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 살면서도 정작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LA다운타운(LA Downtown)은 별로 소개한 적인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기회가 되면 (안되면 만들어서라도 ㅋㅋ), LA다운타운의 명소들을 짧게라도 소개해보려고 한다.
LA다운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 그냥 줄여서 '디즈니홀'이라고 부르는 이 곳이 오늘의 주인공은 아니고, 여기서 대각선으로 위치한 도심공원이 다운타운 탐방기의 첫번째 주인공이다.
디즈니홀의 북쪽에는 도로시챈들러파빌리온(Dorothy Chandler Pavillion)이라는 오페라극장과 다른 공연장들이 더 있어서 그 일대를 '뮤직센터'라고 부르는데, 거기서 동쪽으로 길게...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의 LA시청사가 있는 곳까지가 LA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공원인 그랜드파크(Grand Park)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뮤직센터가 '벙커힐(Bunker Hill)'이라 불리는 언덕 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시청건물까지 계속 내려가는 형태가 되는데, 조금만 내려가면 이렇게 분수가 나온다. 공원의 모든 벤치를 강렬한 핑크색으로 만들어놓은게 인상적이었다.
LA시청이 정면으로 보이는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띄엄띄엄 앉아있고, 그 뒤 무대에서는 무슨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도심의 공원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클래식 공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혜가 콘서트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콜번음악대학(The Colburn Music School)에서 악기를 배우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아마츄어밴드라고 한다.
무대 앞쪽 잔디밭 제일 앞에서 누워서 공연을 끝까지 보던(?) 자유로운 영혼...^^
LA시청사 건물... 저 위의 전망대에도 한 번 올라가봐야 되는데... 다음 LA다운타운 탐방코스는 저 곳으로? ㅋㅋ
아내와 지혜는 음악감상을 하라고 놔두고, 나는 조금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사진의 Grand Park 지도에서 아래쪽의 절반은 최근에 공원으로 단장이 끝나서, 시청까지 모두 공원으로 연결이 되었다고 한다.
도로를 건너서 시청앞까지 걸거가볼까 하다가, 그냥 여기서 돌아섰다. "다음에 가보면 되지뭐...^^"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라는 로스앤젤레스의 별명답게, 공원을 알리는 기둥에는 세계 각 나라의 말이 씌여있다.
우리도 벤치에 앉아서 아내와 지혜는 음악감상... 나는 포스팅용 사진촬영...
슈퍼문이 되려고 하는 커다란 달이 LA시청사에 부딪히기 직전이다.
이 사람들과 공연을 끝까지 즐기고 싶었으나, 배가 고파서 한인타운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 위해서 일어섰다.
공원 한 켠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고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부부도 운동 좀 해야 되는데...^^
디즈니홀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찾으러 다시 뮤직센터쪽으로 올라와서 돌아본 LA다운타운의 그랜드파크(Grand Park) 모습이다. LA지하철인 메트로(Metro)의 Civic Center / Grand Park 전철역에 내리면 바로 공원 한가운데이므로, 시간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그랜드파크와 LA시청, 디즈니홀을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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