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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여행 78

미서부 국립공원 총정리! 우리 가족이 지금까지 몇 곳의 미국 국립공원을 가봤는지 확인해보자~

얼마 전 지혜가 학교에서 스페인어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선생님이 미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들이 참 좋다면서, 학생들에게 국립공원 어디어디를 가봤는지 물어봤다고 하는데, 학생1: 저는 그랜드캐년하고 요세미티하고 해서 2~3곳 가봤어요~ 학생2: 저는 거기 말고도 딴 데 더 가봐서 4~5곳 가본 것 같아요~ ⁞ 지혜: 잘 모르겠어요~ National Park만 20곳 넘게 가본 것 같은데... 그래서, 우리 가족은 지금까지 미국 국립공원 몇 곳을 가봤는지 궁금해 하고있는데, 마침 구독하고 있는 여행잡지 선셋(Sunset)에서 올해 2016년에 미국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미서부 국립공원들을 소개하는 특집기사가 나와서 "떡 ..

트레킹 전문여행사 유니투어와 함께하는 위기주부의 존뮤어트레일 도전에 함께하실 분을 찾습니다!

한국에 태백산맥을 따라 설악산에서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을 종주하는 등산로가 있다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따라서는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자연보호주의자인 존뮤어(John Muir, 1838~1914)의 이름을 딴 이 트레일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에서 출발해서 미본토의 최고봉인 해발 4,421m의 마운트휘트니(Mt. Whitney)까지 이어지는 210마일, 길이 339km의 천혜의 등산로 이다. 비 내리던 2010년 겨울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에서, 위기주부와 지혜가 '존(John) 할아버지'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이웃가족과 함께 떠난 3박4일 추수감사절 여행 - 라스베가스, 후버댐, 루트66, 그리고 세도나(Sedona)

지난 봄방학때는 후배가족과 함께 2박3일로 자이언 국립공원 캠핑여행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선배가족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을 갔었는데, 이번 가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웃가족과 함께 3박4일로 세도나(Sedona)로 여행을 다녀왔다. 잘하면 앞으로는 연휴때마다 위기주부 가족과 함께 여행갈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번 여행의 주요 경로인데, 라스베가스[B]에서 1박을 하고는 세도나[F]에서 2박을 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여행의 총 운전거리는 약 1,100마일로 킬로미터로는 약 1,800km 정도 되었다. 첫날밤 벨라지오 호텔을 구경하고는 길을 건너서, 오래간만에 플래닛헐리우드 호텔부터 MGM 호텔까지 걸어갔다. 쵸콜렛..

위기주부의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곳 Top 10을 뽑아봤습니다.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 2009년 여름의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추억을 블로그씨 덕분에 오래간만에 되살려 본다. 대장정의 기록은 2년만에 80편의 여행기로 포스팅을 완료했는데, 이 기회에 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여행지 10곳을 골라서 아래에 10위부터 차례로 소개한다. 주1) 30일 여행의 일정에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 등은 없었기 때문에, 아래의 순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30일 캠핑여행의 전체 경로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2) 아래 각각의 제목을 클릭하면 그 여행지의 세부 여행기로 링크가 되며, 다른 본문의 링크들도 클릭하면 해당 여행기로 링크가 됩니다. 10위. 미국 최고의 바닷가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다 - 캘리..

[캐나다]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비지터센터를 구경하고 캠핑장에서 아메리칸스타일의 저녁식사를

기간 : 2009.6.28 ~ 2009.6.29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ake Louise Visitor Center → Lake Louise Campground 캐나다 밴프(Banff)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는 유명한 호수의 이름인 동시에 그 앞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 비지터센터는 호숫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입구에 있다. 기하학적인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레이크루이스 비지터센터(Visitor Centre)의 정면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실내에는 사람과 동물들이 매달려 있는 커다란 인공암벽이 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영어와 불어가 같이 씌여있는 안내판들 때문인지, 약간은 산만하다는 느..

[캐나다] 여유가 흘러 넘치는 항구의 풍경, 밴쿠버섬 빅토리아(Victoria)의 이너하버(Inner Harbour)

기간 : 2009.7.5 ~ 2009.7.5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Victoria Inner Harbour 캐나다의 제일 서쪽인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의 주도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밴쿠버가 아니라, 여기 밴쿠버섬(Vancouver Island)에 있는 빅토리아(Victoria)라는 도시이다. 주의사당 건물투어를 마치고 나와서는 여기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며 항구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의사당 바로 앞의 이 부두를 이너하버(Inner Harbour)라고 부르는데, 고색창연한 영국풍의 건물들과 작은 관광선들의 조화가 아주 특이한 곳이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건물벽을 뒤덮은 덩쿨이 인상적이었던 엠프리스..

[캐나다] 대자연의 극치, 캐나디안록키(Canadian Rocky) 관광의 베이스캠프인 앨버타주의 밴프(Banff)

기간 : 2009.6.27 ~ 2009.6.28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Mt. Norquay Road → Cascades of Time Garden → Banff Gondola → Banff Springs Hotel 아침에 분명히 미국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를 몰고 국경을 넘었는데, 마치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에 내린 것 같은 착각이 들었던 도시가 여기 캐나다 앨버타(Alberta)주의 밴프(Banff)였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호텔에 짐을 풀고는 먼저, 시내 전체를 내려다 보기위해 북쪽의 Mt. Norquay Road를 따라 전망대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이건 뭐 사파리투어가 따로 없었다. 아주 태연히 도로변에 앉아있던 빅혼쉽(Bigh..

[캐나다] 거대한 빙하의 단면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재스퍼 국립공원의 에디스카벨산(Mt. Edith Cavell)

기간 : 2009.6.29 ~ 2009.6.2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Mount Edith Cavell 지나친 여행예습의 단점은 막상 멋진 풍경앞에 직접 섰을 때, 이미 사진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별로 놀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여행경로에 추가되는 바람에 전혀 예습안하고 찾아갔던 이 곳이 아직도 이토록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있는 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재스퍼(Jasper) 국립공원의 Icefields Parkway를 북쪽으로 달리다가 옛날길인 93A로 빠져서, 다시 표지판을 보고 작은 샛길을 달리고 있다. 중앙선도 없는 위험함 좁은 도로라서 관광버스와 커다란 캠핑카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이 길 너머로 거대한 바위산이 나타났다. (국립공원..

[캐나다] 밴프국립공원의 숨은 비경, 10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빙하호수 모레인레이크(Moraine Lake)

기간 : 2009.6.28 ~ 2009.6.28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ake Louise → Moraine Lake 사실 '숨은 비경(秘景)'이라는 말은 중복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모레인레이크(Morain Lake)는 위치도 숨어있지만,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때문에 그 명성도 가려져있어서, 이렇게 중복해서 불러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여전히 자동차에 유키쿠라모토의 피아노곡 를 틀어놓고는, 레이크루이스를 나오는 길에 작은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산속으로 10km 정도를 달렸다. 그리고, 위와 같이 깍아지른 바위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숨은 비경'에 도착한 것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왼쪽에 보이는..

[캐나다] 영국풍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빅토리아(Victoria)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사당 건물 투어

기간 : 2009.7.5 ~ 2009.7.5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Victoria 캐나다 밴쿠버섬에서 누나가족과 2박3일의 '여행속의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눈물의 작별을 한 나나이모에서부터 쉬지 않고 2시간쯤 차를 달려서,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주도인 항구도시 빅토리아(Victoria)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네비게이션을 따라왔을 뿐인데, 이렇게 빅토리아 항구 건너편의 전망좋은 곳으로 우리를 먼저 안내해줬다. 아마도 레즈비언커플의 결혼식 기념촬영인 듯... 왠지 저 배는 통통거리며 갈 것 같아서, '통통배'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 사이에 항구에 정박해있던 큰 배가 우리 앞을 지나 외항으로 나..

합성사진 논란?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의 Congress Trail

"이 정도면 합성사진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의 '거인숲'... 자이언트포레스트(Giant Forest)로 들어가는 하산로(?)는 북쪽 Wolverton으로 들어가는 길 옆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 저 Sherman Tree Trail을 따라 내려가면 먼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가 보인다. 이끼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가득한 잘 만들어진 트레일로 5분 정도만 내려가면, 세계에서 부피가 제일 큰 나무인 제너랄셔면트리(General Sherman Tree)를 내려다 보면서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이렇게 나온다. General Sherman Tree... 하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이 인기있는 나무가 아니었다~ 바로 그 근처에서 시작되는 콩그레스트레일(Congr..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Icefields Parkway의 선왑타(Sunwapta) 폭포와 아사바스카(Athabasca) 폭포

기간 : 2009.6.29 ~ 2009.6.29 (1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unwapta Falls → Athabasca Falls 세계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풍경을 보여주는 길이라는 캐나다의 아이스필드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는 밴프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와 재스퍼 국립공원의 재스퍼(Jasper)를 남북으로 잇는 약 230km의 93번도로이다. 이 중 위의 지도에 표시한 재스퍼(Jasper) 국립공원 구간은 빙하를 직접 밟아볼 수 있는 제일 아래 5번 컬럼비아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s)부터 시작이 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4번 Sunwapta Falls와 3번 Athabasca Falls이다. (..

그랜드서클 에필로그: 만화영화 <Cars>에 나온 홀브룩(Holbrook)의 Wigwam Motel을 지나 집으로~

미국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중의 하나는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에 나왔던 장소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그랜드서클 여행에서는 앞서 소개했듯이 영화 와 에 나온 장소를 이미 지나왔는데,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볼 수 있었다. 바로 아래의 영화장면... 엥~ 이것은 자동차들이 주인공이던 디즈니가 제작한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의 한장면이 아닌가?! 아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남쪽 출구를 나서면서, 처음 계획한 목적지들은 모두 둘러본 셈이 되었고, 이제는 9시간동안 차를 몰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출구를 나서자마자 좌우로 이런 커다랗고 약간은 우스꽝스런 기념품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공원안에서 팔던 ..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Crystal Forest와 Rainbow Forest Museum

2억년전의 나무들이 그대로 반짝이는 돌이 되어 있는 곳,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남쪽에 있는 여기 크리스탈포레스트(Crystal Forest)이다. (공원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공원안내와 지도는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 표지판~ 여기서 아무리 작은 규화목(petrified wood) 조각이라도 주머니에 넣는 것이 발각되면 형사처벌이 된다고 한다. 눈구름이 잔뜩 끼어 크리스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일단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온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쪽의 비지터센터에서 받은 쥬니어레인저 ..

미국에서 유일하게 네 개의 주(state)가 한 점에서 만나는 곳인 '포코너(Four Corners)' 위에 서다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놓은 여행기념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디자인의 'FOUR CORNERS' 자석~ 이 것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황무지 한가운데에 있는 '포코너 기념품가게'를 찾아 갔었다.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아랫마을, 코르테즈(Cortez)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160번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황무지 한가운데에 597번 우회전 표지판이 나온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표지판 테두리에는 'Only Point in United States Where Four States Meet'라고 되어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지금 우리가 '매혹의 땅(Land of Enchantment)'이라는 뉴멕시코(New Mexico)주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돌로 만들어진 은하수를 보다!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의 오와초모브리지(Owachomo Bridge) 트레일

아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2008년 11월호 기사 와, 2010년 기네스북에도 실렸던 유타주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의 사진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유는 이 공원이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이 선정한 세계 최초의 '국제 깜깜한 밤하늘 공원(International Dark-Sky Park)'이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는 두 개의 은하수가 있다. 하나는 저 멀리 우주의 빛나는 별들로 만들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이제 직접 보러가는 '돌로 만들어진 은하수'같은 오와초모브리지(Owachomo Bridge)이다. 주차장의 안내판을 보면 두 개의 강물이 만나는 곳에서 침식작용으로 이 천연의 암석육교가 만들어진 ..

뷰호텔(The View Hotel) 객실에서 즐긴 모뉴먼트밸리의 일출 및 비지터센터와 그 주변 둘러보기

여행지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항상 멋진 경험이지만, 어둑한 여명에 옷을 챙겨입고 일출이 잘 보이는 전망대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수고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에서는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니 곧 해가 뜰 것 같아서, 발코니로 나왔다. 부지런한 사람들 몇명은 벌써 저기 레스토랑 앞의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스러운 계곡의 아침이 붉게 깨어나고 있다~ 11월말이라서 태양은 남쪽의 Spearhead Mesa 위로 떠올랐지만, 해가 긴 여름에는 저 3개의 돌기둥 사이로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이라고 한다. 우리가 모뉴먼트밸리의 일출을 본 곳은 바로 여기, 비지터센터 건물과 붙어있는 2008년 12월에 문을 연..

모뉴먼트밸리의 비포장도로를 직접 자동차로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

2010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떠났던 4박5일간의 그랜그서클(Grand Circle) 여행의 3일째는 멋진 드라이브로 시작을 했다. 인디언이 모는 빨간 트럭이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는 이 비포장도로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안쪽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이다. 위의 지도와 같이 왼쪽 위의 비지터센터를 출발해서 Rain God Mesa를 돌아오는 약 20km의 순환코스인데, 비포장도로라서 그냥 도는데만 1시간이고 표시된 주요 포인트들을 돌아보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하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3번 Three Sisters, 즉 '세자매' 바위인데 곧 두자매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Newspaper Rock, Blue Mesa, Agate Bridge 그리고 Jasper Forest

갈 길은 먼데 볼거리는 많은, 그런 여행의 '행복한 고민'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던 곳이 여기 아리조나(Arizona)주 40번 고속도로위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었던 것 같다. (구글맵으로 공원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2억년전의 공룡들이 화려하게 잠들어 있는 북쪽의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 지역을 지나서, 고속도로와 철길을 남쪽으로 건너 부지런히 포인트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국립공원의 지도는 전편의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전날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을 들렀기 때문에, 인디언유적지라는 Puerco Pueblo는 씩씩하게 건너뛰고 뉴스페이퍼락(Newspaper Rock)으로 왔다. 안내판의 그림같은 인디언의 암각화(pe..

"왜 힘들게 절벽안에 집을 지었을까?"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인디언 유적들을 돌아보며~

절벽의 움푹 파진 곳에 벽돌로 아파트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는, 여기 미국 남서부 땅의 가장 오래된 주인인 '푸에블로(Pueblo)' 인디언들의 1200년대 어느 가을의 모습이다. 절벽위의 평평한 땅에서 재배한 옥수수를 갈아서 빵을 만들어 먹었으며, 도자기와 바구니는 물론,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고 한다. 또, 개와 칠면조를 가축으로 키우며 태양을 숭배하는 평화로운 모계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 그들은 여기를 떠나고 없지만,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그 유적지를 보러왔다. ※ '푸에블로(Pueblo)'라는 말은 인디언의 집단거주지를 말하는데, 농경을 중심으로 촌락을 이루고 살았던 이 인디언들을 푸에블로족이라고 부르며, 지금 뉴멕시..

수백만년 동안 강물이 깍아낸 천연의 암석육교들, 유타주 내츄럴브리지(Natural Bridges) 준국립공원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 3일째에 모뉴먼트밸리를 출발한 우리가 북쪽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유타주를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남동쪽에 있는 내츄럴브리지 준국립공원(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이라는 곳이다. (미국의 'National Monument'를 흔히 '국가기념물'이나 '국립명승지' 등으로 번역해 소개하기도 하는데,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에서 관리를 하고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준국립공원'으로 쓰고 카테고리에 소개를 함) 아무것도 안나올 것 같은 고원지대의 숲길을 네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다 보면 이렇게 공원의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나오는데, 두 벽돌기둥에..

모뉴먼트밸리, 그 거대함과 신비함 앞에 서다! 와일드캣(Wildcat) 트레일과 황홀한 보랏빛의 석양

붉은 흙먼지의 성스러운 땅,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그 거대함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껴보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은 West Mitten Butte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와일드캣(Wildcat) 트레일이었다. 전망대 옆에서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직접 자동차로 밸리를 돌아볼 수 있는 Valley Loop Drive는 이 날이 추수감사절이라서 차단되어 있었고, 멀리 보이는 간이 캠핑장에서 우리의 트레일은 시작이 된다.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캠핑장 주차장을 지날 때, 당겨 찍은 West Mitten과 East Mitten Buttes(또는 Left Mitten과 Right Mitten)... 벙어리 장갑은 아니지만, 우리도 장갑을 준비했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털..

화석림(化石林)?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북쪽에 있는 Painted Desert 지역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미대륙을 횡단하던 사람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아주 많은 것을 구경하고 나온다는 국립공원이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의 4박5일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의 마지막날 오전에 찾아간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다. 숙소인 홀브룩(Holbrook)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동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니, 마을도 없는 곳에 인터체인지가 있고, 그리로 빠지면 이렇게 주유소가 아니라 커다란 국립공원 간판이 떡하니 나타난다. 바로 간판 앞에 놓여진 것 같은 '돌이 된 나무', 규화목(硅化木)들과 특이한 사막지형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지도를 보면, 지금 우리는 위의 40번 프리웨이의 Exit 311로 빠진 것..

[캐나다] 누나가족과 함께라서 즐거웠던 퍼시픽림국립공원 토피노(Tofino)의 안개 낀 롱비치 바닷가

기간 : 2009.7.4 ~ 2009.7.5 (1박 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Tofino → Port Alberni → Victoria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여행에서, 내가 계획을 세우면서 전혀 몰랐던 국립공원이 여기 캐나다 밴쿠버섬에 자리한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이었다. 누나가족과 함께 밴쿠버섬으로 2박3일의 캠핑을 온 둘쨋날, 그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토피노(Tofino)의 롱비치를 찾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영까지는 아니라도 제대로 바닷가에서 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짙은 안개 때문에 하나도 안 보인다~ "우리 발은 잘 보여~" 7월초임에도 날씨도 쌀쌀했지만, 사촌들과 같이 바닷가에 놀러..

미국 유일의 고고학 유적지 국립공원인 콜로라도주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가이드 투어

미국에서 다른 주(state)를 처음 여행하는 것은, 마치 한국에서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언제나 약간의 설레임을 동반한다. 언어도 화폐도 바뀌는 것은 없지만, 도로의 표지판 하나만 달라져도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4박5일 그랜드서클 여행의 4일째 아침은 콜로라도(Colorado)주 남서쪽의 관광도시, 코르테즈(Cortez)에서 맞았다~ 코르테즈에서 160번 도로를 동쪽으로 9마일 달리자, 오늘의 목적지인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이른 아침의 상쾌함에 바닥의 하얀 눈까지... 게다가 공원현판의 폰트도 한 때 내가 아주 좋아하던 스타일이었다...^^ "사슴아, 어쩌란 말이냐~ 너는 이렇게 길을 막고 꼼짝도 않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참으로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을 마치고...

6/16부터 7/15까지, 정확히 30일간 미국/캐나다 서부의 주요 관광지들을 남북으로 크게 돌아보았던 자동차 캠핑여행이 지난 주에 끝났다. 처음 계획했던데로 딱 30일만에 LA의 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먼저 최종적인 이동 경로를 돌아보면 아래의 지도와 같다~ 출발전의 계획과 비교해 보면, 유타주에서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치지 않고 에반스톤(Evanston)을 지나서 옐로스톤으로 갔다는 것과, 캐나다 재스퍼에서 벤쿠버로 갈 때 유료도로[5A] 통행료 내기 싫어서 50km 이상을 돌아서 험한 길로 내려왔다는 것이 보인다. 무엇보다도 벤쿠버섬[F]으로 누나 가족과 같이 캠핑을 간 덕분에, 결국은 자동차를 페리에 3번이나 실으면서 빅토리아와 올림픽 국립공원이 여정에 포함된 것이 가장 큰 변동사항이다. 시애틀 이..

[캐나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Vancouver)의 관광명소 - 스탠리파크(Stanley Park)

기간: 2009.7.2 ~ 2009.7.2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Stanley Park → Robson Street 2010년 2월 현재,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의 밴쿠버, 심심하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뉴스에 나오는 곳이다...^^ 지난 30일간의 캠핑여행 때는 '캐나다 누나집이 있는 쉬어가는 도시'로만 생각해서 꼼꼼하게 둘러볼 계획도 없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래도, 아무데도 안가보는 것은 이 도시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엄선해서 방문한 딱 한 곳이 바로 스탠리파크(Stanley Park)였다. 누나집이 있는 코퀴틀람(Coquitlam)에서 30분 정도 달려, 고층빌딩 사이로 다운타운을 지나자, 스탠리파크를 알리는 표지판이 ..

[캐나다] 코퀴틀람에서 BC페리를 타고 밴쿠버섬의 나나이모(Nanaimo)를 지나 쿰스(Coombs)까지

기간: 2009.7.3 ~ 2009.7.3 (1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Coquitlam → Nanaimo → Coombs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 또 떠나볼까~ 그런데, 우리의 여행 이야기가 자극이 되어서, 누나 가족도 같이 캠핑을 가보고 싶단다...^^ 텐트는 빌리고, 침낭은 사고... 그렇게 해서 금요일 아침에 두 가족 7명이 캐나다 밴쿠버섬의 퍼시픽림 국립공원으로 출발을 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의 동쪽에 있는 코퀴틀람(Coquitlam)[A]은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밴쿠버섬 남서해안의 퍼시픽림(Pacific Rim) 국립공원, 그 중에서 제일 북쪽에 있는 관광도시 토피노(Tofino)[B]까지는 거리는 300km 정..

[캐나다] 밴쿠버섬의 빅토리아에서 카페리를 타고 미국 워싱턴주의 포트앤젤레스로 입국

기간: 2009.7.5 ~ 2009.7.6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Victoria → Port Angeles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캠핑여행중에서, 8박9일의 캐나다 체류(3박은 누나집에서 휴식)를 마치고, 이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여기 빅토리아(Victoria)가 있는 밴쿠버섬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카페리에 자동차를 통째로 싣고는 배를 타고 돌아가는 것이다. 주의사당과 엠프리스 호텔 등, 빅토리아의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항구에서 바로 이렇게 미국가는 배를 탈 수가 있어서 참 편했다. 카페리를 타기 위해서 차들이 이렇게 줄을 서 있으면, 미국 이민국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여권과 비자를 확인을 했는데, 미국 시민권자는 그 자리에서 검사가 끝나지만, ..

와인으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의 캘리스토가(Calistoga)에서 30일 여행의 마지막 캠핑을~

기간: 2009.7.12 ~ 2009.7.13 (1박 2일) 컨셉: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Redwood NP → Calistoga → Bothe-Napa Valley SP 여행 27일째,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숲인 레드우드(Redwood) 국립공원을 오전에 구경하고, 101번 국도를 타고는 남쪽으로 달린다. 아침까지 내린 비에 홀딱 젖은 텐트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있다. "빨리 텐트를 꺼내서 말려야 되는데..." 오늘의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캘리포니아 와인, 즉 포도주의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B]이다. 레드우드 국립공원[A]에서 나파밸리까지는 약 430km로 서울/부산간 거리와 맞먹는데, 대강 5시간 정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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