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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의 산타모니카 북쪽, 말리부 해안가에 있는 게티빌라(The Getty Villa)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만을 모아놓은 박물관인 동시에, 건물 자체가 로마의 대저택을 그대로 재현한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주차비가 $15로 오르기는 했지만, 자동차 한 대에 부모님까지 5명 가득차서 왔기 때문에 아깝지가 않았다. 입구부터 풍겨오는 엄청난 포스(force)...^^ 정말 돈을 낸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텐데, 입장료도 없다! (사람당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는 내야 하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에 $0짜리 표를 예약을 해야 함)
두번째 방문이고, 또 두번째 포스팅이라서, 전체적인 사진과 상세한 설명보다는 클로즈업한 사진들 위주로 소개한다. (게티빌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LA 말리부 해안에 로마 저택을 재현한 박물관>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람)
뚫려있는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물이 고이는 작은 실내연못 주위에서 가이드가 설명을 하고 있다.
연못의 네 귀퉁이를 지키고 있는 작은 조각들... 유물이 아닌 복제한 조각들은 모두 까만색으로 만들어져 있다.
2층 건물로 둘러쌓인 내부열주랑 안의 정원에는 또 다른 연못이 있고, 이 건물안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전시는 다양한 주제별로 방이 만들어져 있는데,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유물이 너무 방대하다.
어떤 전시실의 의자에 놓여있던 '호머(Homer)의 일리아드(The Iliad)'는 연출일까? 아니면, 누가 읽던 것일까?
조용한 동쪽정원에는 폼페이에서 발굴된 타일로 장식된 화려한 로마의 분수를 재현해 놓았다.
이 건물에서 가장 감탄을 자아내는 곳인 외부열주랑으로 나왔다.
로마의 귀족이 된 것 같은 외부열주랑 복도에서의 휴식...
서기 79년에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사라져버린 로마의 대저택 Villa dei Papiri가 여기 눈앞에 재현되어 있다.
왜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을까?
2층 전시실의 복도
황금으로 만든 월계관~ 이걸 정말로 썼던 사람은 행복했을까?
수 많은 조각과 장신구, 그릇과 동전, 그리고 미이라까지...
다양한 유리그릇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어떻게 옛날에 이런 다양한 모양을 만들었는지를 비디오로 보여준다.
고대 지중해의 식물들을 모아놓은 허브정원의 연못에 피어있던 보라색 연꽃
그리고, 특이한 모양의 분수까지... 정말 돌맹이 하나, 풀 한포기에서도 로마시대를 느낄 수 있는 대단한 곳이다.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로 눈앞에 지중해, 아니 태평양의 파란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LA의 산타모니카나 말리부쪽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나절 시간을 내어서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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