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과 공연장

왕보름달! 슈퍼문(Super Full Moon)을 부모님과 함께 그리피스천문대에 올라 LA야경과 함께 보다~

위기주부 2013. 6. 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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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보름달인 슈퍼문(Super Full Moon)을 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달구경을 하러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내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일 좋아하고 추천하는 장소 중의 한 곳인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벌써 다섯번째 방문이고, 포스팅으로도 3번이나 소개를 했으므로, 천문대의 역사나 전시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제목들을 클릭하면 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전세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그리피스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로스앤젤레스만의 독특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그리피스 천문대
          제임스딘(James Dean)의 영화 <이유없는 반항>의 촬영장소였던 그리피스천문대


천문대의 전시물들 중에서도 가장 볼만한 것은 이 지하전시실로 내려가는 통로에 빅뱅에서부터 현재까지 우주의 역사를 해, 달, 별, 지구 모양의 장신구들과 함께 전시한 것인데, 한 개인이 25년동안 모은 것을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장신구는 화살표로 되어 있었다. "우주는 어디로 가는 걸까?"

지혜가 저 아저씨하고 좀 친한 모양이다~ ㅋㅋㅋ

다른 전시물의 사진들은 모두 생략하고, 오늘의 주인공인 달의 모형이다. (달을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라, 달모형의 사진임^^)

어머님께서 싸주신 김밥으로 저녁을 먹고 다시 해지는 시간에 맞춰서 서쪽 테라스로 가는 길에 긴 그림자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주의 끝에 있는 카페, Cafe at the End of Universe에서 커피 두 잔을 사서 나눠 마시면서 캘리포니아의 일몰을 즐겼다.

마침 하지라서 오후 8시가 넘어서 해가 지고있다. 저 멀리 안테나탑 아래에 헐리우드사인이 보인다.

30분이 지나서는 동쪽 테라스로 건너왔다. 평소 일요일에도 사람이 많지만, 오늘따라 저렇게 하얀 '백통렌즈'들을 달고 있는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려놓으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언제봐도 속 시원한 LA의 '바둑판 야경'~ 나는 비록 DSLR 카메라이기는 하지만, 싸구려 렌즈에 삼각대도 없어서 ISO만 최고로 올리고 찍었더니, 사진이 지글지글거린다. ㅋㅋㅋ

줌으로 당겨 본 LA 다운타운의 야경...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이 고층건물들이 아니라~

구름 위로 떠오르는 이 '왕보름달' 슈퍼문(Super Full Moon)이었다. 오후까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올까말까 망설이기도 했는데,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멋진 월출을 볼 수가 있었다.

이날 밤, 많은 사람들이 이 월출을 보기위해 그리피스 천문대를 찾았는데, 저녁 9시에 우리가 내려갈 때까지도 올라오는 인파가 끊이지를 않았다. 이런 이벤트가 없더라도 주말에 그리피스 천문대에 오려면 해지기 2시간 전에는 올라오는 것이 좋다.

내가 줌으로 찍은 달을 1:1로 잘라본 사진인데, 멋있다... 훨씬 멋진 슈퍼문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LA의 야경 위로 떠오른 슈퍼문~ 2013년 6월 23일 일요일, 밤 8시 56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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