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의 여행지들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의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위기주부 2015. 10. 6. 09:37
반응형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1764년 영국 식민지의회의 인가를 받아 침례교 계통 남자대학인 ‘로드아일랜드대학’으로 개교하였다. 1770년 프로비던스로 이전하고, 1804년 거액을 기증한 니컬러스 브라운(Nicholas Brown)의 이름을 따서 현재 대학명으로 바꾸었다. 학부 중심의 대학이며,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인 아이비리그에 속한다.

미국의 50개주 중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의 주도인 프로비던스(Providence)를 찾아온 이유는, '갈색(brown)'의 건물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던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를 잠시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조용한 학교 건물들 사이를 지나서 캠퍼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Brown University Main Green 이라는 곳에 도착을 하니, 저 멀리 재학생이 인솔하는 투어그룹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도 유명한 아이비리그(Ive League) 대학교 맞네..."

투어그룹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우리도 따라서 들어가보려는 이 건물은 1881년에 만들어진 세일즈홀(Sayles Hall)이다.

건물 입구를 지나면 이렇게 고풍스런 넓은 실내강당이 나오는데, 벽면에는 브라운 대학교의 역대 총장들과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가 걸려있어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정면에 걸린 두 개의 초상화중에서 오른쪽이 이 대학교의 이름이 된 니콜라스 브라운(Nicholas Brown)의 초상화라고 한다.

강당의 입구 위로는 파이프오르간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1903년에 최초로 만들어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파이프오르간으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고 한다.

다시 '메인그린(Main Green)' 잔디밭으로 나와서, 뒤로 보이는 파운스하우스(Faunce House) 건물에 있는 비지터센터에 가서 브라운 대학교의 안내지도 등을 받을 수 있었다.

파운스하우스 옆에 세워져있던 대학교 마스코트인 곰 "브루노" (Bruno the Bear)의 동상이다. 여기 로스앤젤레스의 UCLA 대학교의 마스코트도 "브루인(Bruin)"이라는 곰이라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메인그린의 서쪽에는 Quiet Green 또는 Front Green이라고 불리는 잔디밭이 나오면서 대학교 정문과 이어진다.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왼쪽부터 차례로 대리석 기둥의 매닝홀(Manning Hall), 그리고 유니버시티홀(University Hall), 슬레이터홀(Slater Hall)이다. 특히 가운에 있는 유니버시티홀은 1770년에 여기 만들어진 최초의 대학건물로 미국독립전쟁 당시에는 치료소로 사용된 유서깊은 곳이라고 한다.

반위클게이트(Van Wickle Gate)라는 브라운 대학교의 정문이다. 좌우의 작은 문들은 항상 열려있지만, 가운데 큰 철문은 1년에 딱 두 번만 열리는데 입학식때 안쪽으로, 졸업식때 바깥쪽으로 열린다고 한다.

다시 정문으로 들어와서 왼쪽을 보면 나오는 이 시계탑은 Carrie Tower라고, 이 학교 이름이 유래된 니콜라스 브라운의 손녀인 Caroline Brown을 추모하면서 남편이 세웠다고 한다. 특히 타워로 올라가는 출입문의 위에 "LOVE IS STRONG AS DEATH."라는 성경문구가 새겨진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타워의 입구 옆에 앉아서 브라운 대학교의 지도를 보면서, 어디에 또 가볼까 고민을 하고있는 모녀인데... 제일 중요한 건물들은 대부분 본 것 같고, 또 이 날 뉴욕까지 3시간 이상을 더 운전해서 가야했기 때문에, 그만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치 쿠킹호일을 구겨서 만든 것 같은 재미있는 조각작품이 있어서, 지혜가 가운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다. 3시간의 논스톱 운전을 위해서 모퉁이의 별다방에서 커피로 미리 졸음을 쫒고는, 뉴욕 북쪽의 외곽지역에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출발했다.

여름방학 8박9일 여행의 6일째밤을 보낸 뉴욕 교외의 한적한 시골 모텔의 네온사인이,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플로리다 번호판의 승용차 뒷유리창에 비치고 있다. 이 날 저녁 노을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에 우리는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깼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