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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5

벽화마을 바랑코(Barranco)를 구경하고, 레스토랑 푼토아줄(Punto Azul)에서 페루 여행을 마무리

미라플로레스에서 빨간 마을버스를 타고 아랫마을 바랑코(Barranco)에 도착하는데는 10분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눈치빨로 광장에서 버스를 내리니까 제일 먼저 노란색으로 칠을 한 교회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그 대각선 맞은편으로... 더 노란 개나리색으로 칠을 해놓은 바랑코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침 오후시간이라 커피도 땡기고 화장실도 가야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루쿠마(lucuma)라는 과일로 만들어서 페루 스벅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루꾸마 프라푸치노'를 시켰던 것 같은데 맛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뒤로 흐리게 보이는 것은 빨간 종이컵을 매달아 장식을 했던 남반구 여름의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바랑코는 벽화마을로 유명한데, 바로 스타벅스 건물의 끝에부터..

시내버스를 타고 리마(Lima) 구시가지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대통령궁 근위병 교대식 구경

화요일 새벽 비행기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여행 마지막 날이었던 월요일 아침까지도 이 날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무엇을 할 지 우리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미라플로레스(Miraflores)의 숙소는 아침이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츄러스를 먹기 위해 걸어서 찾아간 마놀로(Manolo)라는 카페이다. 스페인어를 쓰는 페루를 여행하면서 2017년 스페인 가족여행의 추억이 참 많이 떠올랐었는데, 특히 마지막날 리마에서 먹은 이 츄러스는 스페인 여행 첫날에 마드리드에서 먹은 츄러스를 생각나게 했었다.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카페를 나와 모퉁이를 돌아서 조금 걸어가니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케네디 공원(Parque Kennedy)이 나왔는데, 1960년대 초에 케..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키스동상이 유명한 리마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바닷가 여름밤

페루의 수도인 리마(Lima)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여행객들이 숙소를 잡고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지역인데, 이 예쁜 이름의 뜻은 "꽃을 보다"라고 한다. 라코마(Larcomar) 쇼핑몰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일요일 달리기 대회가 벌어지고 있었다. 높은 고층 아파트들과 도로변 야자수들을 배경으로 마라톤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지나니 넓은 공원이 나왔다. 공원 잔디밭에 외줄을 타고있는 사람인데, 단순히 줄 위를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탄성이 있는 넓은 줄을 이용해서, 이렇게 공중곡예 묘기도 보여주어서 한동안 재미있게 공짜구경을 했다. 쇼핑몰 위쪽까지 날라왔던 패러글라이딩의 출발과 도착을 하는 곳이 여기 절벽끝에 있어서, 지금 막 한 팀이 착륙을 하고..

성대한 환송식을 받으며 쿠스코를 떠나 리마(Lima)에 도착해 관광지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로 이동

결혼 20주년 기념 마추픽추 여행과 쿠스코 한 주 살기를 마치고, 페루의 수도 리마(Lima)로 떠나는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중간에 하루를 빼고 매일 먹었던 호텔 옥상에 마련된 식당에서의 아침식사~ 직접 갈아준 과일쥬스와 신선한 과일, 스페인식 치즈와 햄, 못생겼지만 아주 맛있었던 저 빵... 무엇보다도 창문 너머로 보이던 나지막한 빨간 기와지붕들도 이제는 안녕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오니 대성당 앞에 연단이 마련되어 있고, 경찰과 군인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잉카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까지 도열을 해있었다. "우리 환송식을 굳이 이렇게 성대하게 해주실 것 까지야..."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마지막으로 기념사진도 한 장 찍고 뒤를 돌아보니, 군인들 너머로 계단에 앉아서..

결혼 20주년 기념 페루 마추픽추(Machupicchu) 여행 (부제: 쿠스코 한 달... 아니고, 한 주 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 마추픽추가 결혼 20주년 여행지로 선정이 된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왜냐하면 30주년에 가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둘 다 젊을 때(?)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여기 미국 LA에서도 멀리 떨어진, 남아메리카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었다. 위기주부 페이스북으로 이미 보여드렸던 왠지 합성같은 느낌의 마추픽추 커플사진 한 장 먼저 올리고, 아래에 전체 여행일정을 차례로 간략히 소개해드린다. 참고로 이번 여행에 페루와 이웃한 볼리비아의 우유니(Uyuni) 소금사막도 좀 무리해서 포함시킬 지를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냥 여유있는 일정으로 20주년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덕분에 여행기 부제가 '쿠스코 한 주 살기'가 된 것이다.^^ 긴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미동부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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