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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280

어린이들을 위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쥬니어레인저(Junior Ranger) 프로그램

내가 새벽에 혼자서 하프돔(Hlaf Dome)으로 등산을 떠난, 2박3일 요세미티국립공원 캠핑여행의 둘째날에 아내와 딸은 둘이서 아침을 해 먹고는 셔틀버스를 타고 요세미티빌리지(Yosemite Village)로 향했다. 숲속에 지어진 많은 건물들과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고, 무엇보다도 지혜가 '쥬니어레인저(Junior Ranger)'가 되기 위해서다. 전세계에서 연간 35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한 곳답게,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중심부인 빌리지는 정말로 자연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쥬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은 걸어 다니면서 주변의 많은 건물과 가게들을 구경을 좀 해보자. 여기 Wilderness Center는 텐트를 매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입산허가증인 'Widernes..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3 - 네바다 폭포(Nevada Fall), 버날 폭포(Vernal Fall)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높은 화강암 절벽과 폭포로 유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폭포는 요세미티밸리의 순환도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와 브라이달베일 폭포(Bridalveil Fall)로, 해당 정류소나 주차장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까지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요세미티의 풍경과 폭포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계곡 제일 안쪽의 해피아일(Happy Isles)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계곡의 본류인 머세드 강(Merced River)을 따라 올라가 버날 폭포(Vernal Fall)나 네바다 폭포..

미국 요세미티 하프돔 정상의 풍경과 케이블 암벽등산 구간의 모습들

Moon and Half Dome, Ansel Adams, 1960 흑백사진으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린 사진작가 앤젤 아담스(Ansel Adams)가 하프돔을 찍은 유명한 사진이다. 지금도 요세미티밸리 안에는 별도의 건물에 앤젤 아담스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의 원판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있다. 비교도 안되는 형편없는 사진 실력이지만, 그래도 하프돔 정상의 풍경들과 케이블이 설치된 암벽등산 구간의 사진들을 아래에 소개해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돔(Half Dome) 정상에 톡 튀어나온 부분인 '바이저(The Visor)'에서 여성 등산객이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그 옆에는 아빠와 같이 올라 온 용감한 어린 남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저 다이빙보드에서 내려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등산 코스, 요세미티 하프돔(Half Dome)을 오르다!

05:19, 요세미티밸리 Upper Pines 캠핑장 입구, 해발 1216m 이틀 연속으로 새벽 4:30에 알람을 듣고 선잠에서 깼다. 3시간이나 잤을까... 바로 옆 사이트의 중국계 가족들이 늦게까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침낭에서 나오니까 텐트 안에서도 숲속의 찬 새벽공기가 확 느껴진다. 겉옷을 껴입고는 화장실로 비틀비틀 걸어가서 고양이세수를 한다. '곰박스'에서 콘프레이크와 우유를 꺼내 코펠에 대충 부어서, 스스로 "이건 아침밥이야~"라고 위안하면서 꾸역꾸역 먹고는 가방을 챙겼다. 1리터짜리 생수 2개와 스닉커즈 쵸콜릿바 10개, 그리고 어제밤 아내가 껍질을 벗겨서 쿠킹호일에 싸준 장작불에 구운 고구마 1.5개가 전부다. 벌써 하늘이 밝아와서 랜턴은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어두운 도로를 따..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2 -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 미러레이크(Mirror Lake)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공원 전체가 198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세미티(Yosemite)는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최초로 1864년에 연방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관리하에 보호를 한 곳이라고 한다. 옐로스톤(Yellowstone)이 1872년에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도 당시에 그 지역에는 공원을 관리할만한 주정부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미국 연방정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국립공원(National Park)'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붙였기 때문이다. 관리권한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 여행기 1 -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기간: 2009.5.23 ~ 2009.5.25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요세미티폭포 → 미러레이크 → 하프돔 → 글래이셔포인트 미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은 1년 내내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지만, 특히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서 100m가 넘는 많은 폭포들에 물이 가장 많은 5~6월이 그 중에서도 가장 성수기이다. 작년 9월의 우리 가족 '미완의 요세미티 여행'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번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에 이 곳을 다시 찾았다. 아침 5시에 집을 출발해서 10시 정도에 남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매표소로부터 1km 이전 정도부터 차가 밀렸다. 갑자기 차가 쭉쭉 빠지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요금을 ..

요세미티 여행기 3 - 투얼럼메도우(Tuolumne Meadow)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요세미티국립공원 2박3일 캠핑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이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티오가로드(Tioga Road)를 넘어 간다. 이 길은 캘리포니아주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산맥을 횡단하는 길로 한국으로치면 설악산의 미시령 고개쯤 되겠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동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한국은 동해바다가 나오지만, 여기서는 동쪽으로 넘어가면 '사막'이 나온다는 것! 또, 이 도로는 해발 3,000m의 고개를 넘어가기 때문에, 보통 11월부터 5월초까지는 눈때문에 완전히 차단되는 길이다. 산속의 캠핑장에서 맞는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다. 비교적 늦게 일..

요세미티 여행기 2 -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요세미티국립공원 캠핑의 두번째 날이다. 안그래도 여행을 가면 일찍 일어나는데, 잠자리가 불편해서 이 날은 더 일찍 깼다. 햇반을 데워서 즉석 북어국에 말아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으로 주먹밥도 만들어서 가방에 넣은 후에 텐트를 걷었다. 오늘은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로 들어가서 머세드강(Merced River) 계곡을 따라 등산을 하며 폭포를 구경할 예정이다. 이제 멀리서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이 유명한 공원속으로 들어가 즐기는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나 할까...^^ 머세드쪽 140번 도로의 공원입..

요세미티 여행기 1 - 글래이셔포인트(Glacier Point)

기간: 2008.8.30 ~ 2008.9.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글래이셔포인트 → 요세미티밸리 → 투얼럼메도우 → 모노레이크 9월 첫째 월요일인 미국의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2박3일로 캠핑을 또 다녀왔다. 나는 1999년에, 아내는 2003년에 각각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간 김에 둘 다 잠깐씩 가보기는 한 곳이지만, 지난 번에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을 다녀와서 여기 캠핑장을 또 예약했었다. 일종의 연쇄반응이랄까...^^ 위의 지도와 같이 올라갈때는 5번, 99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프레스노(Fresno)를 거쳐 공원 남쪽입구로 들어가서, 먼저 글래이셔포인트(Glacier Point)를 보고, 다음날 요세미티밸리[B]의 폭포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

비구름에 가린 만년설의 연봉, 워싱턴주 올림픽(Olympic) 국립공원의 허리케인리지(Hurricane Ridge)

기간: 2009.7.6 ~ 2009.7.6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Port Angeles → Hurricane Ridge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21일째 아침을 맞은 이 곳은 워싱턴주 올림픽(Olympic) 국립공원의 바로 위인 포트엔젤레스(Port Angeles)에 사시는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신 퀵실버님의 집이다. 어젯밤 캐나다 빅토리아(Victoria)에서 페리를 타고 늦게 도착한 우리 가족을 재워주시고는, 오늘은 직접 운전해서 올림픽 국립공원의 가이드까지 해주신단다. 올림픽 국립공원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Seattle)의 서쪽 반도에 위치해 있는데, 만년설이 덮인 해발 2천미터가 넘는 산악지역과 미국에서 연간강우량이 가장 많다는 우림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비스킷베이슨(Biscuit Basin)과 블랙샌드베이슨(Black Sand Basin) 지역

기간: 2009.6.23 ~ 2009.6.23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Biscuit Basin → Black Sand Basin 매디슨 캠핑장에서 출발해 Lower Geyser Basin을 지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붐비는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로 들어가기 전에 도로 오른쪽으로 두 곳의 관광포인트가 더 있다. 이 두 곳은 올드페이스풀이 있는 Upper Geyser Basin에서 가까워서 자전거 도로와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많으면 같이 걸어서 둘러 볼 수도 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오전 11시에 다시 차에서 내려 강을 건너고 있는 이 곳은, 간식이 생각나게 만드는 이름인 비스킷베이슨(Biscuit Basin)이다. 다리를..

무지개 색깔의 온천호수 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Lower Geyser Basin

기간: 2009.6.23 ~ 2009.6.23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Madison → Fountain Paint Pot → Midway Geyser Basin 미국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해발 2,091m에 있는 매디슨(Madison) 캠핑장에서 여행 8일째의 아침을 맞았다. 지난 밤에 거의 영하까지 내려갔던 것같은 추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에 해가 뜨기가 무섭게 뜨거운 햇살에 도망가버렸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미국 사람들이 가장 와보고 싶어 한다는 이 거대한 공원을 오늘부터 3일동안 본격적으로 둘러보자~ 오늘은 하루 종일 위의 지도에 표시된 매디슨(Madison)과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 사이에 있는 곳들을 ..

영화 <2012>의 슈퍼볼케이노(supervolcano) 옐로스톤 - 캐년빌리지 비지터센터와 그랜드캐년의 폭포

기간: 2009.6.24 ~ 2009.6.24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anyon Visitor Center → Lower Fall → Upper Fall 옐로스톤 여행 2일째, 매디슨 캠핑장에서 텐트를 걷어 노리스(Norris) 지역의 간헐천들을 구경하고는 캐년빌리지(Canyon Village)로 왔다. 여기는 이번 여행이 30일 캠핑여행으로 확대되기 전인, 지난 2009년 2월의 '일주일간의 옐로스톤 여름휴가 계획' 때에 미리 예약해두었던, 오늘 우리가 자는 옐로스톤 캐년라지(Canyon Lodge) 숙소앞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낡고, 부실하게 판자로 만든 곳같이 보이지만... 내부는 이렇게 매우 넓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지혜가 쥬니어레인저(..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 그 3박4일 대장정의 시작 - 올드페이스풀가이서

기간: 2009.6.22 ~ 2009.6.23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outh Entrance → Old Faithful → Madison 이번 미국/캐나다 서부 30일간 여행계획의 도화선이 되었던 곳,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 앞에서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는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는 오후 3시가 넘어서 공원의 남쪽입구로 들어갔는데, 입구 왼쪽에 보이는 것처럼 여기까지 클래식카를 몰고 오신 분들도 있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 중에 하나라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북서부 와이오밍(Wyoming)주의 록키산맥 꼭대기에 아래의 지도처럼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자연의 조각 전시장, 아치스(Arches) 국립공원: Park Avenue, Balanced Rock, Windows Section

기간: 2009.6.20 ~ 2009.6.20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Visitor Center → Park Avenue → Balanced Rock → Windows Section 미국의 서부와 중부를 잇는 유타(Utah)주에 있는 5개의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아치스(Arches) 국립공원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찾는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에서부터도 400km 이상을 5시간이 넘게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먼 곳이다. 하지만, 우리의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에서 가장 큰 감동을 준 곳이 바로 여기 아치스 국립공원이었다! (아치스 국립공원의 정확한 위치는 30일 캠핑여행 전체 루트지도나 유타주 데드호스포인트 주립공원 여행기를 참조바람) 오전..

두 달만에 다시 찾아간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 탁 트인 전망의 모로락(Moro Rock)을 오르다~

7월초에 부모님을 모시고 찾았던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을, 정확히 두 달만인 9월초 노동절 연휴에 다시 찾은 이유는 오래간만에 침낭에서 자고 싶다는 딸아이의 소원과 장작불을 사정없이 질러보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은 물론, 가까운 국립공원 하나 정도는 완전히 '마스터(master)'를 해야겠다는 나의 개인적인 욕심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집에서 느지막히 출발해 4시간을 내리 운전해서,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 안에서 늦은 점심을 해먹은 이 곳은 호스피탈락(Hospital Rock) 피크닉장이다. 뒤로 저 멀리, 오늘의 유일한 목적지인 바위산, 모로락(Moro Rock)이 보인다. 그런데, '병원바위'라니~ 사진에 보이는 도로를 건너면 작은 표지판이 있고, 그 뒤에 큰 바위가 있기는 한 것 같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무는 어디에 있는걸까? 세쿼이아 Giant Forest vs. 킹스캐년 Grant Grove

미국서부를 여기저기 여행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미국은 진짜 뭐든지 크더라!" 그 커다란 것들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그랜드캐년의 협곡, 요세미티의 폭포, 라스베가스의 분수쇼도 아니고, 세쿼이아(Sequoia) 나무들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도 그 크기가 커지고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니까!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그 거대한 나무들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의 3개의 국립공원인데, 바로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Giant Forest, 킹스캐년의 Grant Grove, 그리고 요세미티의 Mariposa Grove이다. 세쿼이아 나무에 대한 설명은 여기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Giant Forest Museum 안에 잘 설명이 되어있다. (요세미티 국립공..

우리 생애 최고의 설경! 눈 내린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으로 겨울여행

기간: 2009.12.30 ~ 2010.1.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세쿼이아국립공원 → 킹스캐년국립공원 한반도의 태백산맥처럼 캘리포니아 동쪽에도 남북으로 이어진 '등뼈'와 같은 산맥이 있는데, 이 산맥에는 미국본토에서 제일 높은 해발 4418m의 휘트니산(Mount Whitney)을 비롯해 4천미터 이상의 많은 봉우리들과 요세미티, 킹스캐년, 그리고 세쿼이아, 이렇게 3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이 산맥의 이름이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인데, 이 스페인어의 뜻은 Snowy Mountains, 그러니까 바로 '눈 덮인 봉우리들'이라는 뜻이다. 12월 30일, LA에서 약 4시간을 북쪽으로 달려서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남쪽, Foothills 지역에 있는 Ash..

요세미티의 라이벌 -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2

기간: 2008.7.4 ~ 2008.7.6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킹스캐년국립공원 → 세쿼이아국립공원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은 위의 지도와 같이 남북으로 자동차 도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길을 Generals Highway라고 부른다. 유명한 세쿼이아 나무들에게 Grant, Sherman 같은 미국 독립전쟁의 장군들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길 이름도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우리가 토요일밤에 캠핑한 곳은 지도 맨위에 보이는 Dorst Creek 캠핑장이었는데, 해발고도가 2048m나 된다. 이후로도 이 길은 산맥을 내려가기 시작하는 1954m의 Giant Forest Museum까지 거의 해발 2000m 이상을 유지한다. 일요일 아침에 약간 서두르는 기분으로 캠..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수천년을 자란 나무들을 마구 베어버린 곳, Converse Basin Grove

이번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 여행의 목적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General Grant Grove도 화강암 절벽으로 둘러쌓인 '왕의 협곡'이 있는 Cedar Grove도 아니라, 먼지를 뒤집어 쓰며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찾아간, 불에 탄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의 잘려진 그루터기들이 가득한 컨버스베이슨그로브(Converse Basin Grove)라는 곳이었다. Converse Basin Grove는 킹스캐년 국립공원 입구의 북쪽에 있는데, 이틀간 캠핑을 한 곳인 흄레이크(Hume Lake)와 마찬가지로 국립공원 지역은 아니고, 세쿼이아 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서 관리되고 있다. 이 분지는 세쿼이아 나무의 가장 넓은 서식지였는데, ..

킹스캐년 국립공원 너머에 숨어있는 호수, 흄레이크(Hume Lake)에서의 캠핑과 사금(?) 채취

노동절 연휴에 떠난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여행 이틀간의 숙소는 킹스캐년의 입구인 Grant Grove의 동쪽, 세쿼이아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속해 있는 흄레이크(Hume Lake) 캠핑장이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호수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국립공원을 지나지 않고는 들어올 수 없는 위치에 숨어있는 희안한 곳이다~ 아주 느지막히 일어나서, 모처럼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나니... 벌써 11시가 다 되어간다. 어제 자동차로 지나오면서 본 호숫가로 걸어가보자. 캠핑장 바로 아래 호숫가로 내려오니, 어린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자세가 보통이 아니었다. 해발 1,585m의 산속에 위치한 흄레이크는 약 100년전에 Thomas Hume이라는 사람이 벌목한 나..

캘리포니아의 금강산?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Kings Canyon Scenic Byway와 John Muir Lodge

자연주의자 존뮤어(John Muir)가 "요세미티의 라이벌(A rival to the Yosemite)"이라고 불렀다는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협곡은 요세미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요세미티가 수직의 절벽과 폭포로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여성적인 조각이라면, 킹스캐년은 남성적으로 거칠게 다듬어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시고 갔던 부모님들께는 킹스캐년은 금강산이고, 요세미티는 설악산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적절한 비유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금강산에는 직접 가본 적이 없어서...^^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은 세쿼이아 국립공원 바로 위에 두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지도는 여기를 클릭), 입구쪽의 그랜트그로브(Grant Grove)에서 언덕을 돌아 여기 Yucca Poin..

킹스캐년국립공원 제너랄그랜트그로브(General Grant Grove)에서 맞은 2010년 새해아침

기간: 2009.12.30 ~ 2010.1.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세쿼이아국립공원 → 킹스캐년국립공원 해발 2천미터의 숲속 통나무집에서 2010년 새해를 맞은 우리 가족은 아침을 빵으로 간단히 챙겨먹고는 General Grant Grove로 갔다. 미국의 대표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이 즐비한 곳이니까, 새해소원을 빌기에는 안성마춤인 곳이라는 생각에...^^ 제너랄그랜트그로브(General Grant Grove)는 킹스캐년국립공원의 입구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위의 지도처럼 미국의 유명한 장군(general)들과 각 주(state)의 이름을 붙여 놓은 세쿼이아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을 빙..

눈밭에서 라면 끓여먹고,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 타고 놀았던 2009년 마지막 날

기간: 2009.12.30 ~ 2010.1.1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세쿼이아국립공원 → 킹스캐년국립공원 12월 31일의 아침이 밝았다. 그것도 전날 밤 폭설의 기대와는 반대로 아주 화창하게 밝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러 로비로 가보니, 밤사이에 제설작업을 했는지 킹스캐년으로 넘어가는 Generals Highway가 뚫렸단다. (킹스캐년국립공원의 주요 관광포인트와 세쿼이아킹스캐년국립공원의 지도는 여기를 클릭해서 2008년 7월의 여행기를 참조) 세쿼이아국립공원에서 킹스캐년 입구의 Grant Grove Village까지는 약 25마일, 그러니까 40km 정도되는 산길을 달려가면 된다. 도중에 간간이 이렇게 눈덮인 초원이나 바위들이 나오면 어렵지않게 많은 ..

멋진 경치와 완벽한 시설을 가진 국립공원 캠핑장

기간: 2008.7.4 ~ 2008.7.6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킹스캐년국립공원 → 세쿼이아국립공원 총각때는 친구들과 텐트를 매고 올라가 산에서 캠핑을 많이 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한국에서도 간 적이 없는 캠핑을 미국에서 처음 계획한 이유는 미국의 국립공원이 하루만에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고, 그렇다고 국립공원 내에 있는 숙소에서 자기에는 방값이 너무 비싸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단이 됐다. 더군다나, 이미 예약도 다 찼고...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비롯한 많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아 본 결과, 대부분의 캠핑장이 자동차를 바로 옆에 주차하고 텐트를 칠 수 있으며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캠핑을 해 보기로 했다. 캠핑장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한 곳과 선착순..

요세미티의 라이벌 -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1

기간: 2008.7.4 ~ 2008.7.6 (2박 3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킹스캐년국립공원 → 세쿼이아국립공원 미국 독립기념일인 7/4일 연휴를 이용해서 2박3일로 세쿼이아&킹스캐년(Sequoia & Kings Canyon)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이 곳은 한국에서는 요세미티의 명성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미국에서는 '요세미티의 라이벌'로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세쿼이아 나무들이 있는 광범한 산악지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요세미티보다도 먼저 미국에서 두번째인 189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첫번째 국립공원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세쿼이아 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웅장한 협곡으로 유명한 킹스캐년은..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관광의 하이라이트, 나바호트레일(Navajo Trail) 아래에서 만난 또 다른 세상

기간: 2009.6.19 ~ 2009.6.19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Rubys Inn Campground → Sunset Point → Navajo Trail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의 입구, 해발 약 2,400미터에 있는 루비스인(Ruby's Inn) 캠핑장의 아침이다. 내가 세운 원래 계획은 아침을 해먹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여기를 떠나는 것이었는데, 아내가 브라이스캐년에 다시 들어가보자고 했다. 어제는 날씨가 흐렸지만, 이 파란 하늘아래에서 다시 보면 멋있을 것 같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옛말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 '아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이런 말 없나?^^)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보여주고 다시 들..

여왕님의 정원으로의 초대 -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의 퀸스가든트레일(Queens Garden Trail)

기간: 2009.6.18 ~ 2009.6.19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unrise Point → Queen Victoria → Rubys Inn Campground 흔히 미국서부의 그랜드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남성적 장엄함과 여성적 섬세함으로 대비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섬세한 브라이스캐년의 협곡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여왕님의 정원'으로 내려가보는 것이다. 퀸스가든트레일(Queens Garden Trail)은 '원형극장(amphitheater)'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협곡들의 가장 북쪽에 있는 선라이즈포인트(Sunrise Point)에서 출발을 해서, 수직으로 약 100m를 내려가서 '빅토리아여왕(Queen Victoria)..

기묘한 핑크색 바위기둥, 후두(Hoodoo)들의 협곡 -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

기간: 2009.6.18 ~ 2009.6.18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Paria View → Bryce Point → Sunset Point 보통 '협곡'이라고 번역하는 '캐년(canyon)'이라는 단어와 미국서부여행을 연관해서 생각하면 99%는 그랜드캐년국립공원을 떠올리겠만, 서부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을 많이 돌아본 사람들 중에서 그랜드캐년(Grand Canyon)보다도 여기가 훨씬 더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두(hoodoo)라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거대한 핑크색 돌기둥들이 가득 차 있는 이 곳은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이다. 여행 3일째, 자이언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고 9번, 89번, 12번 도로를 차례로 북동쪽으로 약 80마일을..

비 내리던 마운트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의 선라이즈(Sunrise) 포인트

기간: 2009.7.7 ~ 2009.7.7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eaTec → Federal Way → Sunrise Point 자동차로 계속 이동하는 여행에서, 대도시는 아침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숙소는 도시를 벗어나서 잡는게 경비를 아낄 수 있다. 그래서, 여행 22일째의 아침은 시애틀(Seattle) 남쪽의 SeaTac 국제공항 옆에 있는 Travelodge에서 맞았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다시 오늘부터는 캠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애틀 남쪽의 Federal Way에 있는 큰 한국가게인 한아름마트에 먼저 들러서 장을 보았다. 그런데, 삼겹살은 샀는데 소주가 없다! 물어보니까, 워싱턴주에서는 도수가 높은 술은 별도의 리커스토어에 가서 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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