(Freer Gallery of Art)였다. 캐슬의 바로 서쪽에 있는 이 프리어 갤러리는 1923년에 완공되어서, 캐슬을 제외한 박물관들 중에서는 예술산업관과 자연사박물관 다음으로 스미소니언 재단에서 오래된 건물인데, 당시 건축비 약 1백만불도 전액 프리어의 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에는 아래에 다시 등장할 한 여인의 전신초상과 함께 국립 아시아 미술관(National Museum of..

미국 오렌지카운티 휘슬러 초등학교 3학년 학예회 - '문법섬의 해적들' (Pirates from Grammar Island)

오늘은 여기 미국 LA 인근의 오렌지카운티 플러튼(Fullerton)시의 휘슬러(Fisler) 초등학교 3학년인 지혜가 학예회를 하는 날이다. 3학년 백여명이 모두 한꺼번에 출연하기 때문에, 강당의 수용 인원을 고려해 공연을 어제와 오늘 두 번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강당에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그 앞에는 학교 기부금 모금을 위해서 쿠키를 파는 간이매장, Concession Stand가 있다. 미국의 학교에서 학부모가 참석하는 큰행사에는 꼭 이런게 있고, 또 배가 안고파도 몇개 사먹어주는(?) 학부모들도 많이 있다. 지난 주부터 강당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던데, 이렇게 강당의 유리창에는 'ALL PIRATES BEWARE!'라고 엑스자로 붙여 놓았다. 훔쳐보지 말라는 뜻도 있는 것 같지만, 나름..

미국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의 오픈하우스(Open House) 모습

딸아이가 다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Fullerton)의 휘슬러(Fisler) 초등학교에서는 학년이 올라가는 여름방학을 1달 쯤 앞두고, 지난 1년간 수업에서 진행한 학생들의 대표적인 학습 결과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오픈하우스(Open House)'를 했다. 평소에도 학교 수업에 자원봉사자(volunteer), 즉 발런티어로 많이 참여를 하는 학부모들은 교실안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지만, 우리같이 여러 이유로 평소에 교실 안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는 게으른 학부모들에게는 교실과 자녀가 만든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오후 6시부터 시작을 한다고 해서 아내와 다 같이 학교를 찾아갔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와 있는데, 고학년들도 같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모두 1층으로만 된 교실들이 중앙 ..

2학년 딸아이의 학교 리포트 - 미국여성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제인 애덤스(Jane Addams)

영주권 받은 지 1달도 안돼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고 갑자기 본인이 미국 역사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고, 지난 주에 여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사회과목(Social Study) 숙제 이야기다. 3월 첫째주에 학교에서 "Meet Our Famous Americans"라는 날이 있는데, 학생들이 역사상 유명한 미국인들을 한 명씩 맡아서 리포트를 제출하고 발표도 해야 하는데, 지혜가 담당한 사람은 나도 처음 들어보는 '제인 애덤스(Jane Addams)'라는 여성이다. 선생님이 나눠준 리포트 안내문을 보면, 단순히 이 인물의 일생을 정리해서 8페이지짜리 책으로 만들어 제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의 표현으로(in their own word..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의 Family Science Night

미국의 초등학교에는 부모들이나 보호자가 꼭 같이 참여를 해야하는 프로그램들이 가끔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과학실험을 하는 Family Science Night를 소개한다. 유치원(Kinder)부터 3학년 정도까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저녁 6시에 꼭 부모와 같이 여기 과학실에 와서 등록을 해야한다. 사실 꼭 부모가 있어야만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실들도 구경하고 여러가지 과학실험도 같이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또, 부모들에게도 자녀와 같이 조금이라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같이 보내라는 의미에서 함께 오라고 하는 것 같다. 각 교실마다 하나의 과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셋팅을 해놓는데, 이번에는 모두 34가지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이..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 2학년 학예회 - Everybody Smiles in the Same Language

지난 12월말에 딸아이가 다니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Fullerton), 휘슬러(Fisler)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학예회를 했다. 약 1달 전부터 노래와 율동도 외우고, 1주일 전부터는 강당에 모여서 연습도 많이 했다는데... 한 번 구경해 보자~ 학예회의 제목은 'Everybody Smiles in the Same Language'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LA에 어울리는 주제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휘슬러초등학교에서는 위에서 말한 '공통의 언어(Same Language)'가 한국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한국계(Korean) 학생이 무려 70%에 육박하니까! 제일 오른쪽에 앉아있는 금발의 백인여성이 교장선생님이다. 학예회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가족들... 대강 봐도 2/3가..

으악~ 지각이다! 그냥 잠옷을 입고 학교를 가자! - 파자마데이(Pajama Day)

2학년인 딸아이가 8시까지 학교를 가야하는데, 눈을 떠 보니까 7:50분... 허겁지겁 차에 태우고 보니까, 옷을 안 갈아 입혔네! 에라 모르겠다~ 일단 학교로 가고 보자. 잠옷인지 누가 알겠어? 그런데, 학교에 도착을 해보니... 어라~ 쿠션을 들고 있는 딸아이와 이야기하는 반친구 두명도 늦잠을 잤는지 잠옷을 입고 왔네... 목욕가운을 걸치고 있는 여자아이도 있고, 뒤쪽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도 잠옷바지를 입고 있다? 심지어, 멀리 교실로 들어가는 저 아이 두명은 반짝이는 실크(?) 잠옷을 입고 오기까지... 그렇다! 늦잠을 잤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오늘은 학생들이 잠옷을 입고 학교에 오는 파자마데이(Pajama Day)인 것이다. 위의 사진에 가운데 서 있는 이 학교 교장선생님도 목욕가운에 원숭이슬리퍼..

[캐나다] 재스퍼국립공원의 휘슬러 캠핑장을 출발해 10시간 운전해서 밴쿠버의 누나집에 도착

기간: 2009.6.29 ~ 2009.6.30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Jasper → Kamloops → Coquitlam 밴프(Banff)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에서 출발해 재스퍼(Jasper)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도로인 230km 길이의 '아이스필드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하루만에 둘러보고는, 오늘의 숙소인 재스퍼 바로 아래에 있는 휘슬러(Whistler) 캠핑장에 도착했다. 이 캠핑장은 RV전용 사이트 177개를 포함해 모두 781개의 캠프그라운드가 있는데, 단일 캠핑장으로는 아마 세계 최대의 캠핑장이지 싶다. 표지판에 보이는 것 처럼 RV전용은 빈자리가 없었지만 우리가 잘 곳은 남아있었다. 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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