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자기가 뱀띠라고, 악어나 뱀같은 파충류가 안 무섭다지만, 나는 어릴 적 본 미국드라마 에서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먹는 장면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어서... 파충류는 무조건 싫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에 왔으면 악어쇼를 봐야하지 않겠는가? 흑흑~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사설 게이터파크(Gator Park)에서 에어보트투어(airboat tour)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제는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는 '악어쇼'를 보기 위해서 작은 무대로 갔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뭔가 인디아나존스 분위기를 풍기는 듯한 가이드가 혼자 쇼를 진행하는데, 지금 손 위에 올려 놓은 것은 커다란 전갈이다. 저 전갈을 들고는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장난을 쳤다. 진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