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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6

콜로라도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파크포인트(Park Point) 전망대와 다시 만난 절벽 유적지

2차 대륙횡단 이사의 5일째는 마침내 미대륙의 등뼈인 록키 산맥을 품고있는 콜로라도(Colorado) 주로 들어가는 날이었다. 전날 유타 주까지는 2009년의 30일 자동차 캠핑여행의 경로와 겹쳤다면, 이 날은 그 다음해인 2010년 추수감사절에 떠났던 '그랜드서클(Grand Circle)' 3박4일 여행의 발자취를 조금 따라갔었다. (그랜드캐년이 아니고 그랜드서클이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서 당시 여행계획 포스팅의 설명을 보시기 바람) 숙박했던 유타 몬티첼로(Monticello)에서 491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 달리면 나오는 환영간판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콜로라도는 2018년에 덴버까지 비행기로 가서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등을 구경한 적이 있으니까, 위기주부는 이 날이 ..

미국동부 아이비리그 대학교들 탐방 및 미국역사 유적지 방문의 2015년 여름방학 8박9일 여행

이제 가을이면 딸이 9학년, 즉 미국에서는 고등학생이 되는 것을 기념해서, 혹은 핑계삼아서... 우리 가족은 지난 8월초에 '김칫국을 마시러' 미국동부로 여행을 떠났다.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에서는 미국역사의 유적지들도 둘러보고, 뉴욕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관람하고, 또 사이사이에 아울렛 쇼핑도 병행한 아주 복합적인 성격의 여행이었다~^^ 이번 8박9일 여행의 이동경로로 지도의 제일 아래쪽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서 보스턴까지 올라간 다음에, 내려오는 길에 뉴욕을 잠시 들러서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는데, 총 이동거리는 약 800마일로 1,300km 정도가 되었다. LA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테네시(Tennessee)주의 내슈빌(Nashville)을 경유해서 점심때쯤에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첫 날, 호텔에서..

우팟키 내셔널모뉴먼트(Wupatki National Monument), 플래그스태프 북쪽에 있는 인디언 유적지

콜로라도 주의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과 플래그스태프 동쪽의 월넛캐년(Walnut Canyon) 준국립공원 등의 미국서부 인디언 유적지들은, 돌무더기의 폐허에 가까운 모습으로 사실 대단한 볼거리라고는 할 수 없는데, 그래도 실제로 가보면 나름대로 묘한 매력이 있는 곳들이다. 그래서, 또 속는 셈 치고... 그래도 준국립공원급에 해당하는 우팟키 내셔널모뉴먼트(Wupatki National Monument)를 들러줬다~ 사실 직전에 소개한 선셋크레이터볼케이노(Sunset Crater Volcano) 준국립공원에서 북쪽으로 Loop Road를 따라서 올라가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속은 것'도 아니다.^^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이 유적지에는 여러 곳의 인디언들의 집단거주지, 푸에블..

플래그스태프 인근의 인디언 유적지, 월넛캐년 내셔널모뉴먼트(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

아리조나 북부의 교통의 요지인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서 40번 프리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10마일 정도 거리에,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인디언 유적지인 월넛캐년 내셔널모뉴먼트(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가 있다. 40번 프리웨이를 조금 달리다 표지판을 보고 남쪽으로 빠지면, 이렇게 '피리부는 인디언' 코코펠리(Kokopelli)가 그려진 공원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 내리자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해발 2천미터 고지대의 차가운 초겨울 바람이 확 느껴져서, 황급히 트렁크를 열고 두꺼운 옷들을 꺼내서 입는 중이다. 알파벳 'O'를 완전한 원형으로 쓰는, 한 때 아주 좋아하던 폰트로 씌여진 현판이 걸려있는 월넛캐년..

"왜 힘들게 절벽안에 집을 지었을까?"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인디언 유적들을 돌아보며~

절벽의 움푹 파진 곳에 벽돌로 아파트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는, 여기 미국 남서부 땅의 가장 오래된 주인인 '푸에블로(Pueblo)' 인디언들의 1200년대 어느 가을의 모습이다. 절벽위의 평평한 땅에서 재배한 옥수수를 갈아서 빵을 만들어 먹었으며, 도자기와 바구니는 물론,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고 한다. 또, 개와 칠면조를 가축으로 키우며 태양을 숭배하는 평화로운 모계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 그들은 여기를 떠나고 없지만,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그 유적지를 보러왔다. ※ '푸에블로(Pueblo)'라는 말은 인디언의 집단거주지를 말하는데, 농경을 중심으로 촌락을 이루고 살았던 이 인디언들을 푸에블로족이라고 부르며, 지금 뉴멕시..

미국 유일의 고고학 유적지 국립공원인 콜로라도주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가이드 투어

미국에서 다른 주(state)를 처음 여행하는 것은, 마치 한국에서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언제나 약간의 설레임을 동반한다. 언어도 화폐도 바뀌는 것은 없지만, 도로의 표지판 하나만 달라져도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4박5일 그랜드서클 여행의 4일째 아침은 콜로라도(Colorado)주 남서쪽의 관광도시, 코르테즈(Cortez)에서 맞았다~ 코르테즈에서 160번 도로를 동쪽으로 9마일 달리자, 오늘의 목적지인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의 입구가 나온다. 이른 아침의 상쾌함에 바닥의 하얀 눈까지... 게다가 공원현판의 폰트도 한 때 내가 아주 좋아하던 스타일이었다...^^ "사슴아, 어쩌란 말이냐~ 너는 이렇게 길을 막고 꼼짝도 않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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