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바다와 해변

무면허 낚시장소와 한국식 횟집이 있어서 유명한 레돈도비치피어(Redondo Beach Pier)

위기주부 2010. 10.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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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0.8.12 ~ 2010.8.12 (1일)
컨셉: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경로: Redondo Beach → Palos Verdes → San Pedro → Huntington Beach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바닷가에서 제대로 된 일몰을 다시 보여드리겠다는 어머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이틀전에, 온 가족이 함께 다시 로스앤젤레스의 바닷가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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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며 일몰을 보기로 한 최종 목적지는 오렌지카운티의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E]였지만, 위의 지도처럼 레돈도비치(Redondo Beach)[A]부터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B], 샌페드로(San Pedro)[C], 롱비치(Long Beach)[D]를 모두 둘러보았는데, 누구에게라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환상의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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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남쪽으로 1번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레돈도비치 입구를 알리는 간판이 나온다. (지도는 여기를 클릭) 하지만, 피어(Pier)를 가기 위해서라면, 계속 1번으로 직진해서 Torrance Blvd까지 내려가는 것이 더 빠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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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ance Blvd에서 우회전을 하자마자, 유명한 레돈도비치피어를 알리는 글자 너머로 파란 바다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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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돈도비치는 내가 가본 LA인근의 바닷가들 중에서 가장 주차가 편리하고, 저렴한 곳이다. (20분마다 $0.5) 이 길로 계속 직진하면, 피어(Pier)의 상가들과 바로 연결되는 지하 3층짜리 주차장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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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는 북쪽으로 나왔다. 오른쪽에 지도에도 있지만, 이 피어는 좀 특이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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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의 대부분 백사장에 만들어진 부두들이 직선으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레돈도비치의 피어는 위의 사진처럼 삼각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거기에 또 낚시를 위한 구간이 별도로 남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당히 특이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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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피어를 따라 바다쪽으로 나가면, 배의 돛을 형상화한 가로등과 그 아래에 벤치들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고, 바닥에는 커다란 고래부터, 다양한 물개들과 작은 물고기들이 실물 크기로 바닥에 새겨져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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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단체로 바닷가에 소풍, '필드트립(field trip)'을 나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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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의 꼭지점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이렇게 많은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는데, 이건 평일이라 한산한거다. 제목에 '무면허 낚시'라고 했는데, 그 말은 여기 부두에서는 '낚시면허(fishing license)'가 없어도 낚시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쓴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대부분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면허를 돈을 주고 사야한다고 함) 하지만, 이 부두에서도 낚시를 할 수 있는 구역이 엄격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기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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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들로 보이던데, 평일 오후에 아주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고 계셨다. 뒤쪽으로는 고급 주택가인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의 언덕이 백사장 너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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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의 남쪽으로는 수영을 할 수 있는 '비교적 작은' 백사장도 있어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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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남쪽끝에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아주 유명한 가게인 '한국횟집'이 자리잡고 있다. 나도 예전에 후배를 만나서 이 집에서 크랩을 사먹어 본 적이 있는데, 장사가 정말 잘되는 곳이었다. (유명한 곳이라서 소개를 하는 것일 뿐, 이 집에서 게다리 하나 얻어먹은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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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한국식 횟집이 두세군데 더 있으며, 이런 한국 가게들을 따라 문을 연 해산물 가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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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서 바다쪽으로 보면, 이렇게 부두가 빙 둘러쌓고 있는 모습이라서 매우 다른 느낌이다. 레돈도비치피어는 잡은 물고기로 펠리칸들을 약올리는 낚시군들을 자주 볼 수 있는 재미있고 깔끔한 곳이므로, 꼭 횟집에 들르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팔로스버디스의 등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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