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관광기

칼스배드 빌리지(Carlsbad Village)와 파크하얏트 아비아라리조트(Park Hyatt Aviara Resort) 1박2일

위기주부 2014. 5. 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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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와 샌디에고(San Diego)를 잇는 5번 프리웨이 중간에 있는 바닷가 도시인 칼스배드(Carlsbad)는 레고랜드(Legoland)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주 우리 가족의 칼스배드 1박2일 여행의 목적은 '휴식'이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칼스배드 다운타운만 둘러보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칼스배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칼스배드 빌리지(Carlsbad Village)'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5번 프리웨이에서 Carlsbad Village Dr 표지판을 보고 나오면 되는데, 여기 사거리에서 만나는 State St를 따라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다. 지혜는 여기 골동품가게와 헌책방에서 각각 하나씩, 두 권의 클래식한 외관의 책을 샀다.

점심은 여기 피자포트(Pizza Port)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토요일 점심을 맞아 사람들이 아주 많은 인기있는 곳이었다. 주문을 받은 후에 바로 구워주는 피자도 맛있었고, 또 포트브루어리(Port Brewery)라는 상호로 맥주도 직접 만들어서 팔기 때문에, 전날 과음에도 불구하고 낮술도 한 잔 했다~^^

아내가 '시카고스타일'같다며 아주 맛있다고 한 이 집의 피자... 나는 당근이 담긴 접시에 나온 스모키한 치킨윙도 정말 맛있었다.

Carlsbad Village Dr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면 철길을 건너게 되는데, 옛날 기차역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이 예쁜 건물은 칼스배드(Carlsbad) 시의 비지터센터였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릴렉~스 여행'이었기 때문에...^^

다른 식당건물의 벽에 그림이 멋있어서 사진 한 장 찍고, 계속 서쪽으로 걸어가면...

이렇게 주택가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서 태평양 바다를 만나게 된다~

백사장까지 밀고 내려온 '아이스플랜트(ice plant)'와 그 언덕 위에 자리잡은 소박하지만 멋진 집들의 모습이다. (ice plant를 네이버사전에는 '채송화'로 해놓았는데, 한국에서 보는 채송화와는 많이 틀리기 때문에 그냥 '아이스플랜트'로 씀)

토요일 오후, 백사장에서 배구를 하고있는 사람들~

조금 전에 우리가 내려온 계단을 올려보니, 왠지 '캘리포니아스러워서' 찍어봤다.^^

바닷바람이 아주 차가운 날이었지만, 이렇게 서핑보드 들고 지나가는 사람 한 명쯤은 있어줘야 캘리포니아 바닷가라고 할 수 있지...ㅋ

바닷가 북쪽으로 저 멀리 이웃한 도시인 오션사이드(Oceanside)의 툭 튀어나온 피어(pier)가 보인다. 다시 차에 올라서는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 달려서 예약한 호텔로 갔다.

널찍하고 시원한 로비에서 지혜는 소파에 앉아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고, 아내가 체크인을 하고 있는 이 호텔은...

파크하얏트 아비아라리조트(Park Hyatt Aviara Resort)로 전세계 하얏트 호텔들 중에서도 최고급인 '레벨6'인 곳이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임. 구글맵으로 호텔의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들어눕는 바람에 객실 사진은 없고, 우리집 작은방보다도 넓었던 이 화장실의 위엄~ ㅋㅋㅋ

3층 호텔방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수영장의 모습이다. 릴렉~스 여행이므로 일단 호텔방에서 오래간만에 스펀지밥을 보면서 낮잠 짧게 즐겨주시고는 호텔 구경을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풀장에서 놀던 사람들도 다 들어가고... 우리는 설렁설렁 이 여유를 만끽했다.^^

사실 이 호텔이 최고 레벨로 분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명한 골프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의 리조트 골프코스 중의 하나로 선정된 적도 있는 이 곳에서 지난 3월에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후원한 LPGA Kia Classic 대회도 열렸었다고 한다. 우리 가족도 이런 곳에 왔으면 골프도 좀 쳐주고 그래야 하는데...T_T

호텔 중앙 분수대 주변으로는 이 날 저녁에 열릴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골프를 안 치는 대신에 호텔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비바체(Vivace)에서 럭셔리한 '디너'를 먹어주려고 했는데... 점심때도 피자를 먹어서 저녁은 얼큰한 국물이 먹고싶다는 3명의 만장일치된 의견에 따라서, 호텔밖으로 나가서 베트남 쌀국수집을 찾아갔다~ ㅋㅋㅋ

전날 칼스배드 바닷가에서 우리 차에 올라탄 네발 달린 괴물 물고기! ㅋㅋㅋ 호텔에서 늦잠 실컷 자고, 어김없이 여기 칼스배드 프리미엄아물렛(Carlsbad Premium Outlets)으로 와서는 4시간 동안 '아울렛트레일'을 하고는 LA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나저나 아까워서 세차를 못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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