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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위기주부가 무슨 여름휴가가 따로 있겠냐만, 우리집 사모님의 여름휴가 일정을 고려해서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보았다. 일자는 딸아이가 여름방학을 한 후인 6월말로 하고, 목적지는 바로바로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이다! 월~금요일 5일 휴가로 전주 토요일에 출발해 그 다음 일요일에 돌아오는 빡빡한 8박9일로 계획을 세워 보았는데, 구글맵을 이용한 여행경로와, 캠핑장과 숙소를 예약한 정보들을 모아서 어떻게 2009년 여름휴가 일정을 짰는지 소개해 본다.
그리고는 남쪽으로 또 달려서 록키산(Rocky Mountain) 국립공원[D]을 구경하고는 라스베가스를 거쳐서 돌아올려고 했는데, 이 경우에 이동거리는 총 5,000km나 되었고, 예상 운전시간만 거의 50시간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무리다...^^ 고민 끝에 위의 러시모어산을 목적지에서 빼기로 했다. 당연히 데블스타워도 같이 빠지고, 아래와 같이 경로가 1차 수정되었다.
6월말에 가는 여름휴가 계획을 벌써 확정한 이유는 역시 캠핑장과 숙소의 예약 때문이다. 보통 국립공원내의 캠핑장은 6개월전, 숙소는 1년전부터 예약을 받는데, 주요 연휴나 성수기에는 빨리 예약을 안하면 원하는 캠프사이트나 빈방을 구하기가 어렵다. 위의 일정에서 3곳의 캠핑장과 옐로스톤의 숙소는 예약을 마쳤는데, 어떻게 캠핑장과 숙소를 찾아보고 예약을 하는지 소개해 본다.
브라이스캐년에서 옐로스톤으로, 옐로스톤에서 아치스로 멀리 이동하는 날의 숙소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 시간을 봐서, 적당한 지점에서 길가의 모텔을 이용할 생각이고, 마지막 토요일밤에 라스베가스의 숙소는 천천히 예약을 해도 될 것 같다. 아~ 역시 지도를 보며 이동경로를 짜고 캠핑장과 숙소를 예약하면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다...^^
여기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LA)에서 옐로스톤국립공원까지는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 항공편을 많이 이용한다. 보통 덴버(Denver)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를 경유해서, 국립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잭슨(Jackson)'까지 날라 가는데, 항공료를 보니까 일인당 약 $350 정도가 된다. 3명 가격에 자동차렌트 $400 더하면 교통비만 $1,500정도가 되는 셈이다. 8박9일 여행에서 옐로스톤은 3박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으로 하고 일정을 처음에 아래와 같이 잡아 보았다.
여행계획의 초안은 옐로스톤[B]까지 올라간 김에, 동쪽으로 약 700km를 더 달려 사우스다코타주의 래피드시티(Rapid City)에 있는 러시모어산(Mount Rushmore)[C]까지 가서 유명한 4명의 역대 미국대통령의 얼굴을 바위에 새긴 것을 볼 생각이었다. 옐로스톤에서 러시모어산으로 가는 길의 Gillette 옆에 표시한 하얀 동그라미는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특이한 모양의 바위산인 데블스타워(Devils Tower)가 있는 곳이다.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
그리고는 남쪽으로 또 달려서 록키산(Rocky Mountain) 국립공원[D]을 구경하고는 라스베가스를 거쳐서 돌아올려고 했는데, 이 경우에 이동거리는 총 5,000km나 되었고, 예상 운전시간만 거의 50시간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무리다...^^ 고민 끝에 위의 러시모어산을 목적지에서 빼기로 했다. 당연히 데블스타워도 같이 빠지고, 아래와 같이 경로가 1차 수정되었다.
러시모어산을 뺀 대신에 록키산에서 돌아오는 70번 프리웨이 바로 옆에 있는 아치스(Arches) 국립공원[D]을 들리기로 했는데, 문제는 이렇게 해도 B와 C 사이에 직선으로 연결된 프리웨이가 없어서, 이동거리가 약 4,500km로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은 전체 경로에서 혼자 동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록키산(Rocky Mountain) 국립공원[C]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언젠가는 덴버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록키산맥과 콜로라도주 일대를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고 기대하며...^^
그래서, 여름휴가의 최종 경로는 위와 같이 결정되었다. 첫째날에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B]에서 캠핑을 하고 (B 아래에 있는 하얀 동그라미는 2005년 서부여행에서 간적이 있는, 이번에는 잠시 들러서 지나가게 되는 자이언(Zion) 국립공원), 옐로스톤 바로 아래에 하얀 동그라미로 표시된 그랜드티턴(Grand Teton) 국립공원을 지나서 옐로스톤[C]에서 3박을 하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아치스국립공원[D]에서 또 캠핑을 하고, 라스베가스[E]에서 마지막 토요일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계획이다. 8박을 차례로 보면 '캠핑(브라)→숙소→캠핑x2(옐로)→숙소(옐로)→숙소→캠핑(아치)→숙소(라스)'로 캠핑/숙소가 각각 4박이고, 총 예상 이동거리는 2,465마일로 4,000km가 조금 안되는 것으로 나온다. (이렇게 줄여도 서울/부산을 4번 왕복하는 거리군...^^)
6월말에 가는 여름휴가 계획을 벌써 확정한 이유는 역시 캠핑장과 숙소의 예약 때문이다. 보통 국립공원내의 캠핑장은 6개월전, 숙소는 1년전부터 예약을 받는데, 주요 연휴나 성수기에는 빨리 예약을 안하면 원하는 캠프사이트나 빈방을 구하기가 어렵다. 위의 일정에서 3곳의 캠핑장과 옐로스톤의 숙소는 예약을 마쳤는데, 어떻게 캠핑장과 숙소를 찾아보고 예약을 하는지 소개해 본다.
위의 화면이 국립공원내의 캠핑장을 예약하는 사이트인 www.recreation.gov에서 나의 예약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3개 예약 중 첫번째는 여름휴가는 아니고, 5월말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캠핑장 2박을 예약한 것인데, 특이하게 요세미티 캠핑장은 4개월전부터 매달 15일에 예약을 받는데, 정말로 15일 아침 7시가 되면 순식간에 모두 예약이 돼버림) 그 아래에 브라이스캐년과 아치스의 캠핑장 역시 4개월 이상 남은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이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옐로스톤 캠핑장 예약은 없다? 옐로스톤 캠핑장만은 이 사이트에서 예약이 안되고 반드시 따로 전화를 걸어야 한다. (국립공원의 모든 캠핑장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 것은 아니고, 그날그날 선착순으로 자리를 받는 비교적 작은 곳들도 많고, 또, 국립공원 이외에 국유림 지역이나 등록된 사설 캠핑장들을 모두 예약할 수 있는 www.reserveamerica.com도 있음)
옐로스톤국립공원 내의 캠핑장을 포함한 전체 숙소의 예약과 관리는 www.travelyellowstone.com에서 할 수 있는데, 역시, 거의 모든 미국 국립공원의 숙소를 운영하는 잔테라(Xanterra)에서 일괄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옐로스톤국립공원 내에는 모두 9개의 숙소에 매우 많은 방이 있지만, 원하는 장소와 가격대의 방을 예약하려면 정말 서둘러야 한다. 숙소의 종류도 1박에 $600이 넘는 호텔방부터, 공동화장실을 쓰고 냉난방시설도 없는 '캐빈(cabin)'까지 정말로 다양하다. 특히, 건물 자체가 국가사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인 Old Faithful Inn같은 경우에는 1년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캠핑장도 이 사이트에 소개는 잘 되어 있는데, 예약을 하려면 반드시 전화를 해야만 했다. 숙소 1박을 먼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전화를 하니까, 그 쪽에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편리하게 캠핑장 2박을 예약했다.
브라이스캐년에서 옐로스톤으로, 옐로스톤에서 아치스로 멀리 이동하는 날의 숙소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 시간을 봐서, 적당한 지점에서 길가의 모텔을 이용할 생각이고, 마지막 토요일밤에 라스베가스의 숙소는 천천히 예약을 해도 될 것 같다. 아~ 역시 지도를 보며 이동경로를 짜고 캠핑장과 숙소를 예약하면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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