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디즈니랜드 입구 밖에 있는 3시간 무료주차 가능한 쇼핑몰인 다운타운디즈니(Downtown Disney)

벌써 작년의 추억이 된, 지난 11월초의 디즈니랜드/캘리포니아어드벤쳐 방문... 아직 한 두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

디즈니랜드의 퍼래이드(클릭!)를 보고는 우리는 그대로 밖으로 나와서, 맞은편 캘리포니아어드벤쳐로 향하려는데,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된 것을 알았다.

그래서 우리가 향한 곳은 두 테마파크의 입구 밖에 디즈니의 기념품 가게를 비롯한 여러 상점들과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쇼핑몰인 다운타운디즈니(Downtown Disney) 였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여기도 미국의 여느 쇼핑몰처럼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이런 간판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곳이었다.

쇼핑몰 중앙에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 차림으로 '울트라 슈퍼 드럼'을 연주하는 분도 계셨다.

우리가 저녁을 먹은 곳은 아내가 미리 잘 알아보고 선택한 이 곳, 랄프브래넌 재즈키친(Ralph Brennan's Jazz Kitchen)으로 여기는 간단한 메뉴를 파는 곳이고, 옆에는 정식 레스토랑도 있었다.

뉴올리안스(New Orleans) 스타일이라고 하더니, 설마 저렇게 악어를 솥단지에 넣고 요리를 해주는 것은 아니겠지? ㅋㅋㅋ

주문하는 곳에 걸린 메뉴판인테, 메인으로 뭘 시켜먹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고... 이 집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은 바로 왼쪽 CLASSIC DESSERTS 메뉴판의 첫번째에 씌인 'The Original New Orleans Beignets (Ben-yay's)'라는 하얀 파우더 설탕이 잔뜩 뿌려진 도넛이다.

밖에서 주문한 요리를 기다리는데, 이 날 로스앤젤레스 답지않게 엄청 추웠다. 그런데, 지혜의 표정은 왜 저런거야? ^^ 배 고프고 추웠기 때문에 메인메뉴를 사진 찍을 생각은 아예 안했고, 주인공인 '베니에(Beignet)'는 따로 봉지에 담아와서 또 사진을 못 찍어서, 인터넷에서 가져온 아래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이건 접시에 담아온 '레스토랑 버전'인데, 뭐~ 따로 사진을 보여줄 필요가 없을 만큼 생긴 것은 단순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저 하얀 설탕은 옷에 묻으면 정말 잘 안털리니까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참, 디즈니랜드 안에서도 New Orleans Square에 있는 카페에서 미키마우스 모양의 베니에를 먹을 수 있단다.

디저트까지 잘 먹고났더니 벌써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해가 져서 기온은 더 내려갔지만, 다운타운디즈니는 더 아름다워졌다~^^

이 쇼핑몰은 3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한 별도의 주차장이 있어서, 디즈니랜드나 캘리포니아어드벤쳐를 꼭 들어가지 않더라도 디즈니랜드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구경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용주차장에 하루 $15의 주차비를 내고 주차해야 함)

식당에서 가지고 나온 커피 한 잔 들고 크리스마스 장식의 쇼핑몰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다시 공원 입구로 향했다.

공원 입구 쪽에 있는 디즈니(Disney)에 관한 모든 물건들을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엄청나게 큰 기념품 가게인 월드오브디즈니(World of Disney)의 서쪽 입구이다.

이 가게는 두 공원이 밤늦게 문을 닫은 이후로도 모든 손님들이 사라지는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짧게 관광을 오신 분들은 굳이 공원안에서 기념품을 고른다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여기서 기념품을 사서 트램을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가시면 된다. 물론, 강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저 너머 트램이 보이는 소지품을 검사하는 공원의 입구까지 왔다. 이제 겨우 시간은 5시반... 놀 때만 강철체력인 우리는 씩씩하게 어드벤쳐로 가서, 밤에 타면 더 재미있는 라디에이터스프링스레이서(Radiator Springs Racers)와 캘리포니아스크리밍(California Screamin')을 신나게 타고는, 다시 디즈니랜드로 또 돌아가서 불꽃놀이까지 보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P.S. 2017년 여름부터 다운타운디즈니의 3시간 무료주차 혜택은 없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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