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행기/산타모니카마운틴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능선의 등산코스가 일품인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 하이킹

위기주부 2010. 10. 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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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여름방학을 한 지난주 목요일에 오후에, 마침 아내도 회사를 쉬는 날이라서 집 근처로 하이킹을 갔다. 평일 오후에 우리가 찾아 간 곳은 집에서 20분 거리인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캐년(Temescal Canyo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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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해변인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에 있는 퍼시픽팰리세이드(Pacific Palisades)라는 바닷가 부촌에서 Sunset Blvd와 Temescal Canyon Rd가 만나는 곳에 등산로의 입구인 Temescal Gateway Park가 있다. 공원내의 주차비가 $7이나 하는데, 우리는 바로 앞의 Sunset Blvd 길가에 무료로 주차를 했다. 참, 공원안 주차장 입구에 있는 STOP표지판 뒤에는 감시카메라가 있으므로 반드시 3초간 정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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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과 여러 시설이 잘 되어있는 공원에서 등산로를 올라 산으로 들어가면 토팡가(Topanga) 주립공원이 된다. 먼저 Temescal Canyon Trail을 따라서 폭포까지 간 다음에, 개울에 놓여진 다리를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가면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Temescal Ridge Trail과 Viewpoint Trail을 따라서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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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들 너머로 보이는 Temescal Gateway Park의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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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색이 '캐년(canyon)'이라고 산골짜기가 제법 깊은 모양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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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산옆구리를 따라 걸으면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을 만나는 곳에 이렇게 철제 다리가 놓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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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개울 위쪽으로 이렇게 폭포(?)가 보인다~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물줄기의 길이가 한 1m정도 였을까...^^ 최근에 몬로비아캐년이튼캐년에서 커다란 폭포를 많이 봐서인지, 이 폭포를 보고는 모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하이킹코스의 핵심은 이 미니폭포가 아니라 이제 시작되는 능선코스에서 보는 풍경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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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20분 정도 제법 힘든 경사를 오르면 이렇게 반대쪽 언덕의 능선(ridge)에 도착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계속 계곡을 따라 폭포만 찾아다니는 하이킹을 했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등산은 참 오래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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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는 UCLA가 있는 웨스트우드(Westwood) 지역의 고층건물들이 스모그에 가려서 약간 뿌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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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능선을 따라 잘 만들어진 등산로 너머로 오른쪽에 말리부 해안가와 태평양이 보이는데, 옅은 구름과 오후의 바다안개에 가려져 있다. 이른 아침이나 노을이 멋진 날에 올라오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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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서 만난 산토끼~ 사진은 없지만, 수 많은 도마뱀과 30cm쯤 되어 보이는 뱀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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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언덕에는 Pacific Palisades의 전망 하나는 끝내줄 것 같은 호화 저택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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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와서 만난 파랑새 한마리~ (반만 파랗지만, 그래도 파란색이니까 파랑새라고 부르기로 했음) 왕복에 딱 2시간 정도가 걸렸다. 능선코스가 먼지가 좀 나는 것이 흠이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하이킹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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