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의 8박9일 미국동부여행의 반환점이었던 보스턴(Boston)을 떠나서, 다시 뉴욕을 거쳐서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 여행 6일째의 아침, 운전기사는 95번 고속도로를 타고 프로비던스(Providence)로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사모님께서 그 전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495번 고속도로로 갈아탔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이 곳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핑몰이라는, 렌섬빌리지 프리미엄아울렛(Wrentham Village Premium Outlets)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평일이었던 8월초의 월요일 오전 10시반이었으니까, 거의 문 열자마자 찾아온 셈이다. "파란 하늘과 구름이 참 멋있군..."
왼쪽의 안내판에 여기 렌섬아울렛의 매장지도가 보이는데, 지금까지 위기주부가 가 본 미국의 10여곳의 프리미엄아울렛들 중에서 가장 기하학적이고 단순한 직사각형의 배열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직사각형의 윗변을 따라 쭈욱 걸어가서 반대쪽 끝에 있는 고객센터(Guest Services)를 찾아가는 길이다.
안내데스크에서 자동차보험 AAA의 회원카드를 보여주고 VIP쿠폰북을 받은 후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했는데, 첫번째 옷을 산 가게를 나오면서 영수증을 보니 택스가 없는 것이 아닌가! 메사추세츠 주는 개별품목 가격이 $175 이하인 의류와 신발 등에는 소비세, 즉 세일즈택스(Sales Tax)가 붙지 않는다고 한다.
백화점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쇼핑만 하라고 벽시계를 걸어두지 않는다는 말을 옛날에 들었는데, 여기 아울렛에는 이렇게 예쁜 시계탑(?)이 중앙 광장에 만들어져 있었다.^^
인질의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발음이 비슷한 Wrentham(뤤썸?)은 인구 약 1만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지만, 렌섬빌리지 아울렛은 약 40분 정도 거리의 보스턴 시민들에게는 물론이고, 메사추세츠 주 전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아울렛이라고 한다.
사실 아울렛 건물이야 보스턴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아울렛(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과 같이 외관은 '판자집' 이지만, 그래도 이런 구도로 찍어서 그런가? 왠지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랄까...^^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꼭 들러줘야하는 코치(COACH)의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쇼핑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무심코 들렀다가 택스가 안 붙는 것을 알고는 3시간 동안의 '신나는' 쇼핑을 마치고, 발걸음도 가볍게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이제 오늘의 원래 목적지로 이번 여행의 5번째 아이비리그(Ivy League) 탐방지인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의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를 찾아간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쇼핑몰과 아울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베가스 노스 프리미엄아울렛(Las Vegas North Premium Outlets), 두 말할 필요없는 쇼핑 천국! (0) | 2016.05.17 |
---|---|
LA에서 5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대전 고개'를 넘어가면 나오는 테혼아울렛(Outlets at Tejon) (0) | 2016.02.03 |
뉴욕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미국 최대의 우드버리커먼(Woodbury Common) 프리미엄아울렛 (0) | 2015.09.03 |
로스앤젤레스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그로브(The Grove) 쇼핑몰 (2) | 2014.12.24 |
스트립 남쪽에 위치한 라스베가스의 두번째 프리미엄아울렛! Las Vegas South Premium Outlets (0) | 201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