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기타

미국지도를 벽에 걸다~ 그 동안 미국에서 여행다닌 경로와 앞으로 가고싶은 자동차 로드트립 코스

위기주부 2014. 3. 2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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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커다란 미국지도가 하나 생겼다. 그것도 코팅된 종이가 액자에 들어간 것으로 가로 길이가 120cm로 아주 큰데, 공짜로 생긴 것... 굵은 싸인펜으로 마구 낙서(?)를 해서 벽에 걸었다.

지도 위의 낙서는 다름아닌 그 동안 위기주부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몰고 여행다닌 코스들...^^ 이 기회에 지난 미국생활 6년반 동안의 '굵직한 여행기'들을 모두 소개해보자 (아래의 배너나 본문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음)

지도에 가장 길게 표시된 파란줄이 바로 미서부 내륙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지나서 캐나다까지 올라갔다가 미서부 해안을 따라서 내려왔던 2009년 여름의 30일간의 미서부 자동차 캠핑여행... 80편의 여행기를 쓰면서 10편마다 하나씩 8개의 배너를 위와같이 만들었었다.

2011년 봄방학때 떠났던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여행의 경로가 지도 제일 오른쪽 미동부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그 아래 플로리다 반도에 작년 2013년 봄방학때 다녀온 일주일간의 플로리다 여행경로가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벽에 건 미국지도의 왼쪽 제일 아래에는 알래스카와 하와이의 지도가 따로 그려져 있다. 우리 가족은 하와이의 큰 4개의 섬들 모두를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파란색으로 표시된 오아후(Oahu)와 하와이(Hawaii)섬은 2011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마우이(Maui)와 카우아이(Kauai)섬은 2012년에 다녀왔다. 2년 연속으로 여름휴가를 하와이에서~ ㅋㅋㅋ

낙서한 지도의 미서부를 확대한 사진인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경로가 미국으로 이사오기 전인 2005년에 한국에서 일주일간 다녀갔던 최초의 미서부 자동차여행의 경로이다. (간단한 여행기 요약은 여기를 클릭)

미서부 확대지도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줄이 2010년 추수감사절에 3박4일로 빡세게 다녀왔던, 가히 '미서부여행의 진수'라고 부를만한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여행의 경로이다. (그 아래 주황색은 2008년 메모리얼데이 2박3일 연휴의 세도나(Sedona) 여행갔던 길)

캘리포니아(California) 안에 보라색(세쿼이아/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갈색(이스턴시에라), 검정색(데스밸리)으로 표시된 경로들은 사실 수없이 지나다녀서 딱히 언제 다녀왔다고 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로드트립으로 따로 소개할만한 곳이 위 배너의 이스턴시에라(Eastern Sierra) 로드트립이다.



그러면, 이제 어디를 또 자동차를 몰고 가고 싶을까?

위의 구글지도에 표시한 두 개의 경로! 아래쪽은 아리조나(Arizona)와 뉴멕시코(New Mexico)주의 국립공원들을 둘러보는 코스고, 위쪽은 콜로라도(Colorado)주의 국립공원들을 둘러보는 코스인데, 둘 다 LA에서 운전거리는 4000km가 넘어서 토요일에 출발해 다음주 일요일에 돌아오는 8박9일로 잡아도 매일 평균 400km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울트라 강행군' 자동차여행코스다...

먼저 아리조나/뉴멕시코 여행은 화이트샌드 준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Monument)가 다른 국립공원들을 물리치고 핵심인데, 칼스배드캐번과 과달루페마운틴 국립공원 또는 산타페(Santa Fe)를 빼면 좀 더 여유있게 일정이 나온다. 여기는 주로 뜨거운 사막이라서 더워지기 전인 봄방학때 가면 딱이다.

콜로라도 여행은 사실 덴버(Denver)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렌트카로 돌아보면 하루 정도의 시간을 벌 수가 있는데, 대신에 그러면 유타주의 아치스 국립공원을 2009년 이후에 다시 들리는 것은 빼야만 할 것이다. 여기 코스는 록키산맥 도로의 눈이 녹은 여름방학에만 갈 수가 있을 것이다. 둘 다 언제쯤 갈 수 있을까?

P.S. 혹시 이 글을 올해 봄방학과 여름방학의 여행계획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올해는 여름방학에 아내의 휴가를 모두 모아서 2주간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주일씩 따로 미서부를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안됩니다. 그냥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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