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북전쟁은 미국인들끼리 싸웠던거라서, 양측의 사상자를 합쳐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한 비교가 아닐 수도 있지만, 1862년 9월 17일 동틀녘부터 해질 때까지 단 하루 동안 벌어졌던 앤티텀 전투(Battle of Antietam)에서, 남북 총계로 3675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2만2700명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단다. 이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 미군 전사자인 2334명이나, 심지어 9·11 테러의 희생자 3000명보다도 많은 사람이 하루만에 죽은 것이다. (자연재해로는 1900년 갤버스턴 허리케인 참사로 약 8000명이 죽고, 2020년말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하루 5000명 이상이 사망한 날들이 있음)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가 있는 공원에서 등산을 마치고, 메릴랜드 주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