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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의 북쪽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은 바로 '사막의 오아시스에 만들어진 성(castle)'이다.
월트 스코트(Walter E. Scott)는 16세부터 Buffalo Bill의 서부유량극단에서 카우보이 역할을 하면서 12년 동안 미국전역과 유럽까지 돌아다닌 후에 1900년에 결혼과 함께 콜로라도에 정착을 했다. 그 때부터 서부에서 금광을 찾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동부의 도시에 사는 부자들에게 사기를 치기 시작했는데, 1904년에 데스밸리에서 큰 금광을 찾았다는 스코트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한 사람이 앨버트 존슨(Albert M. Johnson)이라는 시카고의 백만장자였다.
스코트는 1905년에는 자신이 직접 “Scott Special”이라는 기차를 몰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까지 44시간 54분만에 달려서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Death Valley Scotty”라는 이름이 미국전역에 알려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를 모으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사기를 당한 투자자들에게 고소를 당해, 도피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금광 사기를 치는 끝에, 결국 1912년에 감옥에 수감되게 된다.
감옥에서 나와 LA 인근의 Twentynine Palms에서 조용히 살고 있던 스코트를 1915년에 시카고의 백만장자 존슨이 찾아가는데, 존슨은 자신에게 사기를 친 스코트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두 명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이 후 존슨은 스코트의 권유로 데스밸리의 Grapevine Canyon의 땅을 사들이게 되고, 매년 겨울마다 추운 시카고를 떠나 데스밸리로 와서 스코트와 함께 작은 판자집을 만들어놓고 지내게 되는데, 나중에는 존슨의 아내도 함께 방문을 하게 된다.
결국 남편보다도 더 사막의 매력에 빠져버린 베씨(Bessie)가 이왕이면 여기에 멋진 집을 짓자고 제안을 해서, 1922년에 스코티캐슬의 공사가 시작된다. 원래 이름은 Death Valley Ranch이지만, 스코트가 자신이 금광을 발견해서 번 돈으로 성을 짓는 거라고 뻥을 치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옛날 버릇 못 버렸음), 사람들은 모두 Scotty’s Castle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계곡 위쪽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서 수력발전기를 돌리고, 냉방장치까지 만드는 등 1920년대의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건물을 만들었는데, 건축비만 당시 돈으로 2백만 달러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1929년 대공황으로 완공이 지연되다가, 설상가상으로 1931년에는 건물의 위치가 측량의 실수로 존슨의 땅이 아니라 국가소유지에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1933년에 자신의 보험회사가 파산하자 존슨은 LA로 이사를 오고, 스코티캐슬은 미완의 상태로 데스밸리를 방문하는 부유층과 명사들의 숙소로 영업을 하게 된다. 존슨은 1948년에 죽으면서 스코티캐슬을 Gospel Foundation이라는 종교재단에 기부를 했지만, 친구 스코트는 조건 없이 얼마든지 스코티캐슬에 살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한다. 덕분에, 스코트는 1954년 죽을 때까지 ‘자신의 것이 아닌 자신의 성’에서 살 수 있었고, 죽어서도 건물 바로 뒤의 언덕에 묻힐 수 있었다.
처음 측량이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부터 존슨은 이 건물을 국가에 팔려고 했었는데, 결국 1970년이 되어서야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이 상속을 받은 종교재단으로부터 85만 달러라는 헐값에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서 국립공원에 편입시켜서 일반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유료투어를 하면 스코트와 존슨이 손님들을 맞이하던 1930년대의 복장을 한 직원이 이 ‘백만장자와 사기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건물내부를 보여준다고 한다.
THE CON-MAN: “I got four things to live by: Don’t say nothin’ that will hurt anybody. Don’t give advice – nobody will take it anyway. Don’t complain. Don’t explain.” Death Valley Scotty
THE MILLIONARE: “We have been partners for a long time. Scott has a great appetite for money and I like to feed it. He has always repaid me – in laughs.” Albert Johnson
THE DESERT MOUSE: “You may have your cities and electric lights, movies, dancing parties, and surging crowds; but for a thrill… give me moonlight in the desert.” Bessie Johnson
월트 스코트(Walter E. Scott)는 16세부터 Buffalo Bill의 서부유량극단에서 카우보이 역할을 하면서 12년 동안 미국전역과 유럽까지 돌아다닌 후에 1900년에 결혼과 함께 콜로라도에 정착을 했다. 그 때부터 서부에서 금광을 찾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동부의 도시에 사는 부자들에게 사기를 치기 시작했는데, 1904년에 데스밸리에서 큰 금광을 찾았다는 스코트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한 사람이 앨버트 존슨(Albert M. Johnson)이라는 시카고의 백만장자였다.
스코트는 1905년에는 자신이 직접 “Scott Special”이라는 기차를 몰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까지 44시간 54분만에 달려서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Death Valley Scotty”라는 이름이 미국전역에 알려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를 모으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사기를 당한 투자자들에게 고소를 당해, 도피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금광 사기를 치는 끝에, 결국 1912년에 감옥에 수감되게 된다.
감옥에서 나와 LA 인근의 Twentynine Palms에서 조용히 살고 있던 스코트를 1915년에 시카고의 백만장자 존슨이 찾아가는데, 존슨은 자신에게 사기를 친 스코트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두 명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이 후 존슨은 스코트의 권유로 데스밸리의 Grapevine Canyon의 땅을 사들이게 되고, 매년 겨울마다 추운 시카고를 떠나 데스밸리로 와서 스코트와 함께 작은 판자집을 만들어놓고 지내게 되는데, 나중에는 존슨의 아내도 함께 방문을 하게 된다.
결국 남편보다도 더 사막의 매력에 빠져버린 베씨(Bessie)가 이왕이면 여기에 멋진 집을 짓자고 제안을 해서, 1922년에 스코티캐슬의 공사가 시작된다. 원래 이름은 Death Valley Ranch이지만, 스코트가 자신이 금광을 발견해서 번 돈으로 성을 짓는 거라고 뻥을 치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옛날 버릇 못 버렸음), 사람들은 모두 Scotty’s Castle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계곡 위쪽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서 수력발전기를 돌리고, 냉방장치까지 만드는 등 1920년대의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건물을 만들었는데, 건축비만 당시 돈으로 2백만 달러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1929년 대공황으로 완공이 지연되다가, 설상가상으로 1931년에는 건물의 위치가 측량의 실수로 존슨의 땅이 아니라 국가소유지에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1933년에 자신의 보험회사가 파산하자 존슨은 LA로 이사를 오고, 스코티캐슬은 미완의 상태로 데스밸리를 방문하는 부유층과 명사들의 숙소로 영업을 하게 된다. 존슨은 1948년에 죽으면서 스코티캐슬을 Gospel Foundation이라는 종교재단에 기부를 했지만, 친구 스코트는 조건 없이 얼마든지 스코티캐슬에 살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한다. 덕분에, 스코트는 1954년 죽을 때까지 ‘자신의 것이 아닌 자신의 성’에서 살 수 있었고, 죽어서도 건물 바로 뒤의 언덕에 묻힐 수 있었다.
처음 측량이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부터 존슨은 이 건물을 국가에 팔려고 했었는데, 결국 1970년이 되어서야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이 상속을 받은 종교재단으로부터 85만 달러라는 헐값에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서 국립공원에 편입시켜서 일반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유료투어를 하면 스코트와 존슨이 손님들을 맞이하던 1930년대의 복장을 한 직원이 이 ‘백만장자와 사기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건물내부를 보여준다고 한다.
THE CON-MAN: “I got four things to live by: Don’t say nothin’ that will hurt anybody. Don’t give advice – nobody will take it anyway. Don’t complain. Don’t explain.” Death Valley Scotty
THE MILLIONARE: “We have been partners for a long time. Scott has a great appetite for money and I like to feed it. He has always repaid me – in laughs.” Albert Johnson
THE DESERT MOUSE: “You may have your cities and electric lights, movies, dancing parties, and surging crowds; but for a thrill… give me moonlight in the desert.” Bessie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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