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닷가로/산과 계곡

아스펜 나무의 노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호수인 레이크 사브리나(Lake Sabrina)의... 여름 풍경 T_T

위기주부 2012. 7. 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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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은... 지난 2~3년 동안 가을만 되면 "거기 단풍구경 한 번 가야되는데"라고 생각만 해오던 곳을 이번 395번 국도 로드트립의 마지막 날에 방문을 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애석하게도 그 때가 지난 6월말 한여름이었다는 것이다.

비숍(Bishop)에서 서쪽으로 168번 도로를 달려서 정면에 보이는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을 향해서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해발 약 1250m의 비숍에서 출발해 수직으로 무려 1300m 정도를 단숨에 올라가면,

이름도 예쁜 아스펜델(Aspendell)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임) 바로 사진속의 마을 표지판 바로 뒤로 보이는 아스펜(Aspen) 나무의 노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여름... 짙은 소나무 아래로 보이는 길가의 나무들이 모두 아스펜인데, 당연히 지금은 싱그러운 녹색이다. 그래서 마을에는 들리지 않고 바로 호수에 가기로 했는데, 수직으로 2백미터를 또 더 올라가야 했다.

좁고 경사가 급한 도로를 더 달려서, 비숍에서 출발한지 딱 30분만에 호숫가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인 레이크 사브리나(Lake Sabrina)의 해발고도는 백두산 꼭대기보다도 높은 2,782m란다.

이런 곳에서는 보트 한 번 띄워줘야 하는데... 집으로 돌아갈 길이 먼 관계로 참았다.

호숫가 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일가족의 모습~

간단한 음료 등을 팔고 보트도 빌려주는 이 호수의 관리소격인 건물이었는데, 마차에 구명조끼를 실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는 가족도 있었다.

우리는 그냥 댐 위쪽으로 올라가서 조금 걷기로 했다. 하도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빨갛고 노란 사진들만 인터넷에서 보다가 막상 약간은 단조로운 이 풍경을 대하니 "여기가 바로 그 레이크사브리나(Lake Sabrina)가 맞나?" 싶었다.

요즘은 위기주부도 눈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 중... (슬슬 노안이 오는게 느껴진다~ 흑흑)

이 사진을 보면서 왠지 물색깔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숍(Bishop) 지역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물이라서 그런지, 뭔가 깨끗한 수돗물을 가득 채워놓은 느낌이랄까?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도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트레일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스펜 나무가 노랗게 물든 가을로 미루고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과연 가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ㅋㅋㅋ

내려오는 길에 비숍의 Mountain Light Gallery에서 사진으로 봤던 North Lake로 갈라지는 길이 있었는데, 비포장도로에 급경사라서 조금 올라가다가 그냥 돌아내려왔다. 여기는 비숍크릭(Bishop Creek)에 있는 작은 호수로 여기서 코펠에 남은 밥과 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비숍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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