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에 말라가?" (경상도 사투리로 "말라가에 뭐하러 가?"를 말한 것임^^)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 말라가(Málaga)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태어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피카소 미술관(Museo Picasso Málaga)이나 그의 생가를 방문하려고 말라가에 가지만... 우리 가족이 말라가를 방문한 목적은 좀 달랐다. 네르하(Nerja)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인 말라가에 도착을 해서,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렌트카를 세우고는 말라가에서 들러야 하는 우리 가족의 목적지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내리쬐는 강렬한 지중해의 햇살이 삼거리에 만들어진 조각상 분수(폭포?)의 절반만 비추고 있다. 우리 가족의 '기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