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태백산맥을 따라 설악산에서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을 종주하는 등산로가 있다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따라서는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자연보호주의자인 존뮤어(John Muir, 1838~1914)의 이름을 딴 이 트레일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에서 출발해서 미본토의 최고봉인 해발 4,421m의 마운트휘트니(Mt. Whitney)까지 이어지는 210마일, 길이 339km의 천혜의 등산로 이다. 비 내리던 2010년 겨울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에서, 위기주부와 지혜가 '존(John) 할아버지'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