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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다운타운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이 곳은 2006년도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의 무대가 되었던 미국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중앙홀에서 아내가 입장권을 사는 동안에 우리가 들어 온 입구쪽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었다. 저 앞발을 들고 있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공룡화석이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여기 박물관의 어른 입장료 $16은 권장가격이므로, 반드시 다 낼 필요는 없음)
제일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은 중앙계단을 올라오면 나오는 여기 2층의 아프리카포유류(African Mammals)관인데, 가운데 코끼리떼의 박제가 인상적이다.
동물 박제들의 전시를 소품과 배경그림을 이용해서 정말 사실적으로 해놓았다.
그 다음 마구 건너뛰고 바로 찾아간 곳은 4층의 공룡관이다. 이 쯤에서 짐작했겠지만, 이 4층까지 있는 커다란 박물관을 한번에 모두 둘러본다는 것은 <Mission Impossible>의 톰크루즈가 와도 불가능이다...^^ (그래도, 박물관의 배치도라도 보고싶다는 분은 여기를 클릭)
이 화석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주인공이 뼈다귀를 던지면 물어오던 그 티라노사우루스~
이렇게 뿔이 있는 공룡앞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전시물반 사람반... 사람 정말 많았다.
앞쪽으로 보이는 곳은 코끼리의 뼈고, 뒤로 보이는 것은 맘모스의 화석이란다.
3층으로 내려와서는 여기 영장류관을 지나서,
아까 그 코끼리들을 한 번 내려다 보고는,
파충류/양서류관을 둘러 보는 것으로 끝냈다. 이 파란 거북도 모래까지 정말 리얼하게 전시해놓았다.
악어의 입에다 대고 '쌀밥보리밥' 놀이를 하는 관람객과 그 모습을 보고 놀라는 어린이~^^
자연사박물관에는 지금까지 본 화석이나 동물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우주와 지구에 관한 전시들도 엄청나다. 이 커다란 구의 위쪽 절반은 천문관(Planetarium)이고, 아래쪽은 빅뱅극장(Big Bang Theater)이다. 빅뱅영화를 보고는 우주통로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가 광물전시관 등을 구경했다.
영화에 나왔던 인디언이나 원시인들도 찾아보고 싶었지만, 이 넓은 곳에서 솔직히 엄두가 나지를 않아서, 마지막으로 해양관만 들리고 나가기로 했다. 수 많은 물고기들이 날라다니고 있던 해양관의 입구~
하늘을 나는 커다란 고래... 그래 더 이상은 못 보겠다... 여기서 포기...^^
나가는 길에 들린 기념품가게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워싱턴에서 이미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보고왔기 때문인지, 이 때쯤에는 빨리 이 복잡한 곳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던 것 같다.
무사히 탈출을 해서 흐믓한 표정으로 다음 행선지로 우리를 데려다 줄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이 곳은, 뉴욕 맨하탄의 81st St. Museum of Natural History 지하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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