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계곡'이라는 이름부터 살벌해서 그런지,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그 넓은 면적에 비해서 트레일이 많지는 않은데, 아마도 이번 5가족의 단체 캠핑여행 둘쨋날 오전에 했었던 이 트레일이 가장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생각된다. 위기주부가 전날 몰고 온 캠핑카 너머로 여명이 산꼭대기부터 붉게 물들이며 땅으로 내려오고 있다. 여자 아이들 모두와 엄마 3명이 저 캠핑카 안에서 자고 있는데, 외부전원을 연결할 수가 없어서 밤중에 히터가 잘 나오지 않은 것만 빼면 아주 완벽했단다. 새벽 사막의 눈 덮인 붉은 설산을 배경으로 까마귀 한마리 날아 오르다~ 어제 저녁 남은 밥을 넣어서 끓인 치킨수프(닭국?)로 아침을 먹고, 또 캠핑카의 발전기를 돌려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서 점심 도시락까지 쌌다. 그리고는 기차놀이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