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들어가는 경우에 꼭 받아야 하는 eTA를 출발 전날까지 깜박하고 있었던 것이, 아마도 이번에 캐나다를 경유한 스페인 여행의 최대 고비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다행히 출발일 새벽에 이메일로 eTA를 받고는 오후에 LA국제공항으로 향했는데, 미국에서 캐나다로 가는 항공편은 톰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이 아니라, 각 항공사의 미국 '국내선' 터미널에서 출발을 한다.
우리 항공편은 에어캐나다(Air Canada)이지만 모든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탑승게이트에서 가까운 알래스카 항공의 라운지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비행기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여기 라운지의 바에서 따라준 생맥주를 맛있게 먹는 모습은 위기주부 페이스북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다.^^ 이번 스페인 가족여행에서는 총 5번의 비행기를 타면서 매번 공항 라운지를 정말 잘 이용을 했다.
창가쪽 세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겉옷은 또 까만색으로 모두 맞춰입고, 가족 유럽여행 출발기념 셀카 촬영!
그리하여 다음날... 여기는 캐나다 토론토(Toronto)~ 새벽에 도착해서 공항옆 호텔에서 잠을 자고, 호텔로 찾아온 누나 부부와 함께 한인타운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에 시내관광(?)에 나섰는데, 지금 토론토 다운타운의 가장 중심가라는 영(Yonge) 스트리트를 차로 지나고 있다. (구글맵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다운타운을 벗어나 Princes' Gates라는 문을 옆으로 지나서 호숫가 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CN Tower)가 가운데 보이는 공원에 차를 세웠는데, 1976년에 만들어진 높이 553 미터의 CN타워는 2010년까지 무려 34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이었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3번째이자 서반구에서는 가장 높은 타워라고 한다.
호숫가에서 셋째 '꼬마누나'와 막내 자형, 그리고 지혜와 아내의 모습이다. 본인은 사진 촬영~^^
바다같은 이 넓은 호수는 오대호 중에서 가장 하류에 있는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로, 호수 건너편이 바로 미국 뉴욕(New York) 주가 되겠다. 호숫가에서 가까운 토론토 섬(Toronto Islands)에 작은 공항이 있어서, 막 비행기 한 대가 이륙을 한 모습이다.
공원의 잔디밭과 커다란 단풍나무가 신록을 뽐내고 있지만, 불과 한달여전인 4월말까지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고 한다.
공항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서 차를 마시기로 하고 다시 차에 올랐는데, 시내 고가도로 옆으로 메이저리그 야구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Rogers Centre) 돔구장이 보인다.
멋진 (이란성?) 쌍둥이 건물이 있는 이 곳은 미시사가(Mississauga)라고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딴 도시로, 여기 쇼핑몰에서 차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 후에 공항으로 향했다.
토론토피어슨 국제공항(Toronto Pearso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누나부부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작별을 하고, 다시 공항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스페인 마드리드행 에어캐나다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이륙하자 바로 아래로 보이는 차를 마셨던 미시사가(Mississauga)의 쇼핑몰과 그 주위를 둘러싼 현대식 고층건물들~
그리고, 온타리오 호숫가에 CN타워를 중심으로 수 많은 고층건물이 밀집해 있는 토론토와 작별을 하고는 대서양을 건너서...
남부유럽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Madrid) 국제공항에 금요일 아침에 착륙을 한 우리가 타고 온 에어캐나다의 최신 비행기!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마드리드 공항 도착게이트의 유리창도 이렇게 정열적인 원색으로 칠해놓고 우리 가족을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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