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계곡을 건너온 붉은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사진 속 휘트니 산(Mount Whitney)의 높이는 해발 4,421 미터로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본토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일반인들은 6월부터 8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에만 미리 허가증 '퍼밋(permit)'을 받아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휘트니 정상 등정 후에는 많은 산악인들이 '지상 최고의 등산코스'라고 부르는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의 제일 남쪽 4구간을 걷게 되는데, 존뮤어트레일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해서 작년도 안내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매년 유니투어에서는 존뮤어트레일을 걷는 두 개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이외에도 다양한 미서부 트레킹 여행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위기주부가 참여했던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의 제일 북쪽 1구간을 걸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요세미티와 존뮤어트레킹 9박10일" 프로그램은 올해 2017년에는 7/11~20일의 일정으로 진행이 되므로, 참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유니투어로 직접 문의를 하시면 된다. (위의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위기주부의 작년 해당 트레킹의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
올해 2017년에 위기주부가 참여하는 "북미 최고봉 휘트니와 존뮤어트레킹"은 위와 같이 전체일정은 7/26~8/5일의 10박11일의 일정으로 진행이 되며, 이 중에서 7/28~8/2일의 5박6일이 텐트와 식량을 각자 배낭에 메고 걸어야 하는 백패킹(Backpacking)을 하는 기간이다. (올 겨울 폭설을 고려해서 여유있는 산행이 되도록 백패킹 기간을 하루 늘려 잡았다고 함) 그럼, 5박6일 백패킹 일정을 지도와 사진으로 좀 더 자세하게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자.
전체 약 360 km의 '꿈의 등산로'인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를 거리에 따라서 대략적으로 4등분을 한 경우에 제일 남쪽의 4구간은 위에 표시된 것처럼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의 우즈크릭(Woods Creek) 삼거리에서 휘트니산 정상에 올랐다가 휘트니포털(Whitney Portal)까지 구간을 일컫는다. 하지만 Woods Creek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동쪽에서는 접근할 수가 없고 서쪽인 시더그로브(Cedar Grove)에서 걸어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JMT 4구간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번 트레킹에서도 위 지도의 Glen Pass 아래쪽에서 JMT를 벗어나, 동쪽으로 키어사지패스(Kearsarge Pass)를 넘어서 오니온밸리(Onion Valley)로 빠지게 된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JMT 산행과 휘트니 등정은 퍼밋을 미리 받아야만 하는데, 수 많은 등산객이 몰려서 추첨으로 퍼밋을 발급하는 휘트니포털을 시작이나 끝으로 원하는 날자에 단체 8명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휘트니포털 남쪽에 있는 코튼우드 호수(Cottonwood Lakes) 지역에서 출발을 해서 세쿼이아(Sequoia) 국립공원을 지나는 PCT를 추가로 걸어서 John Muir Trailhead로 들어가게 된다.
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는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 주연의 2014년도 영화 <와일드>로 한국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는데, 미서부를 남북으로 완전히 종단하는 길이 4,279 km의 하이킹 코스로 JMT의 대부분 구간도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셰릴 스트레이드(Cheryl Strayed)의 자전소설 Wild: From Lost to Found on the Pacific Crest Trail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서, 실제 저자도 엄격한 퍼밋이 필요한 JMT 구간은 걷지를 않았기 때문에 영화에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멋진 풍경은 등장하지 않으니까, 본 트레킹에 참가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보실 필요는 전혀 없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는 초반에 모하비 사막의 PCT 구간이 잠시 나올 뿐이고, 영화의 대부분은 오레곤 주에서 촬영이 되었음) 그리고, 우리는 여주인공처럼 집 나와서 몇 천 km를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무지막지한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
그래서, 최종적인 5박6일 백패킹의 코스는 위와 같은 경로의 약 110 km로 첫날 Cottonwood Pass Trailhead Campground를 출발해서 세쿼이아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백패킹 1일차 밤을 보내게 된다. (구글맵 지도는 여기를 클릭)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1일차, 호스슈메도우(Horseshoe Meadow)에서 락크릭(Rock Creek)까지
백패킹 2일차는 저 아래에 딱 보이는 기타 호수(Guitar Lake)에서 캠핑을 하고, 3일차에 텐트와 무거운 야영배낭은 호숫가에 두고 가볍게 휘트니 산을 서쪽에서 오르게 된다. 따라서, 고개 넘어 동쪽 휘트니포털에서 출발해 무거운 배낭을 메고 급경사를 올라서 휘트니를 등정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힘을 덜 들이고 4,421 미터의 휘트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것이 이 코스의 큰 장점이다.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2일차, 락크릭에서 크랩트리(Crabtree)를 지나 기타레이크(Guitar Lake)까지
마운트휘트니(Mount Whitney) 정상에 선 유니투어 홍사장님의 모습으로, 휘트니 정상 등정 후에는 다시 기타 레이크로 하산을 해서 텐트를 철수한 다음에 JMT를 따라서 북상을 해서 Wallace Creek 부근에서 백패킹 3일차 밤을 보내게 된다.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3일차, 미본토 최고봉인 해발 4,421m의 휘트니산(Mount Whitney)에 오르다!
존뮤어트레일 전체 구간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코스가 바로 해발 13,200 피트, 즉 4,023 미터의 바윗고개로 세쿼이아와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경계인 포레스터패스(Forester Pass)를 넘는 것이다. 특히 올해 2017년 겨울에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려 7월말에도 위의 사진보다 훨씬 많은 눈이 쌓여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고개를 넘기 전에 백패킹 4일차 밤을 아래에서 보내고, 다음날 고개를 넘고 조금만 가서 나오는 Vidette Meadow에서 5일차 야영을 하는 여유있는 일정으로 잡았다.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4일차, 크랩트리(Crabtree)에서 포레스터패스(Forester Pass) 남쪽 호숫가까지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5일차, 포레스터패스(Forester Pass) 넘어 비데트메도우(Vidette Meadow)까지
백패킹의 마지막 날인 6일차에는 오전중에 시에라네바다 산맥 주능선의 키어사지 고개(Kearsarge Pass)를 넘어서 오니온밸리 캠핑장에서 다시 문명세계와 만나게 된다. 이후 395번 도로를 타고 북상해서 티오가패스(Tioga Pass)를 넘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8/2일밤에 숙박을 한다.
휘트니와 존뮤어트레일 6일차, 키어사지(Kearsarge) 고개를 넘어서 오니언밸리(Onion Valley)로 탈출
다음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셔틀을 타고 글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로 올라가서 일리루엣 폭포(Illilouette Falls)를 지나서 네바다 폭포(Nevada Falls)의 꼭대기까지 간 다음에 강을 따라서 요세미티 밸리까지 다시 걸어내려가는, 보통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지만 요세미티의 진면목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파노라마 트레일(Panorama Trail)을 하게 된다.
위기주부가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사진이 바로 파노라마 트레일로 네바다 폭포에 다가가면서 바라본 모습으로, 네바다 폭포의 왼쪽으로 바위산인 리버티캡(Liberty Cap)과 마운트브로데릭(Mount Broderick), 그리고 하프돔(Half Dome)의 뒷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다음날에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서 1박을 더 하는 것으로 전체 10박11일 일정이 모두 끝나게 된다.
이상과 같이 2017년 7/26일부터 8/5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정상과 존뮤어트레일, 요세미티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유니투어 전화 (미국) 213-798-2508, (한국) 070-7883-3151, 또는 카카오톡 uniusatour로 직접 연락을 하셔서 문의를 하시면 되고, 유니투어의 두 가지 존뮤어트레킹 프로그램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본 포스팅의 덧글로 문의하셔도 간단히 답변을 드립니다. (본 참가자 모집 안내는 2월말 기준으로 작성이 되었으며 변동이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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