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평균 400km 이상을 9일동안 계속 달리는 여행에서, 1시간 이상 짬을 내서 산길을 걷는 일정을 끼워넣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트레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이 트레일이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했다는 방증이다.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주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의 Needles Highway 중간에 있는 '대성당의 첨탑들' 캐서드랄스파이어 트레일(Cathedral Spires Trail) 출발점에 섰다.
조금 걸어가니까 바로 안내판이 나왔는데, 우리는 지도에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왕복 2.2마일의 트레일을 할 예정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대성당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
처음 보이던 바위산의 바로 아래까지 왔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서 제법 경사를 올라가면, 이 바위산 너머로 평평하고 넓은 땅이 나오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40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여기 목적지 '대성당 첨탑들(Cathedral Spires)'에 도착을 했다.
지금 부녀 너머로 보이는 뾰족한 바위들은 처음 보이던 바위산 너머에 새로 등장을 첨탑들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우리가 지나온 바위산들이 또 솟아있어서, 사방이 이런 바위들로 둘러싸인 신비한 곳이었다.
구글맵으로 여기 지도를 보면(클릭!), Viewing Spot에서 Trail End라고 표시된 곳까지 좀 더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바로 사진의 이 길이다. 풍경에 감탄하면서 조금 걸어가다가 아내가 셀카봉을 꺼냈다.
행복한 가족사진 1
행복한 가족사진 2
가족사진 2를 찍으면서 아내가 찍은 지혜의 독사진과
셀카봉 삼매경에 빠지신 사모님의 사진이다~^^
트레일 입구에서부터 개울을 건너고 급경사를 올라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가족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간 다음에, 원래 계획은 Needles Hwy를 계속 달려서 커스터 주립공원을 동쪽으로 가로지른 다움에 Hermosa라는 마을을 지나 Rapid City로 가는 것이었는데, 산길이라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와서, 그냥 다시 왔던 길을 돌아나가서 385번과 16번 국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Needles Hwy를 달리는 차에서 바늘같은 바위를 암벽등반 하는 사람들이 멀리 보여서 줌으로 당겨서 찍었는데,
이렇게 도로 바로 옆에 솟아있는 바위를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10년만 젊었으면, 나도 해보는건데... 아니, 20년만..."
아내 말을 듣고 차를 돌린 덕분에, 다시 '낙타도 통과할 수 있는 바늘구멍' Needles Eye Tunnel을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또 자동차로 지나갈 수 있었다.
코끼리 모양같은 Hood Tunnel을 지나서, 385번 국도상에 있는 힐시티(Hill City)에서 점심을 먹을까 잠시 고민했으나, 계속 달려서 래피드시티(Rapid City) 남쪽 어딘가에서 타코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미국의 가장 북쪽에서 동서를 연결하는 인터스테이트 90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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