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를 나갔다가, 예상보다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했다. 아내가 오래간만에 삼겹살을 구워 먹자고 해서 삼겹살과 상추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고기를 굽다가 아내가 '소주'도 1병 사올 걸 그랬다길래,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냉장고에 소주가 1병 있는 것이 생각이 났다. (그 동안 참 술 안 먹고 지냈나 보다. 냉장고에 소주를 3달이나 묵혀 두고 잊어버리다니...) 새삼스럽게 여기서 미국에서 한국소주 먹은 이야기를 자랑할려는 것은 아니고 (코리아타운에서 흑염소 먹으면서 2~3병도 먹었으니까...), 소주병에 영어로 쓰여진 라벨을 꼼꼼히 읽다가 심심해서 여기 끄적거려 본다. 음... 먼저 앞쪽을 보면 '처음처럼'의 로고글씨는 당연히 똑같다. 오른쪽 위에 한국에서 수입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