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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 여행을 가장한 데저트힐 프리미엄아울렛 쇼핑~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1박2일 가족여행

위기주부 2017. 1.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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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첫번째 포스팅은 크리스마스 여행기로 시작을 했는데, 직전은 멋진 설경을 구경했던 킹스캐년/요세미티 국립공원이었고, 그 전 두 해는 라스베가스를 크리스마스 여행으로 다녀왔었다. 하지만 지난 번 크리스마스 연휴는...

키 큰 야자수 두 그루를 배경으로 성탄의 별이 가로등에 매달려있는 이 곳은 LA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휴양지인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굵은 야자수 '팜트리(palm tree)'의 죽은 갈색의 잎들을 그대로 둔 것이 특징인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의 모습인데, 가로등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는 별장식과 배너들이 걸려있다.

그 배너들중의 하나... 소나무 대신에 선인장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을 해놓은 그림이 여기 '사막의 휴양도시'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지만, 저렇게 생긴 사구아로(Saguaro) 선인장을 이 부근 동네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함정! 무슨 말인지 궁금한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미서부의 상징인 커다란 선인장을 찾아서~ 아리조나 투싼(Tucson)의 사구아로(Saguaro) 국립공원

이번 팜스프링스 1박2일 여행은 맥스네 가족과 함께 했는데, 먼저 도착한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사먹었고, 나중에 도착한 맥스네와 함께 다운타운을 걸어서 구경했다.

처음 계획에는 팜스프링스 아래쪽에 있는 인디언 캐년(Indian Canyons) 하이킹을 할 생각도 있었는데, 그냥 릴렉스하자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서 숙소인 하얏트 호텔로 걸어가서는... 저녁으로 도미노피자를 사러 아빠 두 명만 잠시 나온 것을 제외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모두 그냥 호텔에서 쉬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방에서 내다본 모습은 팜스프링스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막의 돌산, 야자수가 심어진 골프장, 그리고 호텔 수영장의 조합이다. 부지런한 다른 사람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호텔 수영장의 자쿠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호텔방 발코니에서라도 사진을 좀 찍어야 뭔가 남길게 있겠다는 생각에...^^ 그런데 뒤로 보이는 야자수들 너머로는,

최근에 LA지역이 춥고 비가 많이 왔더니, 높은 산맥에는 이렇게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였다.

호텔 로비에서 엄마들이 체크아웃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지혜와 하늘이의 모습인데, 너희들도 참 많이 컸다~^^

호텔 입구에 있던 커다란 PALM SPRINGS 글자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팜스프링스 관광(?)을 모두 마쳤다.

시내를 벗어나 11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니, 길가의 야자수들 너머로 하얀 산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팜스프링스의 또다른 상징인 하얀 풍력발전기들은 1980년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현재 3천개 이상의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 뒤로 눈 덮인 샌버나디노 산맥(San Bernardino Mountains)이 보이고, 그 중에서 가장 높이 하얗게 솟아오른 것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샌고르고니오(San Gorgonio) 산으로 해발고도가 무려 3,506미터나 된다!

그렇게 2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데저트힐 프리미엄아울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이다.

이 날은 바로 아울렛들도 가장 추가할인을 많이 한다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After Christmas Sale)'이 시작되는 26일이었는데, 새로 만든 커다란 주차타워가 만차가 되어서 주차장 입구를 잠시 막아놓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쇼핑하실 분들을 먼저 내려드리고, 아울렛을 몇 바퀴 돈 후에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도 줄을 서서 겨우 했는데, 그 후에도 계속 줄을 서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건 프라다 매장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고,

앞쪽의 줄은 구찌(GUCCI)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그리고 오른쪽 멀리 보이는 또 다른 무리의 사람들은 토리버치(Tory Burch)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인데, 뭐라도 하나 사기 위해서는 계산대에 또 줄을 서야했다.

그리고, 이건 아울렛 안의 푸드코트에 최근에 입점한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햄버거를 사먹기 위한 줄...T_T 혹시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오바마 미국대통령도 좋아하는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햄버거를 원조동네인 워싱턴에서 먹어보다

데저트힐 아울렛에서 남동쪽으로 가까이 보이는 눈 덮힌 산은 역시 해발 3,302미터나 되는 샌하신토(San Jacinto) 산으로, 팜스프링스 입구에서 원형 케이블카를 타고 눈 덮힌 2,596미터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도착한 아울렛이지만... 나이키에서 지혜 운동화만 두 개 사고는 집으로 '즐겁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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