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의 3박4일 여행의 둘쩻날 아침, 2층 호텔방의 침대에서 일어나 무심코 창문밖을 내다보니... 이런 새하얀 설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들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아직 아침 햇살이 들기전이라서 소나무의 가지에도 전날밤 내린 눈들이 그대로 하얗게 쌓여있어서 신비로웠다. 벽난로가 있는 로비와 함께, 존뮤어라지(John Muir Lodge)의 또 다른 멋진 공간인 2층 발코니에 나와봤다. 발코니 난간에 감아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에도 눈이 쌓여있는데... "사모님 발가락 동상 걸리시겠다~" 제설차가 이미 다져놓은 언덕길을 부지런한 차량 한 대가 올라온다. 우리도 짐을 챙겨서는 호텔방을 나와, 차에 쌓인 눈을 대충 치우고는 이 언덕길로 조심스럽게 그랜트그로브 빌리지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