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덴버 6

콜로라도 록키산 아래 골든(Golden) 마을에 있는 세계최대 양조장, 쿠어스(Coors) 맥주공장 투어

10여년 전, 미리 월세를 구해놓고 미국으로 이사 오면서 우리는 전 세입자가 그 집에서 쓰던 냉장고를 중고로 구입했다. 미국에 도착해서 빈 집에 남겨진 냉장고를 열었을 때, 초코칩 쿠키와 함께 맥주캔이 몇 개 들어있었다. 그래서, 위기주부가 미국에 이사와서 처음 마신 맥주이자, 의심의 여지없이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마신 맥주가 바로 쿠어스라이트(Coors Light)이다. 8박9일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을 모두 마치고 LA로 돌아가는 오후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요일, 뒤로 보이는 세계 최대의 양조장(brewery)이라는 쿠어스 공장 무료투어가 낮 12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1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

콜로라도 덴버의 필수 관광지, 붉은 바위로 둘러싸인 레드락 야외원형극장(Red Rocks Amphitheatre)

8박9일의 여행일정을 모두 세우고 숙소와 비행기표 예약을 마친 후에, 콜로라도 덴버(Denver)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마지막 날 반나절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덴버에서 꼭 가봐야겠다고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이 바로 여기였다. 그 곳은 바로 덴버 시내에서 서쪽으로 10 마일 정도 떨어진 모리슨(Morrison)이라는 마을에 있는 레드락스 엠피씨어터(Red Rocks Amphitheatre)라는 야외 원형극장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극장 위쪽의 동그란 건물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비지터센터가 있다고 해서, 먼저 구경을 하기로 했다. 입구에 있던 잘 만들어진 모형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렇게 자연적으로 솟아있는 두 개의 '붉은 바위(red rocks)' 사이의 경사진 땅을..

'마일하이시티' 덴버의 콜로라도 주청사(State Capitol)와 컨벤션센터의 커다란 블루베어(Blue Bear)

마침내 8박9일의 여행을 모두 끝내고 오후에 LA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겠다는 아내와 지혜는 방에 남겨두고 혼자 카메라를 메고 다운타운 덴버의 호텔을 나왔다. 남동쪽으로 비스듬히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니, 시빅센터(Civic Center) 역 뒤로 황금색의 돔이 빛나는 목적지인 콜로라도 주청사 건물이 나타났다. 주청사의 서쪽으로는 리버티파크(Liberty Park)와 시빅센터파크(Civic Center Park) 등의 넓은 녹지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귀퉁이에 만들어져 있는 이 조각은 찾아보니까 Pioneer Monument Fountain 이라고 한다. 1890년대에 만들어진 콜로라도 주청사(Colorado State Capitol) 건물의 정면 모습이다. (..

가는 날이 장날! 코믹콘(Comic Con)과 프라이트페스트(PrideFest)가 같이 열린 다운타운 덴버 밤풍경

미국 콜로라도의 주도가 어딘지 모르시는 분이라도, 아마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뮤직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인 존 덴버(John Denver)라는 가수는 들어보셨을 것이다. 본명이 Henry John Deutschendorf Jr.로 독일식 '도이첸도르프'라는 이름 대신에 자신이 좋아한 이 도시의 이름을 따서 John Denver라는 예명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콜로라도 덴버'하면 존 덴버의 노래처럼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전원의 풍경이 녹아든 도시일 것이라는 상상이 떠올랐다. 그러나... 숙소인 다운타운 덴버(Downtown Denver)의 하얏트 호텔에서, 45도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서 북동쪽으로 객실 창문 밖으로 내다 본 모습이다. 크라운플라자(Crowne Pla..

해발 4,310 m의 마운트에반스(Mount Evans) 정상을 구경하고, 마지막 숙소인 덴버 다운타운 호텔로~

미국 콜로라도(Colorado)는 동서남북 주경계가 모두 경선과 위선으로 된 직사각형 모양으로, 그 면적이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전체보다고 약 20% 정도 더 크다. 그 넓은 땅을 톡키산맥이 남북으로 관통을 하고 있어서,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낮은 곳의 해발고도가 1,011 m이고 주전체의 평균고도가 무려 2,070 m나 된다고 한다. 북미대륙 록키산맥 전구간에서 최고봉인 해발 4,401 m (14,440 ft)의 엘버트산(Mount Elbert)을 필두로, 소위 '포티너(fourteener)'라 부르는 높이 1만4천피트 (4,267m) 이상의 봉우리만 무려 53개가 있는 진정한 "Mountain State"이다. 그 콜로라도주 53개의 '포티너'들 중의 하나인 마운트에반스(Mount Evans) 정상 ..

LA에서 콜로라도 덴버까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과 미리 쓰는 8박9일 자동차여행 에필로그

토요일 아침 5시에 집을 나가서, 그 다음 주 일요일 밤 11시에 다시 집에 돌아왔던! 정말 꽉꽉 채운 8박9일 일정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로서는 전체 여행기가 몇 편이나 될지 감도 안 오는 상태라서... 일단 토요일 아침에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콜로라도 덴버(Denver)로 날아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덴버로 가는 비행기는 LA국제공항이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버뱅크(Burbank) 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으로 미리 왕복예약을 해놓았다. 그래서 탑승구도 없는 '시골공항(?)'이라서 활주로를 걸어서 비행기에 오르고있는 모습이다. 이륙을 하자마자 기수를 틀면서 101번 프리웨이 아래로 보이는 우리집 건물과 동네공원이 반가웠다. "집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