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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121

색다르게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가진 럭셔리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츄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

지난 토요일에 지혜 생일을 맞아서, 모처럼 온가족이 영화를 보러갔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집에서 자동차로 5분도 걸리지 않는 센츄리시티의 쇼핑몰이었다.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고층빌딩을 구경하기 어려운 LA에서 20층 이상의 빌딩들이 모여있는 몇 안되는 곳들 중의 하나인 이 곳에 웨스트필드 센츄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 쇼핑몰이 있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백화점은 블루밍데일(bloomingdale's)과 메이시(macy's)가 있고, 루이뷔통과 피타니 등의 많은 명품매장들도 입점해 있다. 오늘 우리의 1차 목적은 여기 쇼핑몰 안에 있는 AMC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었는데, 선택된 영화는 전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였다. 대사를 반도 못알아 들었지만, 영화는 기대보다는 재미..

미국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의 오픈하우스(Open House) 모습

딸아이가 다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Fullerton)의 휘슬러(Fisler) 초등학교에서는 학년이 올라가는 여름방학을 1달 쯤 앞두고, 지난 1년간 수업에서 진행한 학생들의 대표적인 학습 결과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오픈하우스(Open House)'를 했다. 평소에도 학교 수업에 자원봉사자(volunteer), 즉 발런티어로 많이 참여를 하는 학부모들은 교실안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지만, 우리같이 여러 이유로 평소에 교실 안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는 게으른 학부모들에게는 교실과 자녀가 만든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오후 6시부터 시작을 한다고 해서 아내와 다 같이 학교를 찾아갔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와 있는데, 고학년들도 같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모두 1층으로만 된 교실들이 중앙 ..

미국 여행객에게 유용한 선불핸드폰서비스(Prepaid Wireless Service)

매달 무료통화 450분의 1/10도 사용을 안하면서 꼬박꼬박 $40의 요금을 내는게 아까웠는데, 아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불핸드폰(Prepaid Wireless)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여행객이나, 저처럼 '가정주부'라는 직업의 특성상 통화량이 많지 않은 미국에 계신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히 소개합니다. 'O2 Wireless'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이 선불핸드폰의 가격은 $35인데, 핸드폰의 기종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은 틀립니다. 위의 제품은 가장 비싼 삼성의 폴더형이지만, 홈페이지에 보니까 알카텔의 바형 제품은 $9.99에 무료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네요! 핸드폰 기계만 틀리다뿐이지 서비스는 모두 같은데, 처음 사서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바로 50분 무료통화가 제공됩니다. 사용기..

미국인들이 추천하는 햄버거전문 레스토랑 - 퍼드러커스(Fuddruckers)

미국에서 패스트푸드점을 가보면 덩치 큰 백인들이 들고있는 빅맥이나 와퍼, 또는 인앤아웃의 더블더블이 그렇게 작아보일 수가 없다. 물론 두개씩 먹는 사람들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저 몸집에 저걸 하나 먹고 식사가 될까?" 항상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런 덩치 큰 미국 백인들이 좋아하고, 또 캐쥬얼한 미국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햄버거전문 레스토랑이 있다고 들었었는데, 마침 지난 토요일 저녁 시간에 바로 그 '퍼드러커스(Fuddruckers)'라는 햄버거 가게가 눈에 띄어, 거기서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Buena Park)에 비치길(Beach Blvd) 옆에 있는 퍼드러커스 레스토랑의 간판인데, 이 비치길을 따라서 한국 가게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간판 아래에 한..

2학년 딸아이의 학교 리포트 - 미국여성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제인 애덤스(Jane Addams)

영주권 받은 지 1달도 안돼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고 갑자기 본인이 미국 역사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고, 지난 주에 여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사회과목(Social Study) 숙제 이야기다. 3월 첫째주에 학교에서 "Meet Our Famous Americans"라는 날이 있는데, 학생들이 역사상 유명한 미국인들을 한 명씩 맡아서 리포트를 제출하고 발표도 해야 하는데, 지혜가 담당한 사람은 나도 처음 들어보는 '제인 애덤스(Jane Addams)'라는 여성이다. 선생님이 나눠준 리포트 안내문을 보면, 단순히 이 인물의 일생을 정리해서 8페이지짜리 책으로 만들어 제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의 표현으로(in their own word..

61년전 한국전쟁때 흥남철수 피난선, 미해군 수송선 SS레인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여성을 찾습니다.

1950년 12월6일 원산항을 출발한 레인빅토리아호에 승선한 피난민들이 갑판을 가득 메운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 [USMMVWW 제공] 1950년 12월 원산 흥남 철수 작전에서 맹활약한 상선 '레인 빅토리(Lane Victory)'호를 관리하는 미전쟁상선재단(USMMVWW.이하 재단)이 피난 항해 도중 태어난 한국 여성을 찾고 있다. 재단은 다음 달 12일 원산과 흥남에서 수만 명의 한국인 피난민을 대피시킨 레인 빅토리호의 활약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미군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발발 6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샌피드로항에 정박돼 전쟁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인 빅토리호 선상에서 열린다. 재단측은 레인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한인 여성을 찾으면 행사에 초청 참석자들과 61년 전의 기적적인 감..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의 Family Science Night

미국의 초등학교에는 부모들이나 보호자가 꼭 같이 참여를 해야하는 프로그램들이 가끔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과학실험을 하는 Family Science Night를 소개한다. 유치원(Kinder)부터 3학년 정도까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저녁 6시에 꼭 부모와 같이 여기 과학실에 와서 등록을 해야한다. 사실 꼭 부모가 있어야만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실들도 구경하고 여러가지 과학실험도 같이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또, 부모들에게도 자녀와 같이 조금이라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같이 보내라는 의미에서 함께 오라고 하는 것 같다. 각 교실마다 하나의 과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셋팅을 해놓는데, 이번에는 모두 34가지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이..

이케아(IKEA)에 왜왔니~ 왜왔니? 밥 먹으러 왔단다~ 왔단다!

(제목이 좀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다... 갑자기 팍~ 떠오른 내 마음데로, 내 블로그에 내가 썼을 뿐이니까...^^) 일요일에 사우스코스트플라자에 쇼핑을 가는 길에 바로 옆에 있는 이케아(IKEA)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물론, 살게 한두개는 있었지만 우리의 주목적은 어디까지나 오래간만에 점심으로 스웨덴식 미트볼을 먹는 것이었다.레스토랑까지 걸어가는 길에 찍은 아래의 쇼룸 사진들은 어디까지나 '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찍은 김에 여기 올려본다. 참고로, 진지한 미국의 이케아에 관한 내용을 기대하신 분은 이전 글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을 파는 곳 - 이케아(IKEA)'를 보시고, 우리집의 인테리어(?)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거의 '이케아 전시장(IKEA Showroom)' 수준인 우..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휘슬러초등학교 2학년 학예회 - Everybody Smiles in the Same Language

지난 12월말에 딸아이가 다니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Fullerton), 휘슬러(Fisler)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학예회를 했다. 약 1달 전부터 노래와 율동도 외우고, 1주일 전부터는 강당에 모여서 연습도 많이 했다는데... 한 번 구경해 보자~ 학예회의 제목은 'Everybody Smiles in the Same Language'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LA에 어울리는 주제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휘슬러초등학교에서는 위에서 말한 '공통의 언어(Same Language)'가 한국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한국계(Korean) 학생이 무려 70%에 육박하니까! 제일 오른쪽에 앉아있는 금발의 백인여성이 교장선생님이다. 학예회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가족들... 대강 봐도 2/3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기계와 나무장작

여기 미국 LA에 처음 이사와서 신기했던 것 중의 하나가 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수거를 전혀 하지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주 커다란 쓰레기통에 뭐든지 같이 넣어서 내놓으면 수요일 아침에 쓰레기차가 와서 수거해 갔다. 아무리 쓰레기를 많이 내어 놓아도 상관이 없는데, 따라서, 플러튼시에 내는 쓰레기 수거 비용은 물론 좀 비싼편이다. 그러면, 빈병등의 재활용품들은 어떻게 하나? 각자가 따로 모아두었다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기계'에 넣어야 한다. 재활용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분리수거를 한국이나 유럽처럼 확실히 하는 주도 있다고 함) 여기 캘리포니아에서는 위와 같은 재활용 가능한 용기의 제품을 살 때는 CRV(California Refund Value)를 추가로 지불을 한다...

미국의 동네슈퍼, 또는 구멍가게 - 리커스토어(Liquor Store)

오늘은 아주 쓸데없어 보이는 사진들을 여기 올려보려고 한다. (나는 분명히 미리 말씀을 드렸다. 재미없는 사진들이라고...^^) 미국에 여행을 와서 길거리에서 무수히 많이 보게 되지만 그냥 지나치는 가게들, 근사한 여행기에는 절대로 안나오는 가게들... 바로 여기 LA에 사는 사람들에게 동네슈퍼이자 골목길의 구멍가게인 '리커스토어(Liquor Store)'들이다. Liquor Store는 말 그대로 위의 간판처럼 술을 팔 수 있는 가게이다. 하지만,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동네슈퍼처럼 많은 음식품과 물건들을 모두 다 취급을 한다. 또, 복권도 팔고 전화카드도 팔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공중전화도 있고... 보통 간판이 위의 사진처럼 노란색으로 많이 되어 있는데, 밤이 되면 저기에 불이 들어와서 ..

우리집앞 책방 나들이 - 반스앤노블(BARNES&NOBLE)

오늘, 10월 12일은 우리 가족이 여기 미국에 온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작년 2007년에는 금요일이었는데, 올해 2008년은 윤년이라서 366일이 지나가서 오늘은 일요일이었다. 어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다... 여기 캘리포니아 LA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오나보다.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 집에 그냥 있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리집앞의 책방에 나들이를 갔다. 우리집 Malvern Creek에서 '길벗길(Gilbert St.)'만 건너면 우리동네 상가지역이 나오는데, 그 가장 중심에 위의 책방이 있다. (우리동네 지도가 궁금하시면, 이 블로그의 첫번째글인 를 봐 주세요~) 분수까지 있는 작은 로타리에 있는 우리동네 책방, 바로 미국 최대의 체인 서점인 반스앤노블(B..

미국 LA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의 YMCA 썸머캠프(Summer Camp) 되돌아 보기

오늘 우편함을 열어 보니까, 딸아이 앞으로 조그만 봉투가 하나 와 있었는데, 발신지는 North Orange County YMCA 였다. 봉투안에는 안내문과 DVD가 하나 들어 있었는데, 여름방학 때 지혜가 참가했던 YMCA 썸머캠프에서 보낸 것으로 썸머캠프 참가자들에게 YMCA 모임에 초대한다는 안내와 함께, DVD에는 썸머캠프의 사진들이 500장쯤 들어 있었다. 지혜는 6월말에 1주일만 다녔는데, 그 때도 블로그에 올릴까 하다가 사진도 없고 그래서 그냥 넘어 갔었다. 사진을 받은 김에(지혜 사진은 몇 장 없지만...), 미국에서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하는 YMCA 썸머캠프에 대해서 한 번 올려 보자. 한국에서 여름방학때 아이들을 미국에 몇주간 이런 단기 썸머캠프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있다고도 한다. Y..

미국에 온 지 1년만에 골프를 시작하다!

남들은 미국가면 제일 먼저 시작하는게 골프라는데, 우리 가족은 놀러다닌다고 바빠서 그랬는지 지금까지 '골프' 근처에도 안갔었다. 그러다가 지지난주에 아내의 회사에서 골프대회가 있어서 아내는 할 수 없이 직원이라서 구경만 하러 갔었는데, 아내 회사 세일즈우먼 한 분이 무료(!)로 골프를 가르쳐 주시겠다고 했단다. 공짜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당연히 OK...^^ 그래서, 지난 주 토요일에 골프연습장에 처음 나가고, 오늘이 두번째로 골프 연습을 하러 간 날이다. 우리가 가는 골프연습장은 플러튼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Golfers Paradise'라는 약간은 튀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프로샵이고, 그 옆으로는 사진처럼 퍼팅과 숏게임(칩샷?)을 연습할 수 있는 넓은 그린이 있다. 지난 주에..

미국에서 ESL프로그램으로 공짜로 영어 배우기

계속 어디에 놀러 다닌(?) 글들만 올렸더니, 점점 '미국여행' 전문 블로그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미국에서 사는 모습이나, 미국에 관한 도움말들도 많이 올려야 되는데... 그래서, 이번 주부터 가을 학기를 다시 나가기 시작한 영어학원(?)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 내가 듣는 수업은 무료 평생교육원(?) 같은 곳인 NOCCCD(North Orange County Community College District)에서 진행하는 무료 영어수업인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고, 지금도 전세계 이민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나라다. (우리 가족도 포함되나?) 특히나,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라고 불리는 이 곳 LA..

가장 미국적이고 대중적인 해산물 식당 (씨푸드 레스토랑) 체인점, 조스크랩쉑(Joe's Crab Shack)

옛말에 이르기를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고 했다. 그래서, 멀리서 찾아온 친구들을 만나러 지난 일요일에 샌디에고에 내려갔다. (학교 후배나 예전 직장의 동료나~ 학교, 직장 다 떠난 지금은 모두가 그저 만나면 반가운 친구다...^^) 업무상 출장을 와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이 먹고 싶다고 한 것은 크랩과 랍스터... 그래서, LA에서 같이 내려간 다른 후배가 미리 예약한 식당은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해산물요리 체인점인 여기 조스크랩쉑(Joe's Crab Shck)이었다. Joe's Crab Shack은 샌디에고에도 여러 곳이 있는데, 맞은 편으로 컨벤션센터와 메리어트 호텔이 보이는 여기는 부둣가 Rowing Club에 있는 체인점이다.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른쪽 ..

거의 '이케아 전시장(IKEA Showroom)' 수준인 우리집

모처럼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걸레로 닦다가, 지난번에 이케아 방문기를 올리면서 우리집 사진을 올리기로 한 것이 생각이 나서 지저분한 물건들도 좀 정리하고 나서 찍은 우리집 방과 거실의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좀 썰렁하기는 해도, 정말로 '이케아 전시장(IKEA Showroom)'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럼, 차례로 전시장을 구경해 보도록 합시다...^^ 먼저, 딸아이가 자는 작은방입니다. 침대와 그 옆에 있는 협탁은 LEKSVIK 시리즈 제품입니다. 침대는 굳이 길이가 조절되는 것을 살 필요는 없었는데 원목으로 된 튼튼한 것을 고르다 보니 이 제품이 선택되었죠. 원색이 화려한 이불과 베게, 침대옆의 러그(rug), 그리고 커텐은 모두 어린이용 BARNSLIG 시리즈입니다. 아주 색깔이 이쁘고 ..

미국에서 파는 한국소주병의 라벨은 무엇이 다를까요?

나들이를 나갔다가, 예상보다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했다. 아내가 오래간만에 삼겹살을 구워 먹자고 해서 삼겹살과 상추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고기를 굽다가 아내가 '소주'도 1병 사올 걸 그랬다길래,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냉장고에 소주가 1병 있는 것이 생각이 났다. (그 동안 참 술 안 먹고 지냈나 보다. 냉장고에 소주를 3달이나 묵혀 두고 잊어버리다니...) 새삼스럽게 여기서 미국에서 한국소주 먹은 이야기를 자랑할려는 것은 아니고 (코리아타운에서 흑염소 먹으면서 2~3병도 먹었으니까...), 소주병에 영어로 쓰여진 라벨을 꼼꼼히 읽다가 심심해서 여기 끄적거려 본다. 음... 먼저 앞쪽을 보면 '처음처럼'의 로고글씨는 당연히 똑같다. 오른쪽 위에 한국에서 수입했으니까, ..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 오렌지크러쉬(Orange Crush)

미국에서 고속도로 운전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글을 쓰려다가, 그냥 별 생각없이 'most complex interchange'를 검색해 보았다. 예전에, 구글어스로 복잡한 인터체인지 사진을 찾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미국의 인터체인지가 특히 복잡한 이유는 고속도로가 말 그대로 'freeway'이기 때문에 주변의 일반도로로 진입하고 나가는 길이 많고 (톨게이트가 필요 없으므로), 또 카풀(carpool, 한국의 버스전용차로)차선은 별도의 고가도로를 만들어서 다른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 말이 잘 이해가 안된다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리다가 판교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탈 때 4차선으로 나올 필요가 없고, 도로 중앙에서 고가도로가 있어서 바로 영동고속도로 1차선으로..

2011년 새해 첫날에 LA 뒷산에 있는 마운틴하이(Mountain High) 스키장에 눈썰매를 타러 갔는데...

2011년 새해 첫날에 위기주부표 떡국으로 아침이 아닌 점심을 먹고는, 비록 일출은 물건너갔지만, 그래도 이런 날에는 왠지 높은 곳에 꼭 올라가줘야 할 것 같은 사명감에 어디를 갈까하다가, 뒷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니, 1년 전 세쿼이아국립공원에서 샀던 눈썰매를 들고는 집을 나섰다. 무려 4개의 고속도로(5번, 10번, 60번, 101번)가 만나는 곳으로, 하루 평균 55만대의 자동차가 지나다녀서 세계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인터체인지라는 East Los Angeles Interchange를 앞둔 10번 프리웨이 위에서 길가의 야자수들 너머로 하얗게 눈에 덮여있는 로스앤젤레스의 뒷산들이 보인다. LA에 눈이라니! 놀랍죠?^^ (저 산의 높이가 얼마인지 궁금하시면 를 보시기 바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

베벌리힐스 한가운데 있는 베벌리가든 공원에서 열리는 아트쇼(Art Show), Affaire in the Gardens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Santa Monica Blvd를 따라서 도로 북쪽에는 울창한 나무와 녹지가 있는 베벌리가든(Beverly Gardens)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다. (구글맵은 여기를 클릭) 아마도, 그 안쪽에 있는 최고급주택가를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 공원에서 1년에 두 번, 미서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트쇼인 가 열린다. 길게 만들어진 공원중에서도 Rexford Dr에서 Rodeo Dr까지, 베벌리힐스의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블록에서 열리는데, 지난 토요일 오후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는 걸어서 구경을 가보았다. 이렇게 공원 잔디밭에 부스를 만들어서, 참가신청을 받은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한다..

우리 동네에 있는 오렌지카운티공원 - 랄프클라크 지역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

예전에 우리 동네에 있는 공원(park)들을 여러 곳 돌아다닌 것을 라고 여기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플러튼(Fullerton)시에서 관리하는 비교적 작은 공원들이었고,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이 곳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Rosecrans 길에 있는 랄프클라크 지역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을 소개한다. 카운티에서 관리하는 큰 공원답게 입구부터 아주 대단해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량 1대당 주말에는 $5(주중 $3)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입장료는 없기 때문에, 길 건너편 야구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주택가와 골프장에 붙어있는 공원이지만 워낙 크고 나..

세계피겨 금메달의 현장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본 김연아 갈라쇼

토요일에 여기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김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금메달을 땄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사실 WBC야구 한일 결승전(클릭!)의 여세를 몰아서 토요일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보러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혹시라도 직접 가서 보는데, 김연아 선수가 실수를 해서 일본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주면 너무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못갔다... 이미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번 억울했기 때문에, 또 그러기는 정말 싫었다. 하지만, 엉덩방아를 찧은 것은 일본의 아사다마오~ 김연아의 세계신기록 금메달을 확인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요일의 소위 갈라쇼, Exhibition of Champions를 보러가기로 결정! LA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미국의 실내스포츠와 공연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WBC 한국야구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관람기

대한민국 야구팀이 WBC 4강에 올라와, 여기 로스엔젤레스에서 경기를 할 것이라는데 조금의 의심도 없었기에 기다릴 수 있었다! 미국 LA로 이사와서 꼭 가보고 싶었던 다저스타디움에, 오늘 대한민국 대표팀의 WBC대회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을 보러 갔다. LA 다운타운을 지나서 Sunset Blvd를 따라 다저스타디움에 거의 다 오니까, 다저스(Dodgers)의 광고판이 등장을 했는데, 길고 가늘게 땋은 머리를 타격 스윙할 때 휘날리는 스타일로 유명한 LA다저스의 최고 인기선수인 Manny Ramirez의 모습이다. 5개 이상의 차선으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서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주차비는 샌디에고 펫코파크보다는 싼 $15... LA다저스 프로구단의 상징도 BLUE, 한국 대표팀의 색깔도 파란색... ..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WBC 한국 야구팀 멕시코전 관람기!!!

2007년에 미국으로 이사 올 때, 태극기와 붉은악마 빨간티셔츠를 챙겨 왔더랬다. "들고가면 분명히 쓸 일이 있을거야..." 한국 야구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에 진출해, 미국 샌디에고에서 멕시코와 첫경기를 한다는 뉴스를 들었을때까지도, 그냥 한국팀이 잘해서 준결승에 올라와 여기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면 가봐야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내가 회사 사람들이 멕시코전 응원하러 샌디에고까지 간다고 하면서, 우리 가족도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것 아닌가! 한국 야구팀이 태평양을 건너 여기까지 왔는데, 나는 1시간반 거리의 샌디에고까지 멀다고 갈 생각을 안 했다니...^^ 아쉽게도 야구팀 응원은 '파란도깨비'라네~ 그래서, '붉은악마' 빨간티셔츠는 집에 놔두고 태극기만 챙겨들고 샌디에고로 출발..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 LA 주택가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장식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의 마지막 기간은 미국 사람들에게는 두말할 필요없이 일년중에서 최대로 중요한 홀리데이(Holiday)이다. 12월초부터 집을 장식하고, 선물을 준비하고, 파티를 계획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연례행사인 것 같은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안에 크리스마스트리 등의 장식을 해서 연말 분위기를 내기도 하지만, 여기 미국 사람들은 집안은 물론이고 집밖으로로 엄청나게 장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동네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음) 오늘 소개하는 곳은 주택가의 '홀리데이 장식으로는 LA에서 가장 유명한 곳들' 중의 하나인 파운틴밸리(Fountain Valley)이다. 위의 구글맵에 표시한 곳 부근의 주택가가 홀리데이 장식으로 매우 유명한 Fountain Va..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클래식자동차 전시회 Concours d'Elegance (미국 LA 베벌리힐스)

초호화 패션의 거리로 유명한 베벌리힐스 로데오거리(Rodeo Dr)에서는 평소에도 멋진 자동차를 가끔 볼 수가 있지만, 1년에 단 하루, 최신 스포츠카와 고가의 클래식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으니, 바로 6월말 Father's Day에 로데오거리를 막고 열리는 클래식자동차 전시회 Concours d'Elegance가 열리는 날이다. 영화 에 나오는 베벌리윌셔 호텔을 뒤로 하고, 로데오거리 입구에 있는 재규어(Jaguar) 자동차의 부스부터 전시가 시작되는데, 올해가 JAGUAR 자동차가 나온지 75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곡선의 윈드쉴드와 아날로그 계기판이 인상적이었던 재규어의 클래식 스포츠카 도로를 차단한 덕분에 이렇게 로데오거리 도로 한가운데 있는 '실버토르소(Sil..

LA 센츄리시티(Century City)의 고층 건물을 구경하다

거의 2천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있는 'LA지역'에서, 20층 이상의 건물이 여러개 모여 있는 곳이 딱 두군데 뿐이라면 믿겠는가? (여기서, 'LA지역'은 인근의 카운티를 포함하는 거대도시지역(Metropolitan Area)을 말함. 글 참조) 심형래의 이무기가 감고 올라갔던 유명한 70층짜리 건물이 있는 LA 다운타운과, 바로 여기 센츄리시티(Century City)가 그곳이다. LA카운티 서북쪽의 산타모니카 대로(Santa Monica Blvd.)를 따라서, 유명한 부자동네인 비벌리힐즈(Beverly Hills)와 UCLA 대학교가 있는 웨스트우드(Westwood)의 사이에 고층빌딩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바로 센츄리시티(Century City)이다. 세계적으로 100층이 넘는 건물들이 여럿인 작금..

편하게 쉴 수 있는 멋진 디자인의 가죽소파가 인상적이었던 고급 쇼핑몰, 베벌리센터(Beverly Center)

베벌리힐스와 웨스트헐리우드(West Hollywood)의 경계에 있는 고급 실내쇼핑몰인 베벌리센터(Beverly Center)는 LA에 온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쇼핑을 하는 장면이 가끔 목격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코리아타운에서 가깝고 주차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명품쇼핑을 하기에 알맞은 곳이기 때문이다. LA의 식도락가들이 좋아하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몰려있는 라시에네가(La Cienega) 길을 따라서 북쪽으로 가다보면, 3rd St.를 지나서, 위와 같이 특이한 외관의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정확한 쇼핑몰의 위치는 여기를 클릭) 'BEVERLY CENTER' 아래에 게스(Guess) 광고판을 붙이는 중인 모양인데, 여인네의 하반신만 보여서 약간 섬뜩...^^..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큰 할인매장인 까마리요 프리미엄아울렛(Camarillo Premium Outlets)

기간: 2010.6.5 ~ 2010.6.5 (1일) 컨셉: 시티&쇼핑 여행 경로: Beverly Hills → Camarillo Premium Outlets 미국여행에서 쇼핑관광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아울렛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는 위와 같이 4곳에 있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곳은 10번 프리웨이의 팜스프링스 직전의 카바존(Cabazon)에 있는 데저트힐(Desert Hills) 프리미엄아울렛이지만, 오늘 소개하는 북서쪽의 까마리요(Camarillo) 프리미엄아울렛이 최근에 매장을 확장해서 규모로는 제일 크고, 또 LA의 다운타운이나 코리아타운에서는 거리도 훨씬 더 가까운 장점이 있다. 토요일 오후 느지막히 산타바바라(Santa Barbara)로 가는 101번 프리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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