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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23

워싱턴 기념비에서 10마일 떨어진 곳에 캠핑하세요! 메릴랜드 주의 국립 그린벨트 공원(Greenbelt Park)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설정된 녹지대를 개발제한구역(開發制限區域) 또는 그린벨트(green belt)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1950년대 영국의 도시계획을 그 시작으로 보지만, 일찌기 7세기에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메디나 도시 둘레의 벌목을 금지했고 중세유럽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나오다가, 산업화로 도시가 팽창하던 1875년에 "Green Belt"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했단다. 미국에서는 1937년에 같은 이름으로 워싱턴DC의 위성도시가 계획적으로 만들어졌고, 이제 소개하는 동명의 공원은 1950년에 설립되었다.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독립적인 국립 공원이면서 본 포스팅의 블로그 카테고리인 National Capital Parks-East 그룹에 속하는 그린벨트 공원(Gr..

12년이면 강산이 변할까? 프레리크릭레드우즈 주립공원의 빅트리(Big Tree) 트레일에서 틀린그림찾기

너무너무 식상한 말이지만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하지만 각각의 강(江)과 산(山)은, 또 '커다란 나무(木)'는 10년이 훌쩍 지나도 별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12년전에 방문했던 곳을 이번에 다시 찾아가서 알 수 있었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속하는 3개의 캘리포니아 주립공원들 중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프레리크릭레드우즈 주립공원(Prairie Creek Redwoods State Park)의 빅트리웨이사이드(Big Tree Wayside)에서 찍은 2009년의 사진과 2021년의 사진을 겹쳐 보면서, 그럼 이제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틀린그림찾기 놀이를 해보자~ 이 곳에 오려면 101번 국도에서 빠져 뉴튼B드루리 시닉파크웨이(Newton B. Drury Scenic Parkway)라는 옛..

포인트무구(Point Mugu) 주립공원의 시카모어캐년(Sycamore Canyon)과 라호야캐년(La Jolla Canyon)

LA지역 산타모니카 산맥의 제일 서쪽에 있는 포인트무구 주립공원(Point Mugu State Park)은 바닷가 일몰을 보러 몇 번 잠시 들리기는 했지만, 산으로 하이킹을 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 곳의 대표적인 두 골짜기 중에서 어디를 먼저 가볼까 고민하다가, 7월초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두 계곡을 한 번에 돌아보는 '일타이곡(一打二谷)' 루프트레일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주차해놓은 곳으로 무사히 돌아왔음^^) 구글맵에서 로스앤젤레스 부근의 'Sandy Dune'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바닷가 모래언덕 옆에 일요일 아침 6시에 주차를 했다. 여기는 밤10시부터 새벽5시까지, 즉 '오버나이트파킹(overnight parking)'만 금지이고, 그 외의 시간에는 마음껏 주차해도 된다. 저 ..

니콜라스플랫(Nicholas Flat) 자연보호구역에서 레오까리요(Leo Carrillo) 주립공원까지 왕복 하이킹

미국의 국립휴양지(National Recreation Area)로 지정되어 있는 LA 지역의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에는 많은 주립공원들과 주립해안, 보호구역 등의 주정부 소유지, 연방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땅, 그리고 사유지가 함께 혼재되어 있다. 이 하이킹을 한 가장 큰 이유는 SMMNRA에 속한 캘리포니아의 4개 스테이트파크(State Park)들 중에서 아직 못 가봤던 마지막 공원에 '발도장을 찍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흐린 날은 바닷가가 아니라 구름 위로 솟은 높은 산에 가야 되는데..." 계속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도착한 이 곳은 구글맵에 'Nicholas Pond Trailhead'라고 표시된 곳이다. (위치를 지도에서 보시려면 클릭) 스트리트뷰에는 주차한 곳..

브라이스캐년과 닮은 듯 하지만 다른 시더브레이크 준국립공원(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미국 유타(Utah) 주에는 독수리 5형제 비스무리하게 '웅장한 5형제(The Mighty 5)'라 불리는 5개의 내셔널파크가 유명하다. 하지만 그 5형제에 살짝 못미치는 준국립공원과 주립공원 동생들도 많이 있는데, 이제 소개하는 시더브레이크 내셔널모뉴먼트(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가 그 중의 하나로 소위 '브라이스캐년의 닮은꼴'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8일째, 아침에 네바다 주의 그레이트베이슨 국립공원을 출발해 유타 남서부의 황무지를 가로질러 15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파로완(Parowan) 마을을 지나서 북쪽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산을 올라오면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는 이 때쯤에는 거의 폭우처럼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첫번째 노스뷰 전망대(North..

높이 370m 폭포가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다? 라지폴빌리지의 토코파 폭포(Tokopah Falls) 하이킹

세계 최대의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세쿼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에도 폭포가 있다. 그것도 높이가 1,200피트, 그러니까 370m나 되는...! 세쿼이아 1박2일 캠핑여행의 둘쨋날 아침, 이제 그 폭포를 찾아 하이킹을 한다. 해발 2천미터가 넘는 라지폴빌리지(Lodgepole Village) 캠핑장의 새벽, 해뜨기 전에 아침밥을 해서 먹으려니 너무 쌀쌀해서 나뭇조각을 주워다가 다시 불을 피웠다.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고, 텐트는 그대로 두고 하이킹을 나섰다. Log Bridge Campsites 쪽으로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바로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시작된다. 토코파 폭포(Tokopah Falls)까지 1.7마일이라고 되어있지만, 여기를..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위한 행잉락(Hanging Rock) 트레일과 라지폴(Lodgepole) 캠핑장

요즘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항상 들린다. 얼마 전에 소셜디스턴싱하기 좋은 미국 국립공원 트레일 5개를 소개한 여행기사를 읽으면서,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이런 트레일이 있다는 것을 위기주부도 처음 알았으니까, 그 만큼 썰렁하고 인기없는 트레일이라는 뜻이다.^^ 초생달 초원을 구경하고 Crescent Meadow Rd를 돌아 나오면서 바로 그 썰렁한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에 들렀다. 처음에 안내판을 HANG'NG은 왼쪽으로 1마일, ROCK MUSEUM은 오른쪽으로 1.3마일로 잘못 읽었는데, 우리의 목적지인 행잉락(Hanging Rock)은 왼쪽으로 0.1마일 이었다. (자기가 잘못 보고 뭐라해놓고는 치사하게 점을 손가락으로 가리고 있..

5년만의 가족 캠핑여행이었던 휘트니산(Mount Whitney) 입구의 론파인(Lone Pine) 캠핑장에서 1박

우리집 3명이 함께 텐트에서 잔 것은 6가족 21명이 함께 했던 킹스캐년 단체캠핑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이후 5년만이었고, 우리 가족만 떠났던 캠핑여행은 맘모스레이크 트윈레이크 캠핑장이 마지막이었으니까 무려 8년만이었다. 다 큰 딸아이와 3명이 다시 텐트캠핑을 할 일은 올겨울까지만 해도 앞으로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었고, 코비드19(COVID-19) 사태로 심각한 상황인 미국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꺼려지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이 기회에 캠핑이라도 가보자고 의견일치! 몇 주 전에 어렵게 예약한 론파인 캠핑장(Lone Pine Campground) 1번 자리의 모습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큰 나무가 있는 여기서 몇 안되는 사이트들 중의 하나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오른편 커다란 바위..

깊은 산 속 옹달샘, 샌가브리엘(San Gabriel) 산맥 유일한 자연호수인 크리스탈레이크(Crystal Lake)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딱 12년전에 가보려고 했다가 길이 막혀서 못 갔던 곳 (12년전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정처럼 물이 맑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크리스탈레이크(Crystal Lake)를 찾아갔다.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무스비' 도시락을 싸서, 집에서 1시간반 정도 걸려서 미국 삼림청(US Forest Service)에서 관리하는 크리스탈레이크 레크리에이션에리어(Crystal Lake Recreation Area) 주차장에 도착을 해 호수를 찾아 걸어간다. 일방통행 포장도로와 갈라지는 넓은 이 산길을 조금만 걸어서 이 언덕을 넘으면, 왼편 나무 사이로... 오후의 햇살이 수면 위에서 별자리처럼 반짝이는 크리스탈 호수가 나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한국의 '깊은 ..

데스밸리의 숯가마, 와일드로즈 차콜킬른(Wildrose Charcoal Kilns)과 마호가니플랫 캠핑장 별보기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 국립공원하면 뜨거운 모래언덕 샌드듄(Sand Dunes)과 해수면보나 낮다는 하얀 소금바닥 배드워터(Badwater) 등을 모두가 먼저 떠올리지만, 이번에는 그것들과는 정반대의 데스밸리 모습을 보여드린다. 유니투어 홍사장님과의 오지탐험 1박2일 여행(경로는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음)의 주무대가 된 데스밸리 국립공원 지역의 지도이다. 왼쪽 Panamint Valley Road 남쪽에서 올라가다 Wildrose Canyon Road 끝에 있는 마호가니플랫(Mahogany Flat)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해발 3,368m의 텔레스코프피크(Telescope Peak) 정상까지 등산을 했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고스트타운(ghost town)인 밸러랫(Balla..

우리 가족 첫번째 짚라인(Zip-line) 체험을 멕시코에서! Las Cañadas Campamento 스포츠 캠핑장

2박3일의 멕시코 엔세나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트립어드바이저에 이 곳이 2등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그냥 '광고'의 결과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위기주부를 포함해서)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어한 엔세나다 여행의 '필수 방문코스'라고 생각된다. 엔세나다(Ensenada)에서 1번국도를 따라 약 30km 정도 남쪽에 있는 라스카냐다스 캄파멘토(Las Cañadas Campamento)는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종합캠핑장이다. 나라 이름인 캐나다(Canada)의 어원인 스페인어 카냐다(Cañada)는 '산골짜기'라는 뜻이니까, 이 곳의 이름을 번역하자면 '골짜기 캠핑장'이라는 뜻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액티비티는 캐노피투어(Ca..

세계최대의 나무인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과 '의회등산로' 콩그레스 트레일(Congress Trail)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3년전! 여기서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대 나를 잊을까~ ♬ (알고보니 내가 부르는 것이었음^^) '3년'이란 어떤 의미이고 어느 정도의 시간일까? 입영열차 타고 떠난 군대에서의 3년말고...ㅋㅋ 아침을 먹고 도스크크릭(Dorst Creek) 캠핑장에서 프리스비를 날리며 놀고 있는 저 아이들에게는 최근 3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고있는 기간이고, 지켜보는 이를 포함해 엄마아빠들은 슬슬 노안이 오고 흰머리가 급격히 느는 시간이었는데... 약 2500년을 살아 온 세계최대의 나무에게 3년이란 어떤 의미고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그래서 미국 독립기념일 2박3일 캠핑여행의 둘쨋날 오전에 다시 여..

세쿼이아 국립공원 도스트크릭(Dorst Creek) 2박3일 캠핑여행 첫째날의 모로락(Moro Rock) 트레일

미국의 생일인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연휴를 맞아서 '조촐하게' 3가족이 세쿼이아(Sequoia) &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으로 2박3일의 캠핑여행을 떠났다. 세쿼이아도 식후경... 아침 7시에 집을 출발해 오후 1시가 다 되어서, 해발 2천미터의 파인우드(Pinewood) 피크닉에리어에 도착을 해서 라면과 함께... 두 분 아빠는 점심부터 고기를 구우신다~^^ 뒤로 보이는 소나무(pine tree)도 한국에서는 국보급 크기지만... '거인의 숲(Giant Forest)'을 지키고 있는 저 센티넬(Sentinel, 보초병) 세쿼이아 나무의 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여름 성수기라서 저 멀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우리 여행의 첫번..

코튼우드(Cottonwood) 캠핑장 그룹사이트의 1박2일, 조수아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단체여행

미국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4월 중순에 부활절 전후로 1주일간의 짧은 봄방학을 한다. 어디 멀리 놀러가기 딱 좋은 시기이지만... 올해는 여러 여건상 그냥 봄방학이 시작하는 주말에 지혜 친구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조촐한 1박2일 캠핑여행을 다녀왔다. 그래서, 우리의 낙점을 받은 곳은 LA에서 동쪽으로 2시간반 거리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이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나무도 아니면서 나무'라고 불리는 '여호수아 나무(Joshua Tree)'이다. "일단 먹고 보는거야~" 국립공원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피크닉에리어를 찾아서 네 집이 준비한 동그란 김밥, 삼각김밥, 사각김밥(=무스비)과 또 따끈따끈한 KFC치킨으로 '아점'을 배불리 먹었다. 원래는 여기 조..

물속에서 돌이 자라 올라오는 미스터리의 호수, 모노레이크(Mono Lake)를 4년만에 다시 방문하다

LA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제일 위에 있는 목적지는 약 4년전 9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오며 잠시 들렀었던 모노레이크(Mono Lake) 였다. 395번 도로에서 120번을 타고 동쪽으로 5마일 정도 달린 후에,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하면 나오는 비포장도로는 아직도 포장을 안 해놓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에 거의 도착하니 물속에서 자라는 바위들인 '투파(Tufa)'가 호수속에 떠있는 것이 보인다. (이 신비한 미스터리의 호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4년전 여행기 를 클릭해서 지질학/화학/생물학적 설명을 꼭 예습하시기 바람) "옛날이랑 똑같구만... 뭐~" 직전에 June Lake Loop를 돌면서 멋..

지금까지 가장 높은 곳에서의 캠핑~ 맘모스레이크의 트윈레이크(Twin Lakes) 캠핑장과 맘모스 스키장

캠핑장을 예약할 때는 그냥 산 위의 호숫가에 있는 인기있는 캠핑장으로만 알았다. 2박을 하고 내려오면서 찾아보니, 이 캠핑장의 해발고도는 8,600 피트, 즉 백두산보다 100미터 정도 낮은 해발 2,620미터였다. 전날밤 아내의 지독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동반한 고산증으로 모두 밤잠을 설친 이유도 있지만, 마땅히 부지런히 갈 곳도 없었기 때문에 (이유는 글의 끝부분에) 나도 9시가 다 되어서 텐트에서 나왔다. 전날 밤 늦게 도착해서 헤드랜턴 쓰고 텐트만 쳐놓고 들어가 잤더니 사이트가 아주 깔끔하다. 여기는 395번 국도가 지나는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에서 스키장으로 유명한 맘모스레이크(Mammoth Lakes) 지역에 있는 트윈레이크(Twin Lakes) 캠핑장인데 (구글맵 지도는 여기..

우리는 왜 저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가야만 했을까? 어퍼요세미티폴트레일(Upper Yosemite Falls Trail)

거의 2년만에 다시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을 찾았다. '하늘의 별따기' 비스무리한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예약한 캠핑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선배님 가족을 초대해서 같이 캠핑을 했다.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 오전, 선배님 가족과 모두 함께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를 바라보며 걷고 있다. 이렇게 밑에서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멋진데, 왜 우리 가족은 전날 왕복 8시간동안 생고생을 하면서 저 멀리 Upper Yosemite Falls의 꼭대기 -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곳까지 올라갔다 내려온 것일까? 그럼, 24시간 전으로 돌아가 보자... 화로를 둘러싼 7개의 의자와 뒤로 보이는 2개의 텐트... 공원에 도착했던 토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요세미티의 어퍼파..

모로베이(Morro Bay) 남쪽에 절벽으로 둘러쌓인 바닷가, 몬타나데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

여행루트의 근처에 아직 안가본 무슨 "○립공원"이라도 있다면 잠시라도 들려보는게 좋다는 진리를 새삼스럽게 재확인한 곳이 여기 몬타나데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이었다. 피너클스 준국립공원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 모로베이 바닷가 마을을 구경하고는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이 바닷가 주립공원을 찾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해안은 좌우가 절벽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제법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주립공원 입장료가 없다는 점...^^ 아주 특이한 작은 아치(arch)가 절벽에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 바로 아래로는 맑은 개울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개울을 건너는 짧은 트레일(?)을 해서 아치와 기념사진~ 때마침 갈매..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 예약하기: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의 예약은 1월 15일 아침 7시에!

미국서부를 대표하는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은 눈 녹은 물의 폭포수가 사방에서 흘러내리는 5월말부터 7월말 정도까지가 가장 멋있습니다. 즉, 미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5월 마지막주에 있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연휴가 요세미티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는 뜻입니다. 위의 사진은 2009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위기주부가 하프돔의 정상에 올라갔던 사진입니다. (감동적인 등산기는 위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되고, 다른 여행기들은 왼쪽의 '요세미티' 카테고리를 보시면 됨) 바로 이 때에 밸리의 캠핑장에서 2박을 했었는데, 올해 3년만에 다시 메모리얼데이에 요세미티를 가려고 1/15일에 캠핑장을 예약하려고 하다가,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도 알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리를 해..

LA 인근 최고의 바닷가 캠핑장중의 하나인 엘캐피탄 스테이트비치(El Capitan State Beach) 주립공원

8월초 한여름에 바닷가 캠핑장에서 캠핑을 해보기 위해, 나는 이 캠핑장을 찬바람 부는 6개월 전에 예약했다. 노는 데만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해서 뭐하나... 쩝~ 여하튼 1박2일의 비치캠핑을 위해서 찾아간 곳은 LA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1시간반 거리의 관광도시인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옆에 있는 엘캐피탄(El Capitan) 주립공원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많은 바닷가 캠핑장들 중에서 여기를 골랐던 이유는 마지막에 소개한다. 사이트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삼각깁밥으로 점심을 먹고, 또 텐트 2개를 치고는 의자를 들쳐매고 바닷가로 내려가고 있다. 이 캠핑장은 이렇게 작은 백사장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바로 위에 만들어져 있었다. 나무 계단과 절벽이 있는..

[캐나다]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비지터센터를 구경하고 캠핑장에서 아메리칸스타일의 저녁식사를

기간 : 2009.6.28 ~ 2009.6.29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Lake Louise Visitor Center → Lake Louise Campground 캐나다 밴프(Banff) 국립공원의 레이크루이스는 유명한 호수의 이름인 동시에 그 앞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 비지터센터는 호숫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입구에 있다. 기하학적인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레이크루이스 비지터센터(Visitor Centre)의 정면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실내에는 사람과 동물들이 매달려 있는 커다란 인공암벽이 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영어와 불어가 같이 씌여있는 안내판들 때문인지, 약간은 산만하다는 느..

"텐트 두 개 치는 것은 힘들어~" 아내 친구 가족과 스토니크릭(Stony Creek) 캠핑장에서의 2박3일

한국에서 온 지 이틀밖에 안된 친구 가족을 데리고 꼭 2박3일로 세쿼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캠핑을 가겠다는 아내를 나는 말리지 못했다. 캠핑장 예약사이트를 줄기차게 들락날락거린 끝에 정말 운이 좋게도 독립기념일 황금연휴에 취소한 사이트를 발견하고는 바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온 이 곳은 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의 세쿼이아국유림(Sequoia National Forest)에 있는 스토니크릭(Stony Creek) 캠핑장이다. (구글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앞쪽에 보이는 3년된 텐트가 출입구의 지퍼가 찢어져서, 겸사겸사 뒤에 보이는 텐트를 하나 더 장만했다. 혼자서 텐트 두 개를 치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아내 친구의 아들 민규가 잘 도와줘서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진 왼쪽..

아쉬움은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한다~ 마운트레이니어(Mt. Rainier) 국립공원의 오하나페코시 캠핑장

기간 : 2009.7.7 ~ 2009.7.8 (1박2일) 컨셉 :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경로 : Sunrise Point → Ohanapecosh Campground 채식주의자 뱀파이어들인 쿨렌(Cullen) 가족이 가끔 영양보충을 위해 '곰을 잡아먹으러' 소풍을 온다는 워싱턴주의 마운트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의 숲길을 달린다. 공원 북동쪽에 있는 선라이즈(Sunrise) 포인트를 들렀다가, 지금은 저 만년설 바로 아래에 있다는 '천상의 낙원', 파라다이스(Paradise)를 찾아가는 길이다. 흐렸던 날씨도 개이는 것 같아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원 남동쪽 입구인 스티븐스캐년(Stevens Canyon)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여기서 파라다이스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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