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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 7

워싱턴이 대륙군 총사령관을 스스로 그만뒀던 아나폴리스(Annapolis)의 메릴랜드 주청사(State House)

미동부 메릴랜드(Maryland) 주는 아일랜드 귀족이었던 조지 캘버트(George Calvert)가 1629년에 영국왕 찰스1세의 특허장을 받아서 그의 아들이 건설한 식민지로, 당시 왕비였던 앙리에트 마리(Henriette Marie)를 기리는 의미로 명명되었고, 그는 소유한 영지 이름을 따서 '볼티모어 남작(Baron Baltimore)'으로 불렸기에 최대 항구도시의 이름이 볼티모어가 되었다. 하지만 주도(state capital)는 메릴랜드 식민지 최초로 1649년에 만들어졌던 마을로, 커서 영국의 여왕이 되는 앤(Anne) 공주의 이름을 따서 1694년부터 아나폴리스(Annapolis)로 불리게 된다. 그 메릴랜드의 주도인 아나폴리스를 봄방학 3박4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렀..

주도 리치먼드(Richmond)에 있는 작지만 오래된 역사를 가진 버지니아 주청사(Virginia State Capitol)

미국에 이사와서 처음 14년을 살았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떠나기 1년전에야 겨우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방문해서 주청사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당시 코로나 때문에 내부투어는 불가해서 외관만 슬쩍 구경을 했었다.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러나 작년에 이사를 온 여기 동부 버지니아의 주청사는, 1년도 되지않은 지난 9월의 남부 1박2일 여행의 마지막에 주도인 리치먼드(Richmond)를 지나며 잠깐 방문해서 내부까지 둘러보았다. 뭐, 특별히 캘리포니아보다 버지니아 주정부를 좋아한다거나 주행정에 더 관심이 있어서 그리 된 것은 아니고, 그냥 집에서 2시간 거리로 가까운 위치에 주도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일 뿐이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데로 시내 한가운데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조금 더 ..

토피카(Topeka)의 캔사스 주청사와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Brown v. Board of Education) 국립역사공원

작년 10월에 LA에서 워싱턴DC까지 두 번의 대륙횡단을 하면서 지나간 주(state)의 갯수는 모두 18개인데, 그 중에서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 캔사스, 웨스트버지니아 5개주의 주도(state capital)를 차를 몰고 통과했었다. (30분 이내 거리로 스쳐지나간 미주리 제퍼슨시티와 켄터키 프랭크퍼트를 포함하면 모두 7개주) 하지만, 그 도시들 중에서 주청사를 직접 구경한 곳은 캔사스 주도인 토피카(Topeka) 한 곳 뿐이었던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고 좀 후회도 된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머지 주들은 주청사 이외의 다른 굵직한 볼거리들이 있었던 반면에, 캔사스 주는 구경거리가 하도 없으니까 커다란 주청사 건물이라도 보고 지나가자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타워브리지(Tower Bridge)까지 새크라멘토의 캐피톨몰(Capitol Mall)을 따라서 걸어보는 아침산책

자동차여행을 떠난 첫날밤은 잠자리가 바뀐데다가, 앞으로의 여행계획을 머릿속으로 복기한다고 항상 잠을 깊이 못잔다. 안 그래도 요즘은 집에서도 매일 새벽에 일어나기 때문에, 4시부터 자는둥마는둥 누워있다가 창밖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는 조용히 혼자 카메라를 챙겨서 호텔방을 나왔다. 호텔 정문을 나서니 어제와 똑같이 주청사(Capitol)의 북문이 보인다. 내부 입장은 당연히 이 날도 계속 불가한 상태라 아침에 바로 여기를 뜰 예정이라서, 새벽에 혼자라도 이 도시를 조금 더 둘러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새크라멘토(Sacramento) 시는 지도에 표시된 것과 같이 두 강의 합류점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까만 별표의 주청사 동쪽으로 제일 중요하고 유명한 볼거리인 서터요새(Sutter's Fort) 주립역사공원..

새크라멘토 도착해서 캘리포니아 주청사 외관 구경과 릴랜드스탠포드맨션 주립역사공원 내부투어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도(state capital)는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SF에서 북동쪽으로 약 115 km 정도 내륙에 있는 인구 약 50만의 새크라멘토(Sacramento)이다. 1849년의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당시에 금광지대로 가는 관문으로 1850년에 캘리포니아 최초로 행정구역상 시(incorporated city)가 되었고, 1854년에 주의회가 이전해 온 후 1879년에 공식적으로 캘리포니아의 주도가 되었다. 북부 캘리포니아 7박8일 자동차여행의 첫날인 금요일 오후, 체크인한 호텔을 나와서 남쪽으로 길을 건너니 바로 캘리포니아 주청사의 북문이 나왔다. 사진 제일 왼편에 출입구가 보이는데, 현재 일반인의 건물내부 투어는 불가한 상태라고... 할 수 없이 외관만 구경하기로 하고 정문..

'마일하이시티' 덴버의 콜로라도 주청사(State Capitol)와 컨벤션센터의 커다란 블루베어(Blue Bear)

마침내 8박9일의 여행을 모두 끝내고 오후에 LA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겠다는 아내와 지혜는 방에 남겨두고 혼자 카메라를 메고 다운타운 덴버의 호텔을 나왔다. 남동쪽으로 비스듬히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니, 시빅센터(Civic Center) 역 뒤로 황금색의 돔이 빛나는 목적지인 콜로라도 주청사 건물이 나타났다. 주청사의 서쪽으로는 리버티파크(Liberty Park)와 시빅센터파크(Civic Center Park) 등의 넓은 녹지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귀퉁이에 만들어져 있는 이 조각은 찾아보니까 Pioneer Monument Fountain 이라고 한다. 1890년대에 만들어진 콜로라도 주청사(Colorado State Capitol) 건물의 정면 모습이다. (..

산타페(Santa Fe)의 뉴멕시코 주청사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는 샌미구엘(San Miguel) 채플

미국 뉴멕시코의 주도(state capital)인 산타페(Santa Fe, 샌타페이)는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중형 SUV의 이름인 '싼타페'로 알려져서 모르는 분이 없다. 하지만 실제 산타페는 한국관광객이 쉽게 가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아서, 한국분들이 이름만큼 진짜로 잘 알지는 못하는 미국 도시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Holy Faith"라는 뜻이 이 스페인어 지명은 미국에서만 10곳 정도를 비롯해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콜럼비아, 쿠바, 온두라스, 파나마, 필리핀, 그리고 물론 스페인에서도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외계인 도시' 로스웰(Roswell)에서 북쪽으로 285번 국도를 타고 3시간 정도를 달려서, 입구부터 느낌이 다른 '역사의 도시' 산타페의 시내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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