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아쉬움으로 기억에 남은 아나카파(Anacapa) 섬 당일여행기,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자욱한 바다안개 아래로 노란 야생화가 피어있는 바위섬의 들판을 두 모녀가 '무인도 탐험대원'처럼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다. "갈매기들아 비켜라~ 우리가 나가신다!" (아나카파 섬이 속한 채널아일랜드(Channel Islands) 국립공원에 대한 소개는 전편의 여행기를,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람) 우리가 상륙한 East Anacapa 섬은 동서의 길이가 1마일에 불과한 작은 바위섬인데, 지도에 표시된 모든 트레일을 2시간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비지터센터에서 출발해 ②Pinniped Pint와 캠핑장을 지나서 ①Inspiration Point를 먼저 보고는 비지터센터로 돌아가 점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