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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

트럼프 골프장 옆의 세네카(Seneca) 지역공원을 지나가는 포토맥헤리티지(Potomac Heritage) 트레일

보통 '세네카(Seneca)'라고 하면 고대 로마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로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인물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 동부에서 똑같은 스펠링의 Seneca라는 지명과 이름이 가끔 등장을 하는데, 그것은 로마 철학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오대호 주변에 살던 이로쿼이(Iroquois) 어족에 속하는 6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 중의 하나인 세네카 부족(Seneca Tribe)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 동네에도 Seneca Rd라는 도로가 있어서, 그 길이 끝나는 곳에 세네카 지역공원(Seneca Regional Park)이 있는데, 오래간만에 보는 버지니아 공원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and Recreation)의 DCR로고가 반갑기는 했지만, ..

뉴저지 주 바닷가 애틀란틱시티(Atlantic City) 하드락 호텔 숙박후 케이프메이(Cape May)에서 카페리

뉴욕시에서 가까운 뉴저지(New Jersey) 주의 바닷가에 흔히 '동부의 라스베가스'라 불리는 관광도시인 애틀란틱시티(Atlantic City)가 있다는 것을 미국에 이사온 후에 여행가이드 책을 보고 알았는데, 그 후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이 도시의 이름이 뉴스에 자주 등장을 했었다. 재작년에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를 온 후에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주변에서 "가볼 필요없는 망해가는 도시"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이번 봄방학 가족여행에서 마침내 방문해 1박을 하면서 직접 그 소문의 진위를 확인해보았다. 워싱턴-뉴욕-보스턴 지역의 지도에 표시한 파란선이 봄방학 3박4일 여행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온 경로이다. 첫날 숙박한 뉴포트(Newpor..

미국의 모든 역사가 한자리에! 스미소니언 국립 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미술관에 가기 위해서 반드시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거나, 유명한 화가나 화풍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노래도 못 부르고 다루는 악기는 노래방 탬버린밖에는 없는 위기주부지만, 연주회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은 아니다. 미술과 음악은 그 분야에 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그 고유한 아름다움을 그냥 주관적으로 감상(感想), 즉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적지가 갤러리나 콘서트홀이 아니라 역사박물관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역사(歷史, history)에 관한 전시는 말 그대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서, 모르면 그냥 무의미한 오래된 천과 종이 조각들일 뿐이다. 워싱턴DC의 내셔널몰 북쪽 중앙에 자리잡은 국립 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

팔로스버디스 '트럼프 골프장'과 마릴린라이언 선셋포인트파크(Marilyn Ryan Sunset Point Park) 일몰

늦여름 토요일 오후의 가벼운 바닷가 나들이에 일몰 구경을 빠트릴 수는 없지... '유리교회'라는 별명의 웨이퍼러스채플(Wayfarers Chapel)을 나와서 조금 동쪽으로 달리다가 여기서 해 지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서 차를 세웠다. 저 아래에 엄청나게 큰 성조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내려가보자~ 알고보니 여기가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에서 유명한 Trump National Golf Club, 바로 '트럼프 골프장'이었다. TV에도 자주 나오는 부동산재벌인 도널드트럼프(Donald J. Trump)가 만든 퍼블릭골프장으로 LA에 온 골프를 좋아하는 한국분들이 꼭 플레이해보고 싶어하는 곳인데, 그 명성에 걸맞게 그린피가 $300 정도 된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골프장 한가운데에 일반 공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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