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기껏해야 한두번인 자동차여행의 계획을 세울때면, 항상 볼 곳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기 때문에, 아주 세세하게 어디서 휴식을 하고 차에 기름을 넣을 곳까지 대부분 미리 정해놓는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곳을 잠깐이라도 둘러보고 또 이렇게 별도의 여행기로 소개하는 것은 위기주부의 자동차여행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전후의 여행계획이 틀어져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말이다.^^ 원래 계획은 Crater Lake의 샛파란 호수를 감상하며 점심을 해먹는 것이었지만, 구름 낀 '한겨울'의 날씨 때문에 30분만에 공원을 떠났다. 산을 내려와 오레곤(Oregon) 주의 엄프콰 국유림(Umpqua National Forest)을 달리다 점심만 해먹고 가려고 어디로 들어왔는데, 뜬금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