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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59

봄방학 아리조나-뉴멕시코 여행의 시작은 '유마 준주 교도소(Yuma Territorial Prison)' 주립역사공원

봄방학 6박7일 여행의 첫날 숙박지는 LA에서 자동차로 7~8시간 걸리는 아리조나(Arizona) 주의 투싼(Tucson)이었는데, LA에서 10번 프리웨이만 계속 달려서 주도인 피닉스(Phoenix)를 거쳐서 가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경로를 택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달려본 8번 프리웨이~ 샌디에고(San Diego)에서 시작해 피닉스와 투싼의 중간쯤인 카사그란데(Casa Grande)에서 10번과 합쳐지면서 끝나는 고속도로로, 위의 사진은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의 국경을 따라서 달리는 구간이다. 저 샌드듄을 지나서 콜로라도강을 건너면 이 여행의 첫 기착지인 아리조나 주의 국경도시 유마(Yuma)가 나온다. 지도로 보면 10번을 달리다가 팜스프링스(Palm Springs)를 지나서 솔..

2015년 봄방학에 떠나는 아리조나(Arizona), 뉴멕시코(New Mexico), 그리고 텍사스(Texas) 여행

봄방학을 몇일 남겨두고도 여러가지 이유로 떠나도 될까말까 망설였던 여행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계획대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몇년전에 AAA에서 받아놓았던 Arizona - New Mexico 지도에 그려본 이번 6박7일의 여행경로이다. 이렇게 종이지도에 여행경로를 그려보는 것이 얼마만이던가! (최종경로는 맨아래 구글맵 지도를 참조)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아리조나의 국경도시인 유마(Yuma)의 명소인 교도소! Yuma Territorial Prison Museum & Park 였다. 봄방학 아리조나-뉴멕시코 여행의 시작은 '유마 준주 교도소(Yuma Territorial Prison)' 주립역사공원 첫날 오후에 10m가 넘는 선인장들이 가득했던 사구아로(Saguaro) 국립공원을 구경하고 ..

글렌캐년(Glen Canyon) 국립휴양지 비지터센터에서 보는 다리와 댐, 그리고 파웰호수(Lake Powell)

아마 미국 그랜드캐년(Grand Canyon)에 물을 가득 채운다면...? 여기 글렌캐년(Glen Canyon)과 같은 모습일 것이다~ 미국서부의 비경을 찾아서 떠난 3박4일 여행의 셋째날 아침,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의 호텔에서 짐을 챙겨 나와서 저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 위에서 제한속도가 뚝 떨어지기 때문에, 가끔 경찰들이 다리 입구의 커브길에 숨어서 과속단속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속도를 잘 지켜야 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에 나오는 글렌캐년 국립휴양지(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의 메인 비지터센터인 Carl Hayden Visitor Center에 꼭 들러줘야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

어퍼앤틸롭캐년(Upper Antelope Canyon), 계절과 시간과 날씨를 잘 맞춰서 투어를 해야하는 곳

미국서부를 좀 안다는 분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가 바로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 인근의 나바호인디언자치구역 안에 있는 사암의 좁은 협곡인 앤털로프캐니언(Antelope Canyon)이다. 앤틸롭캐년은 물줄기를 따라서 상류인 Upper Antelope Canyon과 하류인 Lower Antelope Canyon의 두 곳의 투어가 따로 있는데, 우리는 오전에 '로워(Lower)'를 구경했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어퍼(Upper)'는 이 Antelope Slot Canyon Tours 투어회사를 통해서 오후 1시에 페이지 시내에서 출발하는 것을 미리 예약해놓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앤틸롭캐년투어'라고 페이지 시내에서 이렇게 트럭..

우팟키 내셔널모뉴먼트(Wupatki National Monument), 플래그스태프 북쪽에 있는 인디언 유적지

콜로라도 주의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과 플래그스태프 동쪽의 월넛캐년(Walnut Canyon) 준국립공원 등의 미국서부 인디언 유적지들은, 돌무더기의 폐허에 가까운 모습으로 사실 대단한 볼거리라고는 할 수 없는데, 그래도 실제로 가보면 나름대로 묘한 매력이 있는 곳들이다. 그래서, 또 속는 셈 치고... 그래도 준국립공원급에 해당하는 우팟키 내셔널모뉴먼트(Wupatki National Monument)를 들러줬다~ 사실 직전에 소개한 선셋크레이터볼케이노(Sunset Crater Volcano) 준국립공원에서 북쪽으로 Loop Road를 따라서 올라가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속은 것'도 아니다.^^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이 유적지에는 여러 곳의 인디언들의 집단거주지, 푸에블..

높이 300m 절벽 아래로 콜로라도 강이 말발굽처럼 휘어지며 흐르는 호스슈벤드(Horseshoe Bend)

우리 가족의 첫번째 미국여행이었던 2005년 일주일간의 미국서부여행(여행기는 여기를 클릭!)에서, 아리조나 페이지(Page)에서 1박을 하고 떠나는 날에 메리어트 호텔 직원이 꼭 들러보라고 알려줬던 곳인데, 그 때는 입구를 찾지 못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을 거의 10년만인 이번 여행에서 찾아갔다. 어퍼 앤틸롭캐년(Upper Antelope Canyon) 투어를 마지고, 페이지 시내에서 아이스크림 사서 들고는 앤틸롭캐년 다음가는 페이지의 관광명소인 여기 호스슈벤드(Horseshoe Bend)를 찾아왔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이 곳은 글렌캐년 국립휴양지(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에 속하는 곳으로 국립공원관리국에서 만든 안내판에 여러 주의사항이 적혀있었다. "..

세계의 비경중의 한 곳으로 유명한 아리조나 페이지의 로워 앤틸롭캐년(Lower Antelope Canyon)

"죽기 전에 꼭..." 시리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2005년에 출간된 마이클 브라이트(Michael Bright)의 책 의 표지사진으로 나왔던 곳이 미국 아리조나(Arizona) 주의 관광도시 페이지(Page)에 있는 앤틸롭캐년(Antelope Canyon)이다. (한국에서도 마로니에북스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 세계 1001곳 중에서 하나라고 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외에도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세계의 신비하고 놀라운 장소 22곳' 등등의 '비경(秘景)'이라면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곳이 마침내 이 블로그에도 소개하는 앤틸롭캐년이다. 오로지 앤틸롭캐년(Antelope Canyon)을 보기위해 2천km 이상을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3박4일 여행의 둘쨋날 아침, 페이지(Page)..

아리조나 플래그스태프에서 약 1천년전에 폭발했던 화산, 선셋크레이터(Sunset Crater) 준국립공원

정말 오래간만에 떠난 3박4일의 장거리 여행... 그 첫번째 여행기는 아리조나(Arizona) 주의 플래그스태프에서 시작한다~ 40번 고속도로가 그랜드캐년 입구를 지나서 세도나(Sedona)로 내려가는 17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교통의 요지인 플래그스태프(Flagstaff)의 인근에는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3개의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 그러니까 '준국립공원'이 있다. 셋 중에서 제일 아래에 있는 월넛캐년(Walnut Canyon)은 2년전 추수감사절 세도나 여행에서 들렀고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이번에 나머지 두 곳을 모두 섭렵했다. 플래그스태프에서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인 페이지(Page)로 올라가는 89번 도로에서 안내판을 보고 빠지니까 이렇게 공원 입..

미국지도를 벽에 걸다~ 그 동안 미국에서 여행다닌 경로와 앞으로 가고싶은 자동차 로드트립 코스

오래된 커다란 미국지도가 하나 생겼다. 그것도 코팅된 종이가 액자에 들어간 것으로 가로 길이가 120cm로 아주 큰데, 공짜로 생긴 것... 굵은 싸인펜으로 마구 낙서(?)를 해서 벽에 걸었다. 지도 위의 낙서는 다름아닌 그 동안 위기주부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몰고 여행다닌 코스들...^^ 이 기회에 지난 미국생활 6년반 동안의 '굵직한 여행기'들을 모두 소개해보자 (아래의 배너나 본문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음) 지도에 가장 길게 표시된 파란줄이 바로 미서부 내륙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지나서 캐나다까지 올라갔다가 미서부 해안을 따라서 내려왔던 2009년 여름의 30일간의 미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80편의 여행기를 쓰면서 10편마다 하나씩 8개의 배너를 위와같이 만들었었다. 201..

아리조나주 오트맨(Oatman)의 미국 서부시대 총잡이와 보안관이 나오는 무법자 쇼(Outlaws Shows)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모하비 사막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2층 건물인 110년된 호텔 건물 앞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는 이 곳은, 히스토릭루트66(Historic Route 66) 선상에 있는 폐광촌인 애리조나(Arizona)주의 오트맨(Oatman)이라는 마을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올-블랙'의 복장이 약간 의외였던 이 분이 바로... '무법자 윌리(Outlaw Willie)' 되시겠다! 그 옆에 역시 까만 가족조끼와 점퍼를 입고계신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이 마을에 오신 21세기의 무법자(카우보이?)들...^^ 윌리가 마이크를 들고 관광객들에게 길 위아래를 막아서도록 부탁을 했는데, 아마도 쇼가 진행되는 중에 자동차나 당나귀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이유도 있는 것 같..

당나귀들이 돌아다니는 루트66의 명소, 살아있는 서부시대 고스트타운인 애리조나주 오트맨(Oatman)

미국 서부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서부시대 마을은 아마도 LA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있는 '은광촌' 칼리코(Calico)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직 못 가봤음) 칼리코는 투어관광버스들이 꼭 들르는 곳으로 마을 입장료까지 받는 관광지라면, 이제 소개하는 곳은 정말로 백여년전의 서부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살아있는' 고스트타운(Ghost Town)이었다. 추수감사절 3박4일 여행의 마지막 날, 세도나의 붉은 계곡에 아침 햇살이 다 들기도 전에 서둘러 출발했다. 여기서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집까지는 딱 500마일, 약 800km 정도나 되기 때문이다. 약 3시간 후, 우리는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킹맨(Kingman)을 지나자마자 Oatman Rd라는 표지판을 보..

붉게 타는 세도나(Sedona)의 일몰은 이 곳에서~ 산 정상에 공항이 있는 에어포트메사(Airport Mesa)

사방이 붉은 바위로 둘러싸여서 '레드락 컨트리(Red Rock Country)'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세도나(Sedona)가 가장 붉게 불타는 때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일몰의 순간이다. (문제가 너무 쉬웠나~^^) 그렇다면, 그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오크크릭캐년(Oak Creek Canyon)의 슬라이드락(Slide Rock) 주립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계곡 구경을 한 우리는 다시 세도나의 중심지, 업타운(Uptown)으로 돌아왔다. 도로변에 놓여있던 커다란 실로폰을 치며 노는 아이들 뒤로 계단쪽에 스누피(Snoopy)가 보이는데, 아마도 세도나에 스누피락(Snoopy Rock)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거리 전체가 예술적인 업타운에서 약간의 기념품 쇼핑과 휴식을 한 다음에..

플래그스태프 인근의 인디언 유적지, 월넛캐년 내셔널모뉴먼트(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

아리조나 북부의 교통의 요지인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10마일 정도 거리에,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인디언 유적지인 월넛캐년 내셔널모뉴먼트(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가 있다. 40번 프리웨이를 조금 달리다 표지판을 보고 남쪽으로 빠지면, 이렇게 '피리부는 인디언' 코코펠리(Kokopelli)가 그려진 공원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 내리자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해발 2천미터 고지대의 차가운 초겨울 바람이 확 느껴져서, 황급히 트렁크를 열고 두꺼운 옷들을 꺼내서 입는 중이다. 알파벳 'O'를 완전한 원형으로 쓰는, 한 때 아주 좋아하던 폰트로 씌여진 현판이 걸려있는 월넛캐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유명한 오크크릭캐년(Oak Creek Canyon)의 슬라이드락(Slide Rock) 주립공원

그랜드캐년을 깍은 것이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이라면,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을 만든 것은 오크크릭(Oak Creek)이라는 작은 개울이다. 세도나 관광의 중심지인 업타운(Uptown)을 지나서 89A번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맞은편에 세도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인 핑크지프투어(Pink Jeep Tours)의 차량이 마주오고 있다. 전날 밤에 내려왔던 플래그스태프(Flagstaff)로 이어지는 89A번 도로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며 약 10마일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목적지인 슬라이드락 주립공원(Slide Rock State Park)이 나온다. 살짝 보이는 아리조나 주립공원의 마크는 소나무와 커다란 사구아로(Saguaro) 선인장이 반씩 합쳐진 모습이다. (구글맵..

루트66의 발생지(Birthplace of Historic Route 66)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 아리조나 셀릭맨(Seligman)

위기주부가 디즈니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미국의 '마더로드(Mother Road)'라 불리는 루트66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신다. (잘 모르시나? 반응이 썰렁하네... ㅋ)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 킹맨(Kingman)을 지나서 그랜드캐년으로 향하는 애리조나(Arizona) 주의 40번 프리웨이를 신나게 달리고 있다. 킹맨에서 그랜드캐년 입구인 윌리암스(Williams)까지의 2/3지점, 또는 모뉴먼트밸리로 들어가는 플래그스태프(Flagstaff)까지의 딱 중간지점에 셀릭맨(Seligman)이라는 작은 휴게소 마을이 나온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여기 셀릭맨은 루트66이 프리웨이40과 갈라져서 그랜드캐년 아래에 있는 산골마을, 피치스프링스(..

자연과 조화되는 건축이란게 이런걸까? 애리조나 세도나의 성십자예배당(Chapel of the Holy Cross)

Once upon a time - 아주 옛날옛날 이야기 하나 하자면... 지금 미국에서 '도메스틱엔지니어(domestic engineer)'로 일하고 계신 어떤 남자분 말인데, 대학교 지원할 때 한동안 건축학과를 갈까 고민했었다고 한다... 볼텍스가 제일 강하다는 벨락(Bell Rock) 트레일을 마치고 179번 도로로 북쪽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세도나(Sedona)에 들어선다는 표지판이 나온다. (벨락은 세도나에 있는게 아니었다~ 하기야 디즈니랜드도 LA에 있는게 아니니까) 참고로 'Sedona'라는 이름은 1902년에 이 마을에 처음 생긴 우체국의 우체국장 아내의 이름이라고 한다. 마을이 나온 후에 Chapel Rd에서 우회전을 하면 저 멀리 바위산 위에 지어진 인공구조물, 바로 성십자예배당(Chape..

후버댐(Hoover Dam)을 내려다 보는 마이크오캘러핸-팻틸만(Mike O'Callaghan-Pat Tillman) 기념다리

라스베가스에서 자동차를 몰고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여행객이라면 꼭 들리게 되는 관광지(?)가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댐이라고 할 수 있는 '후버댐(Hoover Dam)'인데... 지난 2010년 가을부터는 까딱하면 댐은 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지나쳐버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럼, 후버댐과 그 앞에 새로 만들어진 멋진 다리를 제대로 보기위한 방법을 소개해보자~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그랜드캐년을 찍고 달리다보면, 헨더슨(Henderson)에서 93번 국도를 만난 다음에 눈 앞에 이렇게 넓은 호수가 펼쳐지는데, 바로 후버댐이 만든 미드호수(Lake Mead)이다. 중요한 것은 이 왕복 4차선 도로를 조금 달리다가 황무지 가운에 덩그러니 서있는 Hacienda Hotel & Casino가 나온 바로 다음..

영험한 세도나(Sedona)에서도 볼텍스(Vortex)가 가장 강하게 나온다는 장소인 '종바위' 벨락(Bell Rock)

미국에서 '도사(道士)'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또 얼마전에 은퇴한 야구선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당시에 슬럼프를 맞았을 때 '기치료'를 받으러 간 곳은? 바로 아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붉은 바위산에 둘러싸인 도시, 세도나(Sedona)이다. (내년부터 LA다저스에서 뛰는 투수 류현진도 슬럼프를 맞으면 세도나로? ㅋ) 세도나의 붉은 바위산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남쪽에서 179번 하이웨이를 타고 세도나로 들어가는 입구의 도로변에 있는 이 '종바위' 벨락(Bell Rock)이다. 벨락의 남북으로 도로변에 주차장이 두 곳이 있는데, 그냥 종바위의 모습을 구경하려면 남쪽에, 아니면 우리처럼 벨락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을 하려면 북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세도나(Sedona) 여행의 시작은 최고의 하이킹 코스인 캐서드랄락(Cathedral Rock) 트레일부터

괜히 그냥 내가 가봤다고 최고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서 세도나에서 해봐야 할 51가지 중에서 이 트레일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젯밤에 도착한 세도나 킹스랜섬(Kings Ransom) 호텔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레드락 컨츄리(Red Rock Country)'의 일출... 아내가 한달쯤 전에 방 2개를 예약했는데, 정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두 가족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아침을 먹고 9시전에 캐서드랄락 트레일(Cathedral Rock Trail)이 시작되는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참고로, 여기서 $5짜리 일일주차권을 발급하면 '벨락(Bell R..

그랜드서클 에필로그: 만화영화 <Cars>에 나온 홀브룩(Holbrook)의 Wigwam Motel을 지나 집으로~

미국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중의 하나는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에 나왔던 장소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그랜드서클 여행에서는 앞서 소개했듯이 영화 와 에 나온 장소를 이미 지나왔는데,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볼 수 있었다. 바로 아래의 영화장면... 엥~ 이것은 자동차들이 주인공이던 디즈니가 제작한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의 한장면이 아닌가?! 아리조나(Arizona)주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남쪽 출구를 나서면서, 처음 계획한 목적지들은 모두 둘러본 셈이 되었고, 이제는 9시간동안 차를 몰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출구를 나서자마자 좌우로 이런 커다랗고 약간은 우스꽝스런 기념품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공원안에서 팔던 ..

무지개숲에 내리는 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Crystal Forest와 Rainbow Forest Museum

2억년전의 나무들이 그대로 반짝이는 돌이 되어 있는 곳,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남쪽에 있는 여기 크리스탈포레스트(Crystal Forest)이다. (공원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공원안내와 지도는 첫번째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 표지판~ 여기서 아무리 작은 규화목(petrified wood) 조각이라도 주머니에 넣는 것이 발각되면 형사처벌이 된다고 한다. 눈구름이 잔뜩 끼어 크리스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일단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온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쪽의 비지터센터에서 받은 쥬니어레인저 ..

미국에서 유일하게 네 개의 주(state)가 한 점에서 만나는 곳인 '포코너(Four Corners)' 위에 서다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놓은 여행기념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디자인의 'FOUR CORNERS' 자석~ 이 것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황무지 한가운데에 있는 '포코너 기념품가게'를 찾아 갔었다.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아랫마을, 코르테즈(Cortez)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160번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황무지 한가운데에 597번 우회전 표지판이 나온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표지판 테두리에는 'Only Point in United States Where Four States Meet'라고 되어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지금 우리가 '매혹의 땅(Land of Enchantment)'이라는 뉴멕시코(New Mexico)주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뷰호텔(The View Hotel) 객실에서 즐긴 모뉴먼트밸리의 일출 및 비지터센터와 그 주변 둘러보기

여행지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항상 멋진 경험이지만, 어둑한 여명에 옷을 챙겨입고 일출이 잘 보이는 전망대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수고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에서는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니 곧 해가 뜰 것 같아서, 발코니로 나왔다. 부지런한 사람들 몇명은 벌써 저기 레스토랑 앞의 전망대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스러운 계곡의 아침이 붉게 깨어나고 있다~ 11월말이라서 태양은 남쪽의 Spearhead Mesa 위로 떠올랐지만, 해가 긴 여름에는 저 3개의 돌기둥 사이로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이라고 한다. 우리가 모뉴먼트밸리의 일출을 본 곳은 바로 여기, 비지터센터 건물과 붙어있는 2008년 12월에 문을 연..

모뉴먼트밸리의 비포장도로를 직접 자동차로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

2010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떠났던 4박5일간의 그랜그서클(Grand Circle) 여행의 3일째는 멋진 드라이브로 시작을 했다. 인디언이 모는 빨간 트럭이 붉은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는 이 비포장도로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안쪽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밸리루프드라이브(Valley Loop Drive)이다. 위의 지도와 같이 왼쪽 위의 비지터센터를 출발해서 Rain God Mesa를 돌아오는 약 20km의 순환코스인데, 비포장도로라서 그냥 도는데만 1시간이고 표시된 주요 포인트들을 돌아보면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하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3번 Three Sisters, 즉 '세자매' 바위인데 곧 두자매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었..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 국립공원의 Newspaper Rock, Blue Mesa, Agate Bridge 그리고 Jasper Forest

갈 길은 먼데 볼거리는 많은, 그런 여행의 '행복한 고민'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던 곳이 여기 아리조나(Arizona)주 40번 고속도로위에 있는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었던 것 같다. (구글맵으로 공원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2억년전의 공룡들이 화려하게 잠들어 있는 북쪽의 페인티드데저트(Painted Desert) 지역을 지나서, 고속도로와 철길을 남쪽으로 건너 부지런히 포인트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국립공원의 지도는 전편의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전날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을 들렀기 때문에, 인디언유적지라는 Puerco Pueblo는 씩씩하게 건너뛰고 뉴스페이퍼락(Newspaper Rock)으로 왔다. 안내판의 그림같은 인디언의 암각화(pe..

화석림(化石林)?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의 북쪽에 있는 Painted Desert 지역

40번 프리웨이를 타고 미대륙을 횡단하던 사람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아주 많은 것을 구경하고 나온다는 국립공원이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의 4박5일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의 마지막날 오전에 찾아간 페트리파이드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이다. 숙소인 홀브룩(Holbrook)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동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니, 마을도 없는 곳에 인터체인지가 있고, 그리로 빠지면 이렇게 주유소가 아니라 커다란 국립공원 간판이 떡하니 나타난다. 바로 간판 앞에 놓여진 것 같은 '돌이 된 나무', 규화목(硅化木)들과 특이한 사막지형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공원지도를 보면, 지금 우리는 위의 40번 프리웨이의 Exit 311로 빠진 것..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서부 효도관광3: 라스베가스(Las Vegas), 그리고 후버댐과 그랜드캐년

기간: 2010.8.1 ~ 2010.8.4 (3박 4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Las Vegas → Hoover Dam → Grand Canyon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3박4일로 라스베가스(Las Vegas)와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미국서부여행의 필수 코스이지만,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이 블로그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가족도 오래간만에 두 곳을 마치 처음 방문한 것처럼 열심히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먼저 라스베가스[B]에서 2박을 하고는 후버댐을 지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C] 안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에 9시간을 운전해서 바로 로스앤젤레스[D]로 돌아왔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날..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일출을 야바파이(Yavapai) 포인트에서만 세번째로 보다~

2010년 8월 4일, 새벽 5:26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야바파이포인트(Yavapai Point)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의 사우스림(South Rim)이 있는 아리조나(Arizona)주는 미본토에서 유일하게 섬머타임(Summer Time, 일광절약시간제)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해 뜨는 정확한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2008년 5월에 세도나(Sedona) 여행을 다녀오며 아주 잠시 들린 것을 제외하면, 나는 그랜드캐년에 세번을 왔는데, 세번 모두 야바파이라지에서 자고, 야바파이포인트에서 일출을 본다. 아무리 좋은 것도 똑같이 계속하면 좀 질리는 듯... 이건 2007년 12월에 처형가족과 같이 왔을 때 지혜가 사촌들과 일출을 기다리는 사진인데, 겨울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네번째로 방문하다~

(프롤로그) 어쩌면 미국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의 국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항상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그랜드캐년(Grand Canyon) 국립공원~ 미국 LA에 사는 놈이 이런 말 한다고, 한국에 계신 분이 뭐라고 해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단순히 LA에서 차로 안쉬고 8시간이나 걸린다는 간단한 이유말고도, 나에게는 좀 더 복잡하고도 다른, 일종의 심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에서 2박을 하고, 후버댐을 지나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40번 프리웨이를 달리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킹맨(Kingman)까지의 93번 국도는 황량한 아리조나의 사막을 달리지만, 킹맨을 지나면 그랜드캐년의 관문도시인 윌리암스(Williams)를 지나 공원입구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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