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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여행 53

[하와이] 깊은 열대우림에 있는 하와이 최고의 폭포! 빅아일랜드 동쪽의 아카카(Akaka) 폭포 주립공원

깍아지른 화산지형과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멋진 폭포가 많기로 유명한 하와이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폭포를 꼽으라면 빅아일랜드(Big Island)의 이 아카카(Akaka) 폭포가 단연 첫번째일 것이다. 힐로(Hilo)에서 30분 정도 북쪽으로 달려 아카카폭포 주립공원(Akaka Falls State Park)의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른쪽에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남자가 기대있는 곳에 주차비 $5을 내는 기계가 보이는데, 그냥 주차장 입구 바로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하면 공짜다~^^ 여기에는 두 개의 폭포를 둘러보는 순환코스 트레일이 있는데, 빨리 주인공인 아카카 폭포를 보고 싶다고 왼쪽으로 가지말고, 써놓은 것처럼 오른쪽 카후나 폭포쪽으로 도는 것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동쪽의 '비의 도시'라는 힐로(Hilo)에 있는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 주립공원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한바퀴 도는 드라이브의 반환점이 되는 곳은 섬의 동쪽에 있는 큰 도시인 힐로(Hilo)인데, 태평양을 건너온 습한 공기가 일년 내내 비를 뿌리는 '비의 도시'로 유명하다. 피자헛에서 점심을 사먹고 자동차에 기름도 채우고, 다시 북쪽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 도시에 있다는 '무지개폭포'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도로변 공원에 있던 무시무시한 열대우림의 나무... 어떻게 저렇게 가지에서 뿌리(?)가 축축 늘어지는 걸까?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공원의 표지판이 나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택가 바로 뒤의 넓은 주차장에서 그대로 보이던 높이 24m의 레인보우 폭포... 이른 아침에는 항상 저 폭포수가 입구를 막고 있는 용암동굴앞에 무지개가..

[하와이] 과연 시뻘건 용암을 볼 수 있었을까? 빗속에 찾아간 칼라파나(Kalapana) Lava Viewing Area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 비지터센터의 안내직원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어디서 시뻘건 용암을 볼 수 있나요?"라서 그런지, 국립공원의 Explore Guide에 아래와 같이 아예 인쇄를 해놓았다. 지도에 ①번으로 표시되어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Halemaumau) 분화구가 불타오르는 모습은 전날밤에 봤고, 이 날은 공원밖으로 빙 돌아가야 하는 ②번 칼라파나(Kalapana) Lava Viewing Area를 찾아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도로가 끝나는 곳에 이렇게 표지판이 서있는데, 여기서 차를 세우지 말고 꿋꿋이 더 들어가야 한다. 중앙선을 따라 잡초가 자라있는 이 버려진 도로를 조심조심 더 운전해서 들어가면, 간이화장실과 작은..

[하와이] 까만 용암기둥으로 변해버린 나무들을 볼 수 있는 빅아일랜드 라바트리(Lava Tree) 주립공원

하와이여행 5일째 아침, 불을 뿜는 분화구와 시꺼멓게 굳은 용암의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을 뒤로 하고, 항상 비구름이 덮고 있다는 빅아일랜드의 동쪽해안으로 달렸다. 파호아(Pahoa)라는 마을을 지나 커다란 잎사귀의 넝쿨이 나무를 휘감고 올라간 빗속의 열대우림을 달려 찾아가는 곳은 라바트리(Lava Tree) 주립공원이라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다행히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잠시 비가 그쳤다. 이끼낀 바위와 이름모를 빨간 식물이 열대의 분위기를 팍팍 느끼게 해주고 있다. 군데군데 용암이 굳은 까만 돌이 눈에 띄는데, 이렇게 여기도 화산활동과 관련된 곳이라서 '국립공원여행기>하와이볼케이노' 카테고리에 소개를 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1790..

[하와이] 볼케이노빌리지 알로하정션(Aloha Junction) B&B와 타이타이(Thai Thai) 태국음식 레스토랑

다른 블로거들은 여행시 이용한 멋진 숙소나 레스토랑만 가지고도 포스팅을 멋들어지게 올리시던데... 우리 가족은 워낙 여행다니면서 먹고 자는데는 투자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이 블로그에 여행지의 숙소나 레스토랑만을 다룬 포스팅이 거의 전무하다~^^ 아래의 숙소와 레스토랑도 소개라기 보다는 그냥 우리 가족의 기억에 남겨두기 위해 사진 몇 장에 주석을 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 입구 바로 옆에는 볼케이노빌리지(Volcano Village)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거기 우체국 뒤편에 있던 이 알로하정션(Aloha Junction) B&B를 아내가 예약했다. 한국으로 치면 민박집(팬션?)이라고 할 수 있는 B&B(Be..

[하와이] 용암으로 덮인 하와이화산 국립공원 해안가, 길이 끝나는 곳에서 땅의 역사가 새로 시작된다!

비록 단단하게 굳어버린 용암들이었지만, 도로와 표지판을 뒤덮고 있던 그 무시무시한 모습은 일주일간의 하와이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의 약 30km 길이의 체인오브크레이터(Chain of Craters) 도로를 따라 해안가까지 내려오면, 이렇게 갑자기 해안도로가 끝나버린다. 이제는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하는데, 하이킹을 할 때의 수 많은 주의사항들이 저 "READY? OR NOT!"이라는 표지판에 적혀있다. (공원의 지도는 직전의 여행기를,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조금 걸어 들어가면 또 이런 표지판도 나오는데, 아내가 이런 표지판 옆에서는 인증샷을 한 번 찍어줘야 한다고 해서~ "CAUTION... LI..

[하와이] 서스턴라바튜브(Thurston Lava Tube)의 열대우림과 체인오브크레이터(Chain of Craters) 도로

왠만해서는 우리가족이 다시 오기 힘든 빅아일랜드의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에서,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구를 구경하고 다음으로 들린 곳은 용암이 만든 동굴이었다. '불의 여신' 펠레가 살고있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동쪽으로 Crater Rim Drive를 달려서, 서스턴라바튜브(Thurson Lava Tube) 트레일의 입구에 도착했는데, 하와이 원주민들은 이 동굴을 나후쿠(Nahuku)라고 부른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트레일은 용암동굴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커다란 고사리같은 식물들이 뒤덮고 있는 열대우림을 체험하고, 하와이에만 있다는 여러 종류의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멋진 트레일이었다. 산비탈을 따라 걸어내려가서 만난 동굴의 ..

[하와이]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의 킬라우에아 비지터센터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노래 가사처럼 "하와이는 미국땅"이 맞았다~ 미국 국립공원 연간회원권을 하와이에서도 써먹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하와이여행의 두번째 섬으로 마우이(Maui)말고 빅아일랜드(Big Island)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 국립공원의 멋진 간판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한참을 더 달려서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기대와 설레임에 게이트 지붕이 화산처럼 보였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성조기와 하와이주의 깃발이 나부끼는 킬라우에아(Kilauea) 비지터센터가 나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용암이 솟구쳐 강물처럼 흐르는 활화산... 하지만, 저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 비지터센터에서는 현재의 ..

[하와이] 바다거북이 있는 반짝이는 까만 모래사장,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Punalu'u Black Sand Beach)

다른 하와이 섬들을 다 합친 면적보다도 더 크다고 하는 빅아일랜드(Big Island)에서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집으로 배달된 하와이 가이드북에서 사진으로 보고 확 끌렸던 까만 모래사장의 바닷가였다. 빅아일랜드의 남쪽에 있는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Punalu'u Black Sand Beach)는 아침에 우리가 도착한 코나(Kona) 국제공항에서는 약 2시간 거리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까만 아스팔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를 바라보는데... 어디까지가 아스팔트 도로이고 어디부터가 백사장, 아니 '흑사장'인지 구분이 되지를 않는다~^^ 바닷가로 가보니 이렇게 해안가 전체가 용암이 굳은 까만 화산암(현무암?)과 그 돌들이 부서진 까만 모래로 덮여 있다. 지혜가 한 웅큼 들어보았..

[하와이]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오아후에서 빅아일랜드(Big Island)로~ 또 다른 하와이 여행이 시작되다

일주일간의 하와이 여행 중간에 비행기를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했던 것은, 마치 '여행속의 또 다른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묘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여행 4일째의 아침에 우리는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와서 렌트카도 반납을 했다. 이제 저 머리에 꽃을 꽂은 하와이 여인이 그려진 하와이안 항공(Hawaiian Airlines)의 비행기를 타고 남쪽의 빅아일랜드(Big Island), 진짜 '하와이섬'으로 간다. 공항구내 스타벅스에서 산 커피와 머핀으로 아침을 때우면서 비행기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모녀~ 지혜 턱에 쵸코머핀 부스러기가 묻었다...^^ 대합실 벽에 붙어있던 그림인데,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왼쪽 두번째 오아후(Oahu) 섬이고 목적지는 제일 오른쪽의 가장 큰 '빅아..

[하와이] 일명 '바람산'이라고 알려진 팔리 전망대(Nu'uanu Pali Lookout)와 오아후섬에서의 마지막 밤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Lanikai)를 뒤로 하고, 이제 우리는 호놀룰루로 다시 돌아간다. 전날은 이 61번 Pali Hwy를 타고 카일루아로 넘어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호놀룰루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전날 깜박하고 놓쳤던 한 곳을 마지막으로 더 들리기로 했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난 다음에 표지판을 따라 좁은 숲길로 빠져 나와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숲이 어두워 사진의 노출이 길어졌더니, 달리는 기분이 아주 제대로 느껴진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누우아누팔리 룩아웃(Nu'uanu Pali Lookout), 그냥 '팔리 전망대'라고 많이 부르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동쪽 끝으로 약간 걸어가면 이렇게 오아후섬의 북동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절벽위의 ..

[하와이]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Lanikai) 비치, 주택가에 조용히 숨어있던 에머랄드 빛깔의 지상낙원!

하와이 여행기를 처음 시작하면서 하와이를 '천당 바로 아래 999당'이라고 불렀는데, 여기 라니카이 바닷가에서 나는... 정말로 천당에, 천국에 해수욕장이 있다면 꼭 여기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라니카이(Lanikai)는 오아후섬 북동쪽 해안을 따라 언덕위에 좋은 집들이 있는 조용한 주택가이로, 북쪽으로는 카일루아(Kailua)와 카네오헤(Kaneohe)같은 비교적 큰 도시가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뒤를 돌아 보면... 야자수가 심어진 가정집의 오래된 나무담장을 따라 그 아래에는 하얀 모래가 깔린 '좁은 길'이 있다. "천국으로 가는 문은 작고 그 길이 매우 좁아..." 그 길의 끝에서 만난 '천국의 바다' 라니카이 비치(Lanikai Beach)! 여기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하와이] 가장 멋진 바닷가 드라이브코스였던 마카푸우(Makapu'u) 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길

오아후섬뿐만 아니라 빅아일랜드를 포함한 일주일간의 하와이 렌트카여행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코스를 꼽으라면 이 길이 떠오른다. 바로 하나우마베이에서 오아후섬의 동쪽끝인 마카푸우포인트를 지나 카일루아로 가는 해안도로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을 하고는 물기만 대충 닦은 상태로 다시 차에 올라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달렸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풍경이 펼쳐지면, 나는 가끔... 그대로 그냥 직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해안도로 바로 왼쪽은 Koko Crater라는 또 다른 분화구인데, 이 풍경을 편하게 감상하기 위한 전망대가 2개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는 두번째 전망대에 차를 세웠다. 전망대 아래에 숨겨진 이름없는 작은..

[하와이]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로 아주 인기있는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자연보호구역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나는 물하고 안 친하다~ 아니, 물을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물속에서는 숨을 못쉬니까...T_T 하지만, 숨만 쉴 수 있으면 물에서도 잘 논다. (10여년전 몰디브로 신혼여행 가서는 스쿠버다이빙도 했음^^) 그래서, 수영은 못해도 스노클링은 좋아한다~ 하와이 여행의 셋째날 아침, 9시도 안 된 이른 시간인데 이 긴 줄은 뭐람? 모두 수영복 차림에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도 낮익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기는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가 아니라 오아후섬의 하나우마베이라는 곳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하나우마베이 자연보호구역(Hanauma Bay Nature Preserve)은 사진의 로고처럼 1/4정도가 바다쪽으로 뚤려있는 물에 잠긴 분화구로, 얕고 ..

[하와이] 물에 들어가 논다고 바빠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은 호놀룰루 와이키키(Waikiki) 바닷가의 일몰

와이키키 해수욕장...^^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사장에 붙어있는 쉐라톤호텔에서 3박이나 하면서, 정작 와이키키(Waikiki) 해변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3일 내내 이 와이키키 바닷물에 들어가서 논다고 바빠서...ㅋㅋㅋ 그나마 둘째날에 오아후섬 드라이브를 마치고 와서, 똑딱이만 들고 해질무렵에 나가서 찍은 이 사진들 몇장으로 심하게 부실한 여행기 한 편을 올려본다~ 그래도, 하와이 여행기 시리즈에 와이키키 단독 포스팅이 빠지는 것은 '와이키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지혜와 내가 바다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중인데, 물도 안 차갑고, 모래도 부드럽고, 파도도 적당하고... 물론 경치도 좋고, "괜히 와이키키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와이키키가 어디있는 해수욕장인..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바다거북을 보는 해안으로 유명한 라니아케아 터틀비치(Laniakea Turtle Beach)

아내가 하와이여행 예습을 하면서 하와이에 가면 바다거북을 볼 수 있다고 했을 때, 나는 "한 냄비두껑만 할까? 그래도 바다거북이니 조금 더 크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나의 오판이었다! 오아후섬 드라이브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섬의 북서쪽 해안에 있는 '거북이해안', 터틀비치(Turtle Beach)라고 불리는 라니아케아(Laniakea) 바닷가인데, 지도상으로는 Puaena Point와 Waimea Bay의 중간쯤인데 대부분의 관광지도에도 전혀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길가에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보이므로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정확한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 곳은 오아후섬에서는 바다거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하와이] 라이에(La'ie) 포인트의 바다 아치를 구경하고 점심은 유명한 지오반니(Giovanni's) 새우트럭에서

거의 20년전에 친구들과 자전거로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렌트카로 하와이 오아후섬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그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옥색의 바다와 파란 하늘... 오아후섬 북동쪽 해안을 따라 카메하메하(Kamehameha) 하이웨이를 달리면 폴리네시아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가 있는 라이에(La'ie)라는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주택들 사이의 골목길을 달려 동쪽 땅끝까지 가면 저 바다 위에 떠있는 씨아치(sea arch)를 볼 수가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파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치답게 보고있는 중에도 바위 꼭대기까지 하얀 파도가 세차게 튀어 올랐는데, 저 거친 바위섬 위에 사람이 올라가서 돌탑을 쌓아놓은게 신기했다. 우리가 서있는 곳..

[하와이] 오아후섬 쿠알로아랜치(Kualoa Ranch)의 별볼일 없었던 정글탐험(Jungle Expedition) 투어

지난 여름, 우리 가족 하와이 여행의 사소한 '옥의 티'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이게 먼저 떠오른다~^^ 중국인모자섬을 떠나서, 하와이를 통일한 카메하메하 대왕의 이름을 딴 Kamehameha Hwy를 조금 달리니, 많은 관광버스들이 보이는 쿠알로아랜치의 입구가 나왔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쿠알로아랜치(Kualoa Ranch)는 1850년에 서양인인 게리트 쥬드(Gerritt Judd)가 하와이의 왕으로부터 이 땅을 사들여서, 그 후손들이 오아후섬 최대의 서양식 목장을 만든 것이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비지터센터라고 하는 곳은 그냥 기념품을 파는 커다란 이 공간과 우측의 식당이 전부였다. 그 건물을 지나서 나오면 멋진 카하나밸리(Kahana Valley)의 산들과 목장에서 키..

[하와이] 중국인모자(Chinaman's Hat) 섬이 보이는 오아후 북동쪽 바닷가의 쿠알로아(Kualoa) 공원

다이아몬드는 없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를 구경하고는 우리는 다시 서쪽으로 차를 돌려서, 원래 처음에 가려고 했던 북동쪽 바닷가를 향해서 산맥을 넘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61번 도로, 팔리(Pali) 하이웨이를 타고 산맥을 넘고있다. 눈 앞에는 정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열대의 산맥이 버티고 서있다. 산맥을 넘어서 카일루아(Kailua) 쪽으로 내려오면 와이키키와는 다른 옥색의 바닷가가 펼쳐지는데, 이 바다에는 내일 몸을 담구기로 하고 해안을 따라 계속 북쪽으로 달렸다. 바다쪽으로 툭 튀어 나와있는 저 카하나밸리(Kahana Valley)의 톱니같은 산의 아래가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이다. "자기야~ 나 잡아봐라~"라고 일본어로 말하는 신혼부부로 추측되는 커..

[하와이] 와이키키 바닷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분화구의 정상

출발 몇일전까지만 해도 오아후(O'ahu) 섬에서는 렌트카도 빌리지 않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정말 '릴렉스'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래도 여기는 가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곳들이 하나둘 생기더니 결국 렌트카를 빌리게 되었고, 여행 둘째날 아침부터 우리 스타일대로 섬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내가 지피스(Zippy's)에서 아침메뉴를 열심히 주문하고 있다. 하와이 고유의 패스트푸드(?) 가게인 Zippy's에서는 오른쪽 위에 보이는 '사각김밥'인 무스비(musubi)도 팔고 도시락도 파는데, 다음날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에 갈 때도 여기서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사가지고 갔다. 원래 계획은 바로 섬의 북동쪽 바닷가로 넘어가는 것이었지만, 아침을 먹은 곳에서 가까운 다이아몬..

[하와이] 호놀룰루의 가장 번화가인 와이키키 비치의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와 인터내셔널 마켓

여행 첫날밤에 와이키키비치(Waikiki Beach) 뒤에 있는 번화가를 구경하면서 저녁을 먹자는 아내의 말에, 나는 자연스레 아주 오래전에 갔었던 태국 푸켓 빠통의 밤거리가 떠올랐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큰 오판이었다~^^ 우리 쉐라톤 호텔과 붙어있는 로열하와이언(Royal Hawaiian) 호텔로 풀장은 같이 사용하지만, 더 고급 호텔이라고 한다. 작지만 럭셔리한 로비를 둘러보고는 큰 길가로 나갔다. 나무를 휘감은 커다란 이파리의 넝쿨들과 불타는 횃불들이 남국의 휴양지에 와있음을 실감케 했다. 호놀룰루의 가장 번화가인 칼라카우아 애비뉴(Kalakaua Ave.)는 잘 정돈된 현대식 쇼핑몰과 모든 명품샵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전형적인 '미국의 번화가'였다. 심지어 여기 LA에서도 베벌리센터(Beverl..

[하와이] 위치와 풀장이 최고인 오아후섬 호놀룰루(Honolulu)의 쉐라톤 와이키키(Sheraton Waikiki) 호텔

후끈한 열대의 바람이 불어오던 호놀룰루 공항에서 미리 예약한 렌트카를 빌리고, 집에서 가지고 온 네비게이션을 붙였다. "우와~ LA에서 산 네비가 하와이에서도 되네 ㅋㅋㅋ" 먼저 월마트에 들러서 썬크림, 스노클링장비, 물, 맥주 등등을 산 후에 도착한 이 곳은 와이키키 바닷가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쉐라톤와이키키(Sheraton Waikiki) 호텔이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내가 이런 고급 호텔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니, 그것도 3박이나!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의 호텔방~ 프라이스라인 비딩으로 이 쉐라톤와이키키 호텔이 저렴한 가격에 낙찰되었을 때의 기쁨이란...ㅋㅋㅋ 저 TV 아래에 길게 만들어진 선반은 카메라, 물안경 등의 물건들을 마구 올려놓기에 아주 좋았고, 욕실에서는 싱크대를..

천당 바로 아래 999당이라는 지상낙원, 하와이(Hawai'i)로 떠난 우리 가족의 일주일간의 여름휴가 여행

※ 전체 위기주부의 하와이 여행기의 목록을 보시려면 이 글 아래쪽에 차례대로 일자별로 추가된 링크들을 클릭하시거나, 블로그 카테고리에서 하와이볼케이노, 호놀룰루/하와이, 오아후/하와이, 빅아일랜드/하와이 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니가 가라~ 하와이..." 장동건이 가라고 해서, 우리 가족이 여름휴가로 일주일간 다녀왔다! ^^ 2011년 8/16일, 화요일 오전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LAX의 7번 터미널... 공항에 오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게이트의 맨 앞줄의 의자에 앉아서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지혜~ 이번 비행기는 환승승객이 많은지 유난히 의자와 바닥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우리가 77번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 비행기는 바로바로 호놀룰루(Honolulu)행 유나이티드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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