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 예약하기: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의 예약은 1월 15일 아침 7시에!

미국서부를 대표하는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은 눈 녹은 물의 폭포수가 사방에서 흘러내리는 5월말부터 7월말 정도까지가 가장 멋있습니다. 즉, 미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5월 마지막주에 있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연휴가 요세미티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는 뜻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등산 코스, 요세미티 하프돔(Half Dome)을 오르다!>

위의 사진은 2009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위기주부가 하프돔의 정상에 올라갔던 사진입니다. (감동적인 등산기는 위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되고, 다른 여행기들은 왼쪽의 '요세미티' 카테고리를 보시면 됨) 바로 이 때에 밸리의 캠핑장에서 2박을 했었는데, 올해 3년만에 다시 메모리얼데이에 요세미티를 가려고 1/15일에 캠핑장을 예약하려고 하다가,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도 알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립공원의 캠핑장은 6개월전 매달 1일부터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요세미티만 특이하게도 위의 국립공원 홈페이지 화면과 같이 4개월전 매달 15일에 예약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모든 국립공원의 여름 성수기 예약이 1일에 집중되어서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요세미티만 이렇게 특별한 예약기간을 적용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위에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것과 같이 올해 5/26(토)~28(월),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의 캠핑장 예약은 이번 주 일요일인 1/15일 아침 7시 (Pacific Time) 정각에 시작이 됩니다.

요세미티에는 13개의 캠핑장이 있고 그 중에는 선착순도 있습니다만, 선착순 캠핑장은 연휴전부터 와서 일주일씩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연휴 첫날 아침에 아무리 일찍 가도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위의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Upper Pines(238자리), Lower Pines(60자리), North Pines(81자리) 중에서 골라서 아침 7시 '땡'하면 예약을 해야합니다.

2009년의 경험으로는 2~3분 안에 모든 사이트가 다 매진됩니다! 그럼,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래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요세미티라지, 아와니호텔 등과 위의 지도에 표시된 Housekeeping Camp, Curry Village 숙소는 1년전부터 예약을 받기 때문에 이미 빈 방이 하나도 없음)

미국 국립공원과 국유림 내의 캠핑장 예약사이트인 www.recreation.gov에 접속을 합니다. 매달 15일에 Yosemite Valley의 캠핑장 예약이 시작된다고 이렇게 첫화면에 알려주고 있네요~^^ 왼쪽 빨간사각형에 보이시는 것처럼 로그인을 하고, 캠핑장 이름을 넣고(UPPER PINES, LOWER PINES, 또는 NORTH PINES) 도착일을 연휴가 시작되는 5/26(토)로, 월요일까지 있으려면 기간을 2일로 지정을 하고 일단 [SEARCH]를 눌러봅니다.

당연히 1/15일 아침 7시 전에는 '0 matching site available'이라고 나오는데, 일단 그 화면에서 [Next Available Date]를 눌러서 캠핑사이트 번호와 달력이 테이블로 나오는 화면이 뜨면 Site# 아래의 아무 번호를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001번 사이트를 눌렀음)

지금은 예약 가능기간을 벗어났기 때문에 캘린더에 'N'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Book these Dates] 버튼을 눌러봐야 빨간색 느낌표가 뜨면서 예약이 안됩니다. 하지만 1/15일 아침 7시 정각 이후부터 예약이 되므로, 아침 7시전에 마음에 드는 번호의 캠핑장 번호를 하나 골라서 이 화면을 띄우고 기다리고 있다가 7시 땡하면 [Book these Dates] 버튼을 눌러봅니다.

위와 같이 'Order Details'라는 제목의 화면이 나오면 일단 성공이니까, 천천히 15분안에 날짜를 확인하고 항목들을 입력한 다음에 결재를 하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위의 화면은 날짜를 5/1~3일로 바꿨기 때문에 예약가능 화면이 나온 것임) 하지만, 한 번에 이렇게 될 확률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 Inventory is not available. Site cannot be booked'라고 빨간글씨가 위에 뜨는데, 그 찰나의 사이에 벌써 다른 사람이 그 사이트를 먼저 잡아서 예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가 중요한데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화면 왼쪽 녹색의 정사각형 지도 위에 있는 'Find other sites'를 재빨리 누릅니다. (위쪽의 개별 캠핑사이트 예약화면을 캡쳐한 것에 빨간색으로 나와있는 글자)

그러면, 선택한 캠핑장의 모든 사이트들의 지도(Facility Map 선택시) 또는 달력(Date Range Availability 선택시)이 뜨면서, 그 순간에 예약이 가능한 사이트만 파란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그럼 재빨리 그 위치나 번호를 누르고 (지도인 경우에는 확대되면서 표시되는 작은 윈도우안에 'See Details'를 또 눌러야 함), 앞서 보여드린 사이트별 예약화면이 뜨자마자 [Book these Dates] 버튼을 눌러서 예약되면 성공입니다. (머뭇거리면, 그 사이에 또 예약이 되었다고 나옴)

2009년에 저도 캠핑사이트를 10개 정도 골라서 윈도우를 다 띄워놓고, 7시 땡하자마자 차례로 [Book these Dates]를 눌렀는데 하나도 예약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지도로 아직 예약이 안된 곳을 찾아 들어가서 겨우 예약에 성공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검색해보니까, 3곳 캠핑장의 모든 자리가 다 예약이 되었더군요~ 그게 3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재발견: 요세미티밸리(Yosemite Valley)의 주요 뷰포인트(View Point) 총정리>

자~ 위와 같이 멋진 요세미티의 모습들(위의 제목을 클릭하세요)을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보시기를 원하시는 분은 미리 예약사이트를 잘 연구하신 다음에 오는 1월 15일, 일요일 아침 7시전에 로그인해서 화면 띄워놓고 기다리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PS1. 이 포스팅을 보시고 캠핑장 예약에 성공하신 분은 네이버 블로그에 덧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예약에 성공한다면 캠핑장에서 여러 가족이 같이 만나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간단히 인사도 나누고, 일요일에는 같이 하이킹을 하는 등의 이벤트도 추진해 볼 생각이 있습니다.

PS2. 요세미티 캠핑장은 사이트가 작은 편이라서, 원칙적으로는 6명이 최대인원입니다. 하지만, 차량 2대가 주차 가능하고 텐트 2개까지는 칠 수 있으므로 3~4인 가족 두 팀이 한 사이트를 같이 써도 됩니다. 캠핑장 예약에 성공하신 분들이 동의하신다는 전제하에, 예약은 못 했지만 같이 가고싶은 분들이 15일 이후에 네이버 블로그에 덧글로 신청하시면, 최대한 많은 분들이 같이 가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캠핑은 함께 가면 '일은 반이 되고, 즐거움은 두 배'가 됩니다...^^

PS3. 캠핑장 예약이나 캠핑과 관련해서 문의사항(밤에는 얼마나 추운지? 필수 준비물은 뭐가 있는지? 등등)이 있으시면, 쪽지나 게시판이 아니라 반드시 꼭 네이버 블로그에 덧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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