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과 공연장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뉴욕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극장(Imperial Theatre)에서 관람

위기주부 2015. 10. 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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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여름방학 8박9일 미국동부 여행에서 뉴욕(New York) 시를 하루 방문한 것은 두 가지 큰 목적이 있어서였다. 하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인 컬럼비아대학교를 구경하는 것이었고 (이건 주차할 곳을 못 찾아서 실패^^), 다른 하나는 바로 이것!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지혜가 직접 찍은 후에 흑백으로 편집해서 자기의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올린, 뉴욕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 걸려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의 광고판이다. 지혜는 이번 여행에서 이 날 저녁을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

뉴욕에서 1박만 하는 인근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다시 45번가를 따라 걸어서 타임스퀘어쪽으로 가고 있다.

타임스퀘어 못 미쳐서 도착한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여기 객석수 약 1400석의 임페리얼 극장(Imperial Theatre)으로, 약 40개의 브로드웨이 극장들(객석수 500 이상) 중에서 중간규모로 1923년 크리스마스에 문을 연 곳이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어린 코제트(Cosette)의 얼굴로 대표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포스터가 극장 입구의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2012년에 대단한 신드롬을 일으켰던 휴 잭맨, 러셀 크로우 등이 주연했던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나서는 팬이 된 아내와 지혜가, 3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직접 뮤지컬로 보게 되었다. 전광판의 말처럼 우리는 "하루 더(One Day More)"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극장 입구의 오른쪽 위에 이 날 공연에서 장발장(Jean Valjean) 역을 하는 뮤지컬 배우인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의 사진이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뉴욕은 원래 필라델피아에서 보스턴으로 올라가는 길인 목요일에 들릴 계획이었는데, 그 날은 장발장 역을 다른 배우가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러 전체 여행일정을 수정해서 보스턴에서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는 그 다음주의 화요일에 뉴욕을 들린 것이다. 이 잘생긴 이란계 캐나다인 뮤지컬 배우의 팬인 따님이 꼭! 라민 카림루를 직접 봐야한다고 해서...^^

10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중형 극장이라서 로비는 따로 구경할 것은 없었다. 관람석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의 작은 기념품 부스에서는 코제트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나 숫자 '24601'이 씌여진 티셔츠 등을 팔고 있었다.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해서, 아내가 여행전에 심사숙소해서 미리 예약한 1층의 좌석에 앉았다.

우리 좌석에서 바라본 크지 않은 무대의 모습으로, 무대 좌우로는 당시 프랑스의 빈민가 또는 극중에 등장하는 바리케이드가 연상되게 꾸며져 있었다. 원작자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이름이 씌여있는 가림막 뒤에서 "Look Down" 노래가 울려퍼지면서 뮤지컬이 시작된다.


우리가 관람한 2014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Broadway Revival 2014) 버전의 예고편으로, 라민 카림루 등의 이 날 우리가 임페리얼 극장에서 관람한 출연진이 그대로 등장하는 동영상이므로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뮤지컬이 끝나도 아직 귓전을 맴도는 마지막 피날레에 다시 울려퍼지던 노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바로 호텔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다시 타임스퀘어(Times Square)를 찾았다. 사진 한 가운데에 작게 보이는, 방금 우리가 임페리얼 극장에서 보고나온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광고판이 보인다.

"굿바이 타임스퀘어~ 굿바이 뉴욕~" 내일 아침이면 우리는 이 여행이 시작된 필라델피아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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