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를 일요일 저녁에 출발한 비행기가 적도를 지나, 페루의 수도인 리마(Lima)에 도착한 시간은 월요일 새벽이었다. 문제는 리마에서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가 점심때라서, 거의 12시간을 공항에서 노숙 비스무리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는 것이다. 마침내 긴 기다림이 끝나고, 우리를 쿠스코로 태워줄 스카이 항공(SKY Airlines)의 비행기가 게이트로 들어오고 있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비행기로는 1시간 20분이지만, 버스는 20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그냥 고민 없이 비행기를 타면 된다. (노란 별표가 있는 곳이 마추픽추 위치) 위성사진 아래쪽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이웃나라 볼리비아의 우유니(Uyuni) 소금사막인데, 쿠스코에서 라파즈(La Paz)까지 비행기(또는 밤버스) 그리고 우유니까지 또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