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다른 주(state)를 처음 여행하는 것은, 마치 한국에서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언제나 약간의 설레임을 동반한다. 언어도 화폐도 바뀌는 것은 없지만, 도로의 표지판 하나만 달라져도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4박5일 그랜드서클 여행의 4일째 아침은 콜로라도(Colorado)주 남서쪽의 관광도시, 코르테즈(Cortez)에서 맞았다~ 코르테즈에서 160번 도로를 동쪽으로 9마일 달리자, 오늘의 목적지인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이른 아침의 상쾌함에 바닥의 하얀 눈까지... 게다가 공원현판의 폰트도 한 때 내가 아주 좋아하던 스타일이었다...^^ "사슴아, 어쩌란 말이냐~ 너는 이렇게 길을 막고 꼼짝도 않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