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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장공원 3

리치먼드(Richmond)의 침보라소(Chimborazo) 의료박물관과 매기 워커(Maggie Walker) 국립사적지

미국 남북전쟁 1861~65년 기간에 남부연합의 수도였던 리치먼드(Richmond)는 워싱턴 남쪽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서, 우리에게는 마치 '서울-평양'과 같은 느낌을 준다. 재작년에 그 도시에 있는 버지니아 주청사만 잠깐 방문해서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와 다른 남부 버지니아 지역의 국립 공원들 총 5곳을 묶어서 '1탄 펜실베니아'에 이은 3~4시간 거리의 별볼일 없는 곳들 찾아다니기 시리즈 2탄으로 또 다녀왔다.지도에 표시된 5곳을 북쪽 집에서 출발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리치먼드 시내의 2곳은 마지막에 잠깐씩만 들렀기에 묶어서 제일 먼저 소개한다. 이 여행은 블로그 역사상 처음으로 경로의 역순(逆順)으로 글을 쓰는데, 그 이유는 이어질 시리즈 내용을 차례로 잘 읽어보시면 알게 된다..

매너서스(Manassas) 국립 전쟁터 공원의 브라우너 농장(Brawner Farm) 부근에서 벌어진 제2차 불런 전투

학창시절에 역사 과목을 좀 좋아하기는 했지만, 만학으로 미국사를 다시 전공할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남북전쟁 유적지같은 곳들을 부지런히 돌아 다니는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 안 가본 국립 공원들 찾아가서 방문 리스트 업데이트 하며 갯수 늘리는게 취미라고 해도, 이 파크는 예전에 아내와 함께 이미 방문을 했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직전에 들렀던 시더크릭 벨그로브 국립역사공원이 전쟁터임에도 거기서 대포를 하나도 못 본게 억울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포나 한 번 구경하자고 잠시 들렀던 것 같다. 매너서스 국립전장공원(Manassas National Battlefield Park)의 지도로 2년전에 헨리힐 비지터센터 주변에서 남북전쟁 당시 복장을 한 사람들이 행진을 하는 모습과 공원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남북전쟁 최초의 불런(Bull Run) 전쟁터인 매너서스 국립전장공원(Manassas National Battlefield Park)

미국의 남북전쟁은 링컨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1861년 4월 12일 새벽에, 이미 연방을 탈퇴한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계속 연방군이 주둔하고 있던 섬터 요새(Fort Sumter)를 남군이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포격을 받은 요새의 지휘관이 다음 날 오후에 남군에 항복을 하고 요새를 내어주었기 때문에, 남과 북 사이에 직접적인 교전은 없었다. (북군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예포를 발사하다가 대포가 폭발하는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것이 남북을 통틀어 첫번째 인명 피해임)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은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에 북부 버지니아에서 시작되었다. 대지가 완전히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했던 지난 4월에, 버지니아 최대의 한인타운인 센터빌(Centreville)의 서쪽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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