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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39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 아나카파(Anacapa) 섬 하이킹, 야생화와 갈매기들의 천국이었던 작은 무인도

진한 아쉬움으로 기억에 남은 아나카파(Anacapa) 섬 당일여행기,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자욱한 바다안개 아래로 노란 야생화가 피어있는 바위섬의 들판을 두 모녀가 '무인도 탐험대원'처럼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다. "갈매기들아 비켜라~ 우리가 나가신다!" (아나카파 섬이 속한 채널아일랜드(Channel Islands) 국립공원에 대한 소개는 전편의 여행기를,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람) 우리가 상륙한 East Anacapa 섬은 동서의 길이가 1마일에 불과한 작은 바위섬인데, 지도에 표시된 모든 트레일을 2시간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비지터센터에서 출발해 ②Pinniped Pint와 캠핑장을 지나서 ①Inspiration Point를 먼저 보고는 비지터센터로 돌아가 점심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멋진 산행,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랜드마크인 이글락(Eagle Rock) 하이킹

원래는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가려고 했었는데, 놀이공원을 다녀와서 다음날 바로 1박2일 여행을 또 가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가벼운 하이킹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목적지는 산타모니카 북서쪽에 인접한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멋진 바위산인 이글락(Eagle Rock)으로 여기 트리펫랜치(Trippet Ranch)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출발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요금 $10은 셀프로 내고 영수증을 차 안에 둬야 하는데, 이 산속에서 누가 검사를 하겠냐고 우습게 봤다간... 이렇게 주차위반 딱지를 떼게 된다~^^ 주차요금을 내기 싫으면 주립공원 입구의 도로변에 무료로 주차를 해도 되는데, 이 때도 조금이라도 도로 안쪽을 침범해서 주차한 자동차..

산길만 1시간 이상 운전해서 찾아갔지만, 폭포는 보지도 못했던 쿠퍼캐년(Cooper Canyon) 하이킹

목표로 했던 폭포까지 가지도 못했고, 배고프고 힘들었던 기억만 남은 지난 10월말의 하이킹이었지만, 그래도 추억으로 남겨두기 위해 짧게 올려본다. 토요일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에 자동차로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다가, 잠시 차를 세우고 바람을 쐬고 있다. 해발 1500m쯤 되는 이 곳까지는 아직 메마른 덤불만 가득한 모습이다. 오래간만에 지도를 올려보는데, 우리가 찾아가고 있는 곳은 지도에 표시한 LA 북쪽의 거대한 앤젤레스(Angeles) 국유림의 산길만 1시간 이상을 달려서, 거의 2/3나 산맥을 가로지른 곳[B]에 위치한 쿠퍼캐년(Cooper Canyon) 이었다. 저기서 30분 정도만 더 달리면 산맥을 완전히 넘어가서, 올해 1/1일에 눈썰매를 타러갔던 마운틴하이 스키장이 있는 빅파인(Big Pine..

양파뿌리에 매달린 금덩이,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발상지인 플라세리타캐년(Placerita Canyon) 하이킹

정말 오래간만에 김밥을 싸가지고는 가까운 산으로 하이킹을 갔다. 겨우내내 너무 집에만 있어서 저하된 체력의 회복과, 오는 4월 지혜의 봄방학에 계획한 또 다른 일주일간의 여행을 위한 '오래걷기' 연습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 목적지는 LA 북쪽에서 5번과 14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부근에 있는 플라세리타캐년(Placerita Canyon) 주립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여기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이지만 LA카운티에서 관리를 하며, 이렇게 아주 훌륭한 네이쳐센터(Nature Center)와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지만 입장료도 없다. 이 지역 인디언들과 개척자의 역사는 물론 수 많은 동물의 박제와 표본들이 잘 전시되어 있던 네이쳐센터의 내부이다. 이 중에서 가장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제..

LA 유일의 폴로경기장이 남아있는 윌로저스(Will Rogers) 주립역사공원에서의 숯불갈비 바베큐

부모님을 모시고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을 3박4일로 다녀온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고기나 구워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한 끝에, 우리의 방문지로 결정된 곳은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윌로저스 주립역사공원(Will Rogers State Historic Park)이었다. 지난번에 베벌리힐스 시립공원인 Will Rogers Memorial Park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같은 사람이다. 여기는 윌로저스가 살던 집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기증을 받아서, 주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잔디밭 뒤로 나무에 가려진 Ranch House에서 윌로저스가 1928년부터 비행기사고로 죽은 1935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말을..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능선의 등산코스가 일품인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 하이킹

아이가 여름방학을 한 지난주 목요일에 오후에, 마침 아내도 회사를 쉬는 날이라서 집 근처로 하이킹을 갔다. 평일 오후에 우리가 찾아 간 곳은 집에서 20분 거리인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이었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해변인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에 있는 퍼시픽팰리세이드(Pacific Palisades)라는 바닷가 부촌에서 Sunset Blvd와 Temescal Canyon Rd가 만나는 곳에 등산로의 입구인 Temescal Gateway Park가 있다. 공원내의 주차비가 $7이나 하는데, 우리는 바로 앞의 Sunset Blvd 길가에 무료로 주차를 했다. 참, 공원안 주차장 입구에 있는 STOP표지판 뒤에는 감시카메라가 있으므로 반드시 3초간 정지를 해야 한다! 잔..

LA 코리아타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샌가브리엘 산맥의 이튼캐년(Eaton Canyon) 폭포 하이킹

기간: 2010.5.31 ~ 2010.5.31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Visitor Center → Eaton Canyon Falls 메모리얼데이 연휴의 마지막날에 가까운 하이킹 코스로 선택한 곳은 패서디나(Pasadena) 북쪽에 있는 이튼캐년(Eaton Canyon)으로 LA 코리아타운에서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다. 물론 차가 안 밀린다면... 지난 번의 몬로비아캐년에 이어서 다시 찾아온 샌가브리엘(San Gabriel) 산맥이 약간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튼캐년은 패서디나에 속해 있는 LA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인데, 주차비나 입장료가 없는 무료공원이다. 공짜라서 그런지, 연휴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어서 공원밖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산타이네즈(Santa Ynez) 폭포를 찾아간 모처럼의 주말 하이킹 등산

기간: 2010.3.27 ~ 2010.3.27 (1일) 컨셉: 도시를 떠난 휴양&자연여행 경로: Santa Ynez Fall → Lake Shrine 3월이 끝나가는 캘리포니아는 벌써 여름이다. 연초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그랬는지, 2~3월은 계속 주말에도 그냥 집에만 있었다. 썸머타임으로 해도 길어지고 날씨도 좋아졌으니, 앞으로 주말에는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 가볍게 등산을 다니기로 했다~ 첫번째 주말 하이킹 등산의 목적지로 고른 곳은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북서쪽에 있는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의 산타이네즈(Santa Ynez) 계곡이다. 이 계곡의 폭포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는 지도에 빨간 점선으로 표시한 것과 같이 주립공원의 입구가 있는 마을인 토팡가(Topanga)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등산 코스, 요세미티 하프돔(Half Dome)을 오르다!

05:19, 요세미티밸리 Upper Pines 캠핑장 입구, 해발 1216m 이틀 연속으로 새벽 4:30에 알람을 듣고 선잠에서 깼다. 3시간이나 잤을까... 바로 옆 사이트의 중국계 가족들이 늦게까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침낭에서 나오니까 텐트 안에서도 숲속의 찬 새벽공기가 확 느껴진다. 겉옷을 껴입고는 화장실로 비틀비틀 걸어가서 고양이세수를 한다. '곰박스'에서 콘프레이크와 우유를 꺼내 코펠에 대충 부어서, 스스로 "이건 아침밥이야~"라고 위안하면서 꾸역꾸역 먹고는 가방을 챙겼다. 1리터짜리 생수 2개와 스닉커즈 쵸콜릿바 10개, 그리고 어제밤 아내가 껍질을 벗겨서 쿠킹호일에 싸준 장작불에 구운 고구마 1.5개가 전부다. 벌써 하늘이 밝아와서 랜턴은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어두운 도로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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