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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305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인 강제수용소였던 '만자나 국립사적지(Manzanar National Historic Site)'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말 알차게 많은 곳들을 돌아본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395번국도 로드트립의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요즘 부쩍 세계대전과 동서냉전 등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지혜를 위해 특별히 선택한 곳이었다. 1942년과 똑같이 다시 만들어진 입구의 표지판에는 'Manzanar War Relocation Center'라고 되어있다. 만자나(Manzanar)는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오웬스밸리(Owens Valley) 이 지역 마을의 이름으로 스페인어로 '사과 과수원(Apple Orchard)'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서 비지터센터로 걸어가는 길 뒤쪽으로 아직도 눈이 남아있는 해발 4천미터가 ..

100년도 넘은 유명한 빵집, 비숍(Bishop) 제일의 관광명소인 에릭샤츠 베이커리(Erick Schat’s Bakkerÿ)

한국으로 치면 태백산맥 너머 영동지방(嶺東地方)에 해당하는 곳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인데, 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작은 관광도시인 비숍(Bishop)이다. 그 관광도시에서 어쩌면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여기 커다란 빵집이란다. (구글맵으로 정확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름하여 에릭샤츠(Erick Schat’s) 빵집인데 Bakery라고 안쓰고 Bakkerÿ라고 써놓았기 때문에, 왠지 '베이커리'보다는 '베꺼리'로 읽어줘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에릭샤츠 베꺼리'...^^ 놀라운 것은 빵집의 역사로 이 외지고 깊은 산속의 마을에 유럽 출신의 이민자가 1903년에 빵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 왼쪽에 살짝 보이지만, 빵집의 내부는 사진촬영을 금지..

아스펜 나무의 노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호수인 레이크 사브리나(Lake Sabrina)의... 여름 풍경 T_T

좋은 소식은... 지난 2~3년 동안 가을만 되면 "거기 단풍구경 한 번 가야되는데"라고 생각만 해오던 곳을 이번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마지막 날에 방문을 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애석하게도 그 때가 지난 6월말 한여름이었다는 것이다. 비숍(Bishop)에서 서쪽으로 168번 도로를 달려서 정면에 보이는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향해서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해발 약 1250m의 비숍에서 출발해 수직으로 무려 1300m 정도를 단숨에 올라가면, 이름도 예쁜 아스펜델(Aspendell)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임) 바로 사진속의 마을 표지판 바로 뒤로 보이는 아스펜(Aspen) 나무의 노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

운반비만 100억원! LA카운티 미술관(LACMA)의 새로운 명물 '공중에 뜬 바위덩어리(Levitated Mass)'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생각... "나에게 100억원이 있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커다란 바위를 옮기는 것'은 어떨까? 한인타운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는 오래간만에 LA타운티 미술관, 라끄마(LACMA)에 들렀는데, 여기는 6가(6th St.)쪽에 있는 북문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북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캘리포니아의 사막같은 맨땅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에 이상한 콘크리트 난간과... 저 멀리 작은 돌덩어리(?)가 보인다. 가까이 가보면 콘크리트 난간 사이로는 땅속으로 내려가는 150미터가 넘는 길이의 경사로가 만들어져 있고, 아까 그 돌덩이는 가장 깊이 내려간 곳의 두 난간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좌우로 위태하게 걸려있는 돌덩이의 무게는... 3..

비숍(Bishop)에 있는 사진작가 갤런로웰(Galen Rowell)의 마운틴라이트갤러리(Mountain Light Gallery)

"아... 나도 이렇게 풍경사진 좀 잘 찍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수 없이 하게 만든 곳이었다.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중심 도시인 비숍(Bishop), 또 그 비숍의 시내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사진전시관인 마운틴라이트캘러리(Mountain Light Gallery)의 주차장쪽 입구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넓은 1층의 벽면 가득히, 또 패널을 세워서 수 많은 풍경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의 내부 전경이다. 뒷모습이 보이는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플래쉬 없이 얼마든지 찍어도 된다고 한다. 단! 사진작품 1개를 클로즈업으로 찍는 것은 안 된다고... 먼저 입구 왼쪽을 보는데... 이것은 초대형 금고! 처음에는 "얼마나 비싼 사진들이기에 이런 금고가 있나..

물속에서 돌이 자라 올라오는 미스터리의 호수, 모노레이크(Mono Lake)를 4년만에 다시 방문하다

LA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제일 위에 있는 목적지는 약 4년전 9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오며 잠시 들렀었던 모노레이크(Mono Lake) 였다. 395번 도로에서 120번을 타고 동쪽으로 5마일 정도 달린 후에,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하면 나오는 비포장도로는 아직도 포장을 안 해놓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 거의 도착하니 물속에서 자라는 바위들인 '투파(Tufa)'가 호수속에 떠있는 것이 보인다. (이 신비한 미스터리의 호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4년전 여행기 를 클릭해서 지질학/화학/생물학적 설명을 꼭 예습하시기 바람) "옛날이랑 똑같구만... 뭐~" 직전에 June Lake Loop를 돌면서 멋..

6월의 쥰레이크(June Lake) - 에머랄드빛 물색깔을 보며 캐나다 록키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다!

캘리포니아의 등뼈인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의 동쪽,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를 남북으로 지나는 395번 국도 자체의 진면목은 바로 여기다. 맘모스레이크(Mammoth Lake) 캠핑장을 떠나 북쪽으로 395번 국도를 조금 달리다가, 158번 도로를 만나서 좌회전을 했다. 이 길은 저 산 아래를 돌아서 다시 395번과 만나서 루프(loop)를 이루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허걱~ 이건 캐나다 록키산맥에서 마지막으로 봤던 에머랄드빛의 호수잖아!" 우리가 6월에 처음 만난 쥰레이크(June Lake)는 이렇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해발 2,333미터의 호숫가 작은 마을의 이름도 June Lake이다. 6백여명의 주민이 살고 ..

지금까지 가장 높은 곳에서의 캠핑~ 맘모스레이크의 트윈레이크(Twin Lakes) 캠핑장과 맘모스 스키장

캠핑장을 예약할 때는 그냥 산 위의 호숫가에 있는 인기있는 캠핑장으로만 알았다. 2박을 하고 내려오면서 찾아보니, 이 캠핑장의 해발고도는 8,600 피트, 즉 백두산보다 100미터 정도 낮은 해발 2,620미터였다. 전날밤 아내의 지독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동반한 고산증으로 모두 밤잠을 설친 이유도 있지만, 마땅히 부지런히 갈 곳도 없었기 때문에 (이유는 글의 끝부분에) 나도 9시가 다 되어서 텐트에서 나왔다. 전날 밤 늦게 도착해서 헤드랜턴 쓰고 텐트만 쳐놓고 들어가 잤더니 사이트가 아주 깔끔하다. 여기는 395번 국도가 지나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에서 스키장으로 유명한 맘모스레이크(Mammoth Lakes) 지역에 있는 트윈레이크(Twin Lakes) 캠핑장인데 (구글맵 지도는 여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살고있는 화이트마운틴의 에인션트 브리슬콘파인(Bristlecone Pine) 숲

미국 캘리포니아는 나무에 관한 3가지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의 가장 덩치(부피)가 큰 나무, 레드우드(Redwood) 국립공원의 가장 키가 큰 나무, 그리고 이제 소개하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나무'이다. 론파인(Lone Pine)에서 북쪽으로 395번 국도를 달리면 인디펜던스(Independence)를 지나 빅파인(Big Pine)이라는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동쪽으로 168번 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위와같은 표지판이 있다. 에인션트 브리슬콘파인 포레스트(Ancient Bristlecone Pine Forest)라니... 도대체 얼마나 오래되었기에 그냥 옛날(old)도 아니고, '고대의(ancient)' 숲이라고 부른단 말인가? 168번 도로로 우회전을..

론파인 휘트니산 아래 알라바마힐스(Alabama Hills)의 신기한 아치와 재미있는 페이스락(Face Rock)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는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명소'를 둘러보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의 첫번째 방문지를 소개할 시간이다. 비지터센터에서 몸을 풀고, 395번국도를 따라 1마일만 올라가면 마운트휘트니(Mount Whitney)의 베이스캠프인 론파인(Lone Pine)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Whitney Portal Rd로 좌회전을 하면... 이렇게 거대한 바위산에 다가가게 된다. 2마일 정도 들어가면, 역삼각형의 국토관리청(Bureau of Land Management) 마크가 있는 알라바마힐스 휴양지(Alabama Hills Recreation Lands)의 표지석이 나온다. '갑자기 왠 앨라바마?'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옛날에 남부 ..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의 시작은 395번국도 론파인(Lone Pine)의 비지터센터에서~

처음 계획은 금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일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총 2박3일의 짧지만 알찬 캠핑여행이었다. (로드트립 여행계획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집에서 6시반에 출발,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14번 프리웨이를 달려 작년 추수감사절 데스밸리 여행때와 같이 모하비(Mojave)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계속 북쪽으로 달려 마침내 395번국도를 만나면 이렇게 Eastern Sierra Scenic Byway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Owens Lake를 지나,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론파인(Lone Pine) 마을 직전에 데스밸리로 빠지는 136번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반드시 들려야 하는 비지터센터가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

파더스데이 저녁을 산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의 부바검프쉬림프(Bubba Gump Shrimp)에서

집에서 살림하느라 지친 아빠를 위해서... 파더스데이(Father's Day)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땡큐~^^ 자동차에 시동을 걸 때까지 뭘 먹을지 정하지 못했는데, 한인타운쪽으로 가자는 아빠와 딸의 의견에 상관없이 엄마가 정해준 목적지는 여기 산타모니카(Santa Monica)였다. (그냥 저녁만 먹으러 나온거라, 모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 산타모니카 피어의 오른쪽 제일 앞에 있는 여기 부바검프쉬림프(Bubba Gump Shrimp)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는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하고, 피어의 모습들은 아래 이전의 포스팅을 보시면 됨) 레스토랑 옆에는 이런 안내판이 있었다. 원래 이 자리에 1931년부터 OJ Bennet's Sea..

영화는 잊혀져도 쇼는 계속된다~ LA 유니버셜스튜디오헐리우드의 수상공연, 워터월드(Waterworld)

케빈코스트너(Kevin Costner)가 주연했던 1995년 영화 는 당시로는 최고의 제작비였던 1억7500만불을 들였지만, 작품성과 흥행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완전히 '물 먹은' 영화로 거의 잊혀져가고 있다. 그러나, 영화와 거의 동시에 일반에게 공개되었던 LA 유니버셜스튜디오헐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의 수상쇼, 워터월드(Waterworld: A Live Sea War Spectacular)는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다~ (구글맵은 여기를 클릭) 테마파크 안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에 있는 수상무대의 객석에 앉으면, 영화에서 본 듯한 수상기지인 'Atoll'이 보인다. 늦은 오후 공연을 본데다, 자리가 동쪽이라서 사진들이 죄다 ..

395번 국도를 따라서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 -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서

예정에 없었던 아내의 휴가 몇일과 지혜의 여름방학 시작에 맞춰서, 그 동안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묶어서 6월말의 캠핑여행 계획을 또 세웠다. 두근두근~^^ 미국의 395번 국도(U.S. Route 395)는 LA 북쪽 Hesperia라는 곳에서 15번 프리웨이로부터 갈라져 나와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주의 내륙지방을 남북으로 연결하면서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1300마일, 2100km의 도로이다. 특히,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동쪽의 오웬스밸리(Owens Valley)를 지나는 구간은 캘리포니아 관광도로(Scenic Route)로 지정이 되어있는 멋진 길이다. 지도를 보면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동쪽, 또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서쪽에 남북으로 395..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직접 볼 수 있었던 나사(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뭐가 지나가니까 주의하라는거지? 'Rover Xing'이라니..." 이 교통표지판을 볼 수 있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곳을 찾아갔다. 바로 LA의 북쪽 파사데나(Pasadena)에 있는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의 핵심시설중의 하나인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JPL)의 오픈하우스 행사장을 찾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보통 6월 첫째주 주말 이틀동안 연구소의 오픈하우스 행사를 하는데, 미국의 중요한 연구시설답게 입구에 정복경찰들이 검색을 하고 있었다. 검색을 마치고 캠퍼스로 들어서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이 연구소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즉 '칼텍(CalTech)'에 속..

우리는 왜 저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가야만 했을까? 어퍼요세미티폴트레일(Upper Yosemite Falls Trail)

거의 2년만에 다시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을 찾았다. '하늘의 별따기' 비스무리한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예약한 캠핑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선배님 가족을 초대해서 같이 캠핑을 했다.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 오전, 선배님 가족과 모두 함께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를 바라보며 걷고 있다. 이렇게 밑에서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멋진데, 왜 우리 가족은 전날 왕복 8시간동안 생고생을 하면서 저 멀리 Upper Yosemite Falls의 꼭대기 -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곳까지 올라갔다 내려온 것일까? 그럼, 24시간 전으로 돌아가 보자... 화로를 둘러싼 7개의 의자와 뒤로 보이는 2개의 텐트... 공원에 도착했던 토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요세미티의 어퍼파..

트랜스포머 라이드3D (Transformers: The Ride 3D) - LA 유니버셜스튜디오의 최신 어트랙션을 타다!

마침 한국으로 치면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토요일에, 오래간만에 우리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놀이공원... 유니버셜스튜디오 헐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를 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Lower Lot으로 내려가니 연간회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왔다. 바로 오는 5/25일에 공식오픈 예정인 최신의 놀이기구, 트랜스포머 라이드3D (Transformers: The Ride 3D)의 리허설 탑승행사가 연간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주부 가족의 티켓은 코스트코에서 산 5회권으로 연간회원권이 아니라서 입장불가! 흑흑흑~ 그런데, 이 화려한 뒷태는...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인 범블..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 아나카파(Anacapa) 섬 하이킹, 야생화와 갈매기들의 천국이었던 작은 무인도

진한 아쉬움으로 기억에 남은 아나카파(Anacapa) 섬 당일여행기,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자욱한 바다안개 아래로 노란 야생화가 피어있는 바위섬의 들판을 두 모녀가 '무인도 탐험대원'처럼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다. "갈매기들아 비켜라~ 우리가 나가신다!" (아나카파 섬이 속한 채널아일랜드(Channel Islands) 국립공원에 대한 소개는 전편의 여행기를,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람) 우리가 상륙한 East Anacapa 섬은 동서의 길이가 1마일에 불과한 작은 바위섬인데, 지도에 표시된 모든 트레일을 2시간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비지터센터에서 출발해 ②Pinniped Pint와 캠핑장을 지나서 ①Inspiration Point를 먼저 보고는 비지터센터로 돌아가 점심도..

옥스나드에서 배를 타고 채널아일랜드(Channel Islands) 국립공원의 아나카파(Anacapa) 섬으로 출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은 어디일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몰라~ 요세미티?" → 여행에 거의 관심이 없는 사람 "글쎄... 세쿼이아가 가깝나? 데스밸리가 가깝나?" → 그래도 여행을 좀 다니는 사람 "팜스프링스 근처에 있는 조슈아트리!" → 미서부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러나, 위의 대답들 중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 바로 LA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채널아일랜드(Channel Islands) 국립공원이다. 그렇다! LA 앞바다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들이 있다는 사실... 모르셨죠? LA에서 가까운 국립공원까지의 대강의 직선거리는 위와 같다. 참~ 친절한 금자씨... 아니, 위기주부...^^ 좀 더 자세히 살펴..

라스베가스 가는 길의 사막 한가운데 있는 로또명당, 베이커(Baker)의 컨츄리스토어(Country Store)

봄방학을 맞아 떠난 4박5일 여행의 첫번째 여행기는 뜬금없이 로토(Lotto), 복권 이야기로 시작한다. LA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15번 프리웨이상에서 가장 신기한 볼거리중의 하나인 이 도로표지판... Zzyzx Rd ?! - 이 기상천외한 영어단어의 발음과 유래가 궁금하다면, 4년전에 포스팅한 를 보시면 된다. Zzyzx Rd 표지판이 있는 언덕을 내려오면, 저 멀리 사막 한가운데에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빵 굽는 마을'인 베이커(Baker)가 나온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프리웨이를 벗어나 마을로 들어서면, 미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막의 '휴게소 마을'이다.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기름값은 비싸므로 아래쪽 바스토우(Barstow) 다운타운이나 라스베가스에서 가득 넣고 지..

덴마크마을 솔뱅(Solvang)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데니쉬페스트리와 에블스키버(Aebleskiver)

LA에서 서쪽으로 2시간반 거리에 있는 덴마크마을 솔뱅(Solvang)은 고풍스런 해안도시 산타바바라(Santa Barbara)와 함께 둘러봐도 좋고, 우리처럼 중부 캘리포니아를 구경하고 101번 프리웨이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 잠시 들르기에 적당한 관광지이다. 산타바바라 북쪽의 부엘튼(Buelton)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나와 246번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면, 덴마크를 상징하는 인어공주 동상이 그려진 마을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미국 속의 덴마크(Denmark)는 1911년에 만들어져서 작년이 1백주년이었다고 하는데, 시내 중심가의 여기 코펜하겐(Copenhagen) 길을 따라서 모든 볼거리가 모여있다. 그런데, 배너에 그려진 풍차는 덴마크가 아니라 ..

뾰족한 바위 봉우리와 콘도르를 볼 수 있는 피너클스 내셔널모뉴먼트의 하이피크(High Peaks) 트레일

중부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절경인 피너클스 내셔널모뉴먼트(Pinnacles National Monument)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약 10km 트레일의 이야기가 전편에 이어서 계속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짜릿한 동굴탐험이었던 Bear Gulch Cave Trail을 지나, 계곡을 벗어나자마자 미리 준비해온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이른 점심을 먹었다.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고... 지혜도 아주 만족스런 모양이다~^^ 바위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절벽을 뚫고 지나가기도 했다. 저 아래에 보이는 구멍이 조금 전에 우리가 사진을 찍으며 지나온 곳이다. 이렇게 절벽 옆구리를 뚫고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방금 저 바위기둥들 사이를 헤집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 구간을 ..

모로베이(Morro Bay) 남쪽에 절벽으로 둘러쌓인 바닷가, 몬타나데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

여행루트의 근처에 아직 안가본 무슨 "○립공원"이라도 있다면 잠시라도 들려보는게 좋다는 진리를 새삼스럽게 재확인한 곳이 여기 몬타나데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이었다. 피너클스 준국립공원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 모로베이 바닷가 마을을 구경하고는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이 바닷가 주립공원을 찾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해안은 좌우가 절벽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제법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주립공원 입장료가 없다는 점...^^ 아주 특이한 작은 아치(arch)가 절벽에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 바로 아래로는 맑은 개울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개울을 건너는 짧은 트레일(?)을 해서 아치와 기념사진~ 때마침 갈매..

지혜의 캘리포니아 CM(Certificate of Merit) 클라리넷 테스트를 위해 로스앤젤레스 주립대학에 가다

지난 주말 이틀간, 지혜의 클라리넷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제도인 California CM Test를 받기 위해서 LA주립대학으로 갔다. CM은 'Certificate of Merit'의 약자인데, 그냥 쉽게 번역하면 잘했다고 주는 '상장'이다. 즉, 레벨에 따라서 상장을 준다는 뜻...^^ 한여름같았던 토요일 오후에 찾은 이 곳은 LA다운타운 동쪽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of Los Angeles)의 예술대학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학생회관 마당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었는데, 기단에 씌여진 한문하며 동상의 복장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자(Confucious)의 동상이었다! 설명에는 '위대한 철학자이..

피너클스(Pinnacles) 준국립공원 동굴탐험 두번째, 동쪽 베어걸치케이브(Bear Gulch Cave) 트레일

약 2천3백만년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바위산인 피너클스 내셔널모뉴먼트(Pinnacles National Monument)는 동서를 횡단하는 자동차 도로가 없기 때문에, 양쪽을 다 보려면 자동차로 1시간반 정도를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부러 공원 남쪽의 킹시티(King City)에 숙소를 잡았고, 첫날 서쪽의 발코니케이브를 구경하고는 둘째날 아침에 40분 정도를 달려서 동쪽입구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공원 전체지도와 전반적인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전날의 여행기를 보시기 바람) 도로가 끝나는 곳의 작은 주차장에 만들어져 있던 화장실... 지금까지 수 많은 미서부의 국립공원들을 다녔지만, 화장실 건물의 풍경을 보고 감탄하기는 처음이었다~^^ 자~ 또 출발이다! 어슬렁어슬렁~ 뒤뚱뒤뚱~^^ 동..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 드라이브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인 모로락(Morro Rock)이 있는 모로베이

서너번 지나다니며 멀리서 보기만 했던 모로락(Morro Rock)을 가까이서 본 것도 이번 2박3일 여행의 큰 수확이었다. LA에서 올라가는 캘리포니아 1번도로(California State Route 1)가 101번 프리웨이와 잠시 합쳐졌다가, 다시 분리되어 바닷가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해안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되는 곳이 여기 모로베이(Morro Bay)라는 작은 어촌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거대한 쇠사슬을 기둥처럼 세워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던 바닷가의 작은 공원~ 이 마을의 바다 위에는 저 모로락(Morro Rock)이라는 거대한 이정표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모처럼 가족사진 한 방~^^ 밥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Morro Rock의 높이는 무려 177m나 된다. 참고로 오레곤..

중부 캘리포니아의 비경, 피너클스(Pinnacles) 내셔널모뉴먼트의 발코니케이브(Balconies Cave) 트레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내륙의 101번과 5번 고속도로 사이, 중부 캘리포니아의 메마른 구릉지에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피너클스 내셔널모뉴먼트(Pinnacles National Monument)의 놀라운 바위산들이 솟아있다. 2월말 Presidents Day 연휴를 이용해서 위의 파란색 경로 제일 위쪽에 작은 녹색으로 표시된 피너클스를 다녀왔는데, 첫날은 공원 서쪽을 구경하고 킹시티(King City)[B]에서 자고, 다음 일요일에는 공원 동쪽으로 가서 5시간 트레일을 하고는 바닷가 모로베이(Morro Bay)[C]까지 내려와서 잤다. 휴일인 월요일에 모로베이와 그 아래에 있는 몬타나데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 그리고 솔뱅(Solvang)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2박3..

골룸이 살 것 같은 동굴이 나오는 산타모니카 서클엑스랜치(Circle X Ranch)의 그로토(Grotto) 트레일

작은 석굴을 뜻하는 '그로토(grotto)'라는 말은 왠지 어감부터 신비스럽다. 20년전 유럽배낭여행에서 들렀던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푸른동굴' 그로타아주라(Grotta Azzurra)가 그랬고, 3년전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만난 기괴한 그로토가이서(Grotto Geyser)도 그랬다. 서퍼들의 천국, 말리부(Malibu)를 지나 저 멀리 툭 튀어나온 포인트듐(Point Dume)을 향해 캘리포니아 1번 도로를 서쪽으로 달리고 있다. 이런 길은 앞에 가는 저런 오픈카같은 차를 몰고 달려줘야 하는데...^^ "죽여주게" 멋있는 절벽해안인 엘마타도로(El Matador)를 지나고, 멀홀랜드하이웨이(Mulholland Hwy)도 지나서 나오는 Yerba Buena Rd 산길을 올라가고 있다. 이 길은 꼬불꼬불한..

잡으리 말리~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가장 멋진 경치를 만나는 곳

가시리 가시리잇고 / 버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어찌 살라 하고 / 버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어리마는 / 선하면 아니 올세라 설온 님 보내옵나니 /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 여행기의 마지막편인 자브리스키포인트(Zabriskie Point) 포스팅의 제목을 쓰다가 문득, 떠나는 님을 '잡을까 말까' 고민하는 이 고려가요 의 가사가 문득 떠올랐다. 3년만에 다시 이 멋진 곳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파란 하늘 아래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안내판을 보면 여기서 아래쪽 골든캐년(Golden Canyon)까지 트레일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다음 번에는 우리도 저 사진속의 사람들처럼 '배드랜드(Badlands)'의 한가운데를 탐험..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있는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야심작인 공룡관, 다이너소어홀(Dinosaur Hall)

미국의 3대 자연사박물관은 어디어디에 있을까? 워싱턴, 뉴욕, 그리고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너무 쉬운 질문이었나?^^) 12월말의 겁나게 푸른 LA의 아침하늘을 배경으로 광각으로 찍은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남쪽 정면인데, 역시 워싱턴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나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에 비하면 외관의 포스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구글맵으로 박물관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늘 여기를 찾은 이유는, 저기 회색 학교셔츠를 입고 친구와 북쪽 입구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지혜가 참여하는 사이언스올림피아드 학생들이 무료견학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도 보호자(chaperone) 자격으로 무료입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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