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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Santa Monica Blvd를 따라서 도로 북쪽에는 울창한 나무와 녹지가 있는 베벌리가든(Beverly Gardens)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다. (구글맵은 여기를 클릭) 아마도, 그 안쪽에 있는 최고급주택가를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 공원에서 1년에 두 번, 미서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트쇼인 <Affaire in the Gardens>가 열린다.
길게 만들어진 공원중에서도 Rexford Dr에서 Rodeo Dr까지, 베벌리힐스의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블록에서 열리는데, 지난 토요일 오후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는 걸어서 구경을 가보았다.
이렇게 공원 잔디밭에 부스를 만들어서, 참가신청을 받은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한다. 한가운데 보이는 은덩어리(사실은 스테인리스...^^)는 'Erratic'이라는 조각작품으로 원래 공원에 있는 것~ 캘리포니아답지 않게 부슬비까지 내리는 흐린 날씨여서 사진들이 모두 생기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이건 그림이야? 사진이야? 아니면, 합성이야?"
공원의 조각 작품과 그 뒤의 무서운 여자 얼굴... (저거 사가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 베벌리힐스에 딱 어울리는 아주 '쉬크'한 예술가~
도자기 작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동네 아저씨들...
심각한 미술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재미있는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역시 공원에 설치된 조각 작품과 그 뒤로 보이는 아트쇼 참가작들...
색깔과 모양이 아주 특이했던 도자기~
와인바에서는 이렇게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생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
어디나 사람들 많이 구경오는 곳에 먹거리 장터가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길가의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갈비와 김치도 이번에 최초로 이 아트쇼의 푸드코트에 입성을 했다고 한다.
관광객들도 자주 들리는 유명한 BEVERLY HILLS 사인앞에 오늘은 소세지 굽는 냄새가 폴폴~
그 옆에 있는 엄청나게 큰 나무인데, 아이들이 매달려 있는 나무밑둥도 아주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저 야자수가 늘어선 베벌리드라이브(Beverly Dr)를 따라 올라가면 100억이 넘어가는 집들이 좌우로 줄지어 있다. 이 아트쇼가 유명한 이유도 이런 구매력이 빵빵한 동네에서 열리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눈으로 문화적 충전만 빵빵하게 하고... 로데오드라이브(Rodeo Dr)를 지나 집으로 걸어간다.
베벌리힐스의 Affaire in the Gardens Art Show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와 사진들을 볼 수 있으며, 올해는 지난 10월 16~17일에 열렸고, 참고로 내년 봄 전시회는 2011년 5월 21~22일에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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