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는 딸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은 계속 등장하는 위기주부의 뉴욕 여행기... 지난 8월말에는 지혜를 일요일 점심때 만난 후에 저녁에는 맨하탄 옆의 롱아일랜드(Long Island) 지역에 사시는 지인을 방문하고, 다음날부터 휴가를 써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 두 배 면적의 롱아일랜드를 자동차로 동쪽 끝까지 둘러봤다.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합쳐놓은 듯한 피클볼(Pickleball)은 미국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포츠라는데, 딸의 아파트 단지 안에도 3면의 경기장이 모두 복식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도 왕년에 테니스 좀 쳤는데, 피클볼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지하철을 타고 6번가(6th Ave)에서 내려 남쪽으로 좀 걸어가니, 왠지 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